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이고요.
밑에 글은 다른데 올린거 갖고온거라 중간중간
반말인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1. 결혼
집 가전 가구 내가 다 했고 와이프는 몸만 왔음. (대출x)
애초에 내가 결혼전에 집꾸미는게 좋아서
전부 사뒀어서 그런 이유도 있고
그리고 자산 차이가 5배 이상 차이 나기도 했음.
사실 이런 상황에서도 시계 같은 예물 하나 못받은거
서운하긴 했지만 내가 좋으니까 결혼 진행.
주변에서는 나보고 호구냐고도 했지만 신경 안씀
2. 초기 3년 (20, 21, 22)
생활습관이 너무 안맞는걸 알게 됨.
출퇴근이 내가 조금 더 여유 있었고
내가 초기 2년은 거의 저녁하고 와이프는 설거지 하고.
아침은 내가 선식가루에 우유 타줌.
근데 와이프가 먹은컵도 물에나 걍 담궈두고,
그걸 내가 씻고 있다거나, 음식물 분리수거 빨래까지
내가 널고 개고 이러면서 반년을 이러다가 짜증 폭발.
그리고 결혼하고 내가 갖고 있던걸로 주식투자했는데,
수익은 갑자기 우리돈이라길래 돈 갖고도 싸우게 됨.
본인은 같이 모아서 같이 늘려가는 꿈을 가졌다는데,
그럼 그냥 월급만 갖고 같이 관리하는거가 충분하다는게
내 생각이었고, 왜 내가 갖고 있는 돈도 자기꺼라고 하는지가 나는 이해 불가. 2년이 지난 현재, 결국 돈은 그냥 각자 관리하고 터치 안하는걸로 결론 내림.
항상 가장 큰 불만은 본인 편한게 최우선인 사람 같아서,
나를 생각한다는 마음, 배려가 안느껴지기도 했고
이런 부분이 쌓이고 쌓이면서 짜증이 폭발.
참고로 난 제사도 없고 아버지 연락 끊고 엄마 돌아가셔서 와이프 입장에서는 챙겨야 할 시댁도 없음
3. 중기 2년 (23, 24)
와이프 육아휴직 들어감. 임신 초기부터 육아휴직.
임신 관련해서는 와이프가 훨씬 많이 알아봤고, 아기용품 등등 와이프가 거의 다 준비. 나는 월급만 전부 갖다 줌
다만, 여전히 아침은 내가 알아서 해결하고 저녁은 와이프가 밥해주면 설거지는 내가 하는 정도. 임신 때는 당연히 분리수거 등등 내가 다 함.
출산 후 1년동안은 아침에 내가 애 분유 먹이고 기저귀 갈고 애기 빨래 개고 등등 와이프 애 저녁에 깨면 초반에 챙겼어서 아침에 더 자라고 내가 아침 약 1시간 반동안 애랑 있다가 출근.
와이프도 애기 이유식 준비하고 통잠 못잘 때 등등 같이 고생 했음. 다만 월수금 오후 3시간씩 와주는 아줌마 썼고 나 항상 집에 가면 6시반정도라서 주중 7시 이후는 같이 대응. 그리고 주말은 당연히 같이 함.
돌 지나고 애는 바로 10-4시 어린이집 보냄. 다만 나 집에 오면 분리수거 거의 안돼있고 음식물 쓰레기 가득한걸로 또 한참 싸움. 화장실 청소는 허리가 아프다니 각자하는거고, 집 청소는 청소기 밀고 그냥 먼지터는 수준인데 이게 하루종일 걸린다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와이프는 애 밥 만들고 음식 생각하는걸로도 일주일에 애가 어린이집 가면 일6시간*5=30시간의 개인 시간이 있는건데 이것도 부족하다는 입장.
나는 하루에 최소 5시간을 개인 시간이 있는건데, 그냥 나갈때 분리수거, 음식물 버리면 되는 수준인걸 왜 그 때 그걸 못하냐는게 내 입장이었고. 이걸로 계속 싸우다가 결국 막판에 조금 나아지기는 했으나 역시나 계속 싸움.
4. 현재 (25)
와이프 복직. 이제 일주일도 안됐음. 앞으로 아침 와이프가 이유식 만들면 내가 먹이고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저녁은 둘 다 늦게 퇴근하니 1월 말부터 아줌마 써서 3시간 봐주는걸로 협의.
근데 이번달은 장모님 잠깐 와주셔서 애 아침 먹이는거는 해줘서 난 그냥 목욕 시키는 수준으로 일이 줄기는 했고 와이프도 아침에 밥만드는거 빼고는 딱히 하는게 없는 수준인데.
또 여기서 본인이 잠깐 아침 기저귀 갈다가 앞으로 장모님 가면 이거 다 같이 해야 한다고 얘기함. 아니 나는 뭐를 안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또 이미 알았다고 얘기 한건데, 꼭 말투가 나는 아무것도 안하는데 이제 좀 해야 한다라는 투로 얘기해서 폭발.
결국 여기서 폭발해서 엄청 싸우다가 걍 서로 각자 갈 길 가자고 함. 와이프 말은 난 아무것도 안하고 주변에 어떻게 사는지 좀 보고 들을라고 함. 난 집돌이에 누구 집에 데려오지도 않고 그렇다고 친구가 많아서 밖에서 술마시는 경우도 거의 없고. 집안일 등등 충분히 많은걸 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런 소리를 하니까 눈 뒤집히더라.
