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은 절대반지를 포기했나요? "

 

 

엄밀히 말하자면

 

간달프의 설득으로나마 반지를 포기했던

 

 

빌보와는 좀 다른 케이스다.

 

딱 잘라 반지를 포기했다고 말하기가 애매하다.

 

 

 

 

 

 

키리스 웅골에서 붙잡혀있던 프로도를 구출한 샘.

 

 

프로도는 반지를 빼앗겼다며 절망했지만

 

샘은 자기가 이미 챙겨놨다고 안심시켰다.

 

 

 

 

 

프로도는 정말 다행이라며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샘은 주인님에게 돌려주려고한 순간,

 

 

갑자기 이렇게 말했다.

 

" 주인님. 주인님을 위해서 말하는 건데,

 

제가 조금만, 조금만 이 반지를 갖고 있으면 안될까요? "

 

 

 

 

 

순간 프로도는 환상을 봤다.

 

침을 질질 흘리는 악마가 자기 반지를 튕기며 조롱하고 있었다.

 

 

" 저리 꺼져! 이런 역겨운 놈!

 

이건 내거야! 내거라고! "

 

 

프로도가 반지를 홱 낚아챈 순간 정신을 차리고보니

 

눈앞에서 울고있는 샘이 있었다.

 

 

 

 

 

프로도는 즉시 샘에게 사과했으며

 

이런 운명을 불러온 반지에 대해 한탄했다.

 

 

샘도 금방 자리에서 일어나 괜찮다고하고 빨리 여기를 떠나야한다며 말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