[토르4]의 미드크레딧 쿠키.
제우스:
과거에는 신으로서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었지.
다들 우리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들의 간절한 소망과 꿈을 빌었고, 자비를 간청했었어.
우리가 듣는지 안 듣는지도 모르고.
근데 이제, 그들은 하늘을 보며, 우리에게 번개를 쳐달라거나 비를 내려달라고 빌지 않아.
그저 슈퍼히어로 나부랭이나 보고 싶어하지.
우리가 어쩌다 조롱거리가 된 걸까?
안 돼, 더 이상은 안 돼.
그들은 다시 한번 공포를 느끼게 될 거야.
토르 오딘슨이 하늘에서 추락하는 순간!
내 말 알겠느냐, 헤라클레스? 내 말 알겠니, 아들아?
고대신화의 신들이 자신들이 인류에게 있어서 잊혀졌고, 슈퍼히어로들이 인류의 신앙을 대체했다는 분노와 한탄인데
꽤 많은 사람들이 "슈퍼히어로물은 현대의 신화다" 라고 이야기하는 작금의 현실을 보면 꽤나 시의적절하고 심오한 대사이다.
실제로 잘 만들어져서 사랑받은 슈퍼히어로들은,
MCU 내부가 아닌 이 현생 세상에서도 과거의 사람들이 신에게 보낼것같은 사랑과 열광을 받으니.
걘적으론 쥬라기 월드 갬성도 있었음.
'이젠 사람들은 공룡을 봐도 놀라워하지 않아요' 라고 말하고, '더 크고 더 강력한 생명체'를 만드는 스토리다보니.
다르게 보면 저기서 제우스가 '슈퍼히어로를 죽여라' 라고 요구하는 헤클이
기간토마키아, 즉 신들을 죽일 기간테스를 쳐죽이는 결전병기 포지션 반신이란 것도 재밌구먼
DDOG+
2025/01/12 02:53
걘적으론 쥬라기 월드 갬성도 있었음.
'이젠 사람들은 공룡을 봐도 놀라워하지 않아요' 라고 말하고, '더 크고 더 강력한 생명체'를 만드는 스토리다보니.
DDOG+
2025/01/12 02:53
다르게 보면 저기서 제우스가 '슈퍼히어로를 죽여라' 라고 요구하는 헤클이
기간토마키아, 즉 신들을 죽일 기간테스를 쳐죽이는 결전병기 포지션 반신이란 것도 재밌구먼
나스리우스
2025/01/12 02:53
저렇게 연기하니까 좀 조-엘이나 글래디에이터 할때 느낌이 나네
noom
2025/01/12 02:54
감독은 그래도 나름 품위있어보이게 영국영어 쓰자고 했고
러셀크로우는 아니 고증 모릅니까? 제우스 그리스신입니다 그리스 억양이 조스로 들리심? 이라고 주장했대고
결국 두가지 버전 일일히 다찍어놓고 결국엔 그리스 억양으로 결정됐다는........
엘베
2025/01/12 02:57
지극히 그리스 신 답다고 해야하나
세계 멸망 위기에서 우리는 안전해 하고 웅크리던 양반이
다 끝나고 감히 우리를 섬기지 않아? 이러는게 참
제임스 모리어티
2025/01/12 02:57
토르4가 뇌절 개그로 자꾸 짤라먹긴했어도 생각보다 괜찮은부분 많았음
noom
2025/01/12 02:58
와이티티가 은근히 어린애같은 수준으로 연출을 해도 스토리나 주제만 보면 진짜 성인용인 경우 많음
0079
2025/01/12 02:58
그런데 저기서도 신들은 일 ㅈ도 안한다고 지들이 스스로 인증하잖아...
우리는 니들 기도같은거 ㅈ도 신경 안쓴다고...
그래서 고르가 개빡쳐서 갓 킬러가 된거고...
솔직히 있으나 없으나 도움도 안주고 신경도 안쓰는 ㅅㄲ들을 뭐하러 숭배해.
슈퍼 히어로는 실재로 도움이 되잖아.
라도리런드리
2025/01/12 02:58
어쩌면 한 천년쯤 지나면 히어로 만화같은게 신화취급 당할지도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