마음 같아서는 당장 이혼하고 각자 갈길 가고 싶지만, 일단은 올해 이제 막 이사왔고 근무지도 이번에 처음 이동한거라서 2년은 그냥 남남처럼 지내고. 2년후에 나도 휴직할거라서 애를 내가 맡아서 키우든가, 지가 키우겠다면 뭐 그러라고 할 예정. 현재는 거의 같이 사는게 불가능한 수준인 듯.
제가 이상한게 맞는건가요?
와이프가 이상한건가요?
아니면 그냥 서로 안맞는건가요?
https://cohabe.com/sisa/4247144
이혼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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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삶이란
from SLRoid
끝까지 읽어봤는데..
부부사이에 맞고 틀리고는 없습니다.
다만 서로 상대를 위해주고 조금이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고.. 상대가 힘들어하는게 안쓰럽고..
그런 마음으로 안맞는건 조율하고 이해하고 사는거죠..
그게 되면 평생 행복하게 사는거고.. 안되면 헤어지는거죠..
다시 말하지만.. 맞고 틀리고는 없습니다.
저도 비슷한 싸움을 했었던터라서..
부부상담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제가보기엔 두분이 모두 '가족이 함께 살아간다는것'이 익숙하지 않은 단계에서 오는 갈등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다 재산 반반 분할하고 끝나는게 한국 결혼 생활이라 들었습니다
요약이 쓸만하게.요약되진 않았네요. ㄷㄷ
쓰신글엔 좋았던 점 결혼하게된 이유 이런게 하나도 없어서
사실 이글만 보면 이혼이 답이지만 진짜 아무 이유 없이 결혼 하신건 아닐텐데 결혼으류맘먹었을때의 그 감정 그이유에 대한 부분 결혼전 연에때 좋았던 일들 결혼해서 좋았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보고 싶긴하네요 그렇다면 핀단이 좀 더..
죄송한데 산배가 보기엔 그냥 결혼 초 육아 스트레스 등으로 누구나 겪는 트러블로 각자 심각하게 생각하는것 같네요.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각자 잘하고 잘 할수 잇는 부분 맡아서 집안일 해나가면 되는겁니다. 그걸 니가하니 내가하니 따지는건 피곤한 일이고 사람 바뀌지도 않아요. 상대를 내 입맛에 맞게 바꾸는게 아니라 서로서로 상대에게 조금씩 맞춰가면서 살아간다고 생각하세요.
추천합니다.
이제 아내의 이야기도 들어봐야할 듯. 이게 양쪽 이야기 다 들어봐야함.
내용 대충보면 그래도 집안에서의 생활습관들로 인한 다툼인거같은데....~
글만 보면 당연 아내분의 배려가 아쉽긴한데..
좋게 좋게 잘 해결해보시길요~
그냥 결혼 하면 안되는 분 같은데요.
정상이에요.
보통은 그렇게 사는듯여.
초기 중기 현재 이렇게 쓰셨는데,
그냥 모든게 다 처음 입니다.
삐그덕 거릴때마다
격어본일이라면?? 내가 좀더 잘할텐데... ㅎㅎ
아이랑 아내한테 항상 미안합니다.
그냥 시간이 약인듯합니다
이혼하세요
육아가 당연히 힘든거지만 서로간의 의견차이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짐으로 느껴지는게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남편분의 서운할 만한 충분한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당장 눈 앞의 이슈를 따지고 들기 보단 상대방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 보는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분명히 글쓴이님이 파악하지 못한 아내분 내면의 억눌린 감정이 있을 텐데 그걸 파악하고 끄집어 내서
깊은 대화를 하면 쉽게 풀릴 수도 있거든요
잘 해결 되길 바랍니다.
6시출근, 9시퇴근 주6일 근무해도 비슷합니다. .
애들이 초등학교 고학년(혼자 목욕 가능한 나이)만 되어도
괜찮은데..
그 다음부터는 교육문제가. .
그리고 자녀들 취업, 결혼, 손자 손녀 육아, 부모님 노후, 자신 노후
생각하면. .
협의라는 단어가 들어간게......대부분 양보..미안해로 사는게 맞는것 같은데......여자분이 좀 이기적이네요. 아직 제대로 임자를 만난적이 없었던 듯..
제가 첨으로 결혼할뻔 했던 여자가 40에 전재산 2.5천만원이었는데 비슷하신것 같네요. 실제 결혼하기전에 저희집같은 경우는 소위 남들이 말하는 콩가루라서 피곤한 결혼생활이 싫어 뒷조사하고 결혼했는데....사람은 커온 배경,성향, 가족력을 벗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각자의 개성과 생활관이 현저히 다르므로, 앞으로 가정생활 패턴이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현재 본인의 가정을 보는 것 같아서 많이 염려가 됩니다. 요즘 저도 졸혼을 여러 번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인의 생활관은 절대로 안 바뀝니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보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큰 결단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혼은 꼭 이상한 사람들이 하는게 아니라 서로 안맞는 사람들끼리 하는겁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