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를 위한 변호와 논문

내가 워낙에 이 만화를 좋아했고 감정 이입을 했다보니 자꾸 욕먹는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파 변호를 위해 논문을 작성한다.

 

 

 

1. 우선 이 만화가 NTR이 아니란걸 모두들 알고 있을거라고 본다.

 

남주 친구랑 ㅅㅅ한건 남주랑 사귀기 몇 년 전에 한 즉 솔로 상태로 어떤 책임도 없는 상태에서 한 것이니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유게이들은 세가지 문제점들을 꼽는다.

 

 

첫 째 남주를 사랑하는 여주가  남주 친구랑 뿅뿅하는건 배신아닌가?

 

둘째 전개가 현실성이 떨어지지않냐?

 

셋째 첫 뿅뿅 부터 애널이라니 역겹지않은가?

 

 

일단 변호를 하자면 여주는 남주를 사랑한다. 하지만 '짝'사랑하는 상태로 서로 사귀는 상태가 아니다 즉 어떠한 책임이나 도덕적 의무가 없다. 여기서 단순히 여주가 ㅅㅅ를 했다고 여주를 욕하는건 옳지않다.

 

그런데 전개성을 따져보면 이건 너무 불친절했다. 여러 독자들이 이리 화가 난걸 보다시피 남득을 못시켰다. 

 

우린 뭔가 분위기가 성적으로 개방되어있으면서도 서로만 바라보는 순수한 순정 만화를 바란것이고 그런 분위기였던게 아무리 떡밥이 있다했더라도 6화 마지막에 장르가 한 순간에 바껴버렸다. 

 

그러나 비록 전개는 매우 불친절했지만 현실성은 있는 전개다. 

안그래도 술마셔 의사판단이 제대로 안되기도하고 짝사랑한다고 ㅅㅅ 못할거 뭐가 있나?

 

내가 설사 짝사랑하는 여자애가 있더라도 어짜피 썸타는 분위기도 아니다. 난 ㅅㅅ할 분위기와 기회가 생기면 한다.

게다가 이 만화 초반부를 살펴보더라도 여자는 평소 빗치처럼 이야기를 했고 학창시절 대부분이 동정을 떼는게 당연한 분위기인걸 살펴볼 때 ㅅㅅ한게 그 다지 특별한 일도 아닌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애널 ㅅㅅ는 뭐 말할 것도 없이 더럽다면 더러 울 수 있지만 성관계를 어떻게하건 그건 취존 아닌가? 논란거리도 아니다

(여기서 여주의 처녀막 드립은 다음 문단에서 설명하겠다)

 

 

 

 

자 논란의 그 내로남불 짤이다.

 

여주가 남주의 성관계를 소식을 듣고 저런 표정 짓는건 어처구니없다는 논란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난 여주를 위해 변호하겠다.

 

일단 여기서 여주가 저 표정을 지은 이유의 핵심은 남주의 동정 유무가 아니라 짝사랑이라는거다. 

 

여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여주는 오랫동안 남주를 '짝'사랑해왔다. 그런데 갑자기 남주가 자신에게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했다고 말을 하는것이다. 놀라지않겠느냐?

 

여주는 남주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만큼 남주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자부하고 또 남주의 학창 생활을 생각해볼때 오만이더라도 여주는 남주와 자신이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해왔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남주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여자와 관계를 맺어왔고 심지어 그것을 짝사랑하는 자신 앞에서 말을 한다?

 

여주는 남주의 말을 듣고 생각보다 남주와 여주는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고 남주는 여주를 여자로서 전혀 안본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을거다.

 

짝사랑은 깨졌단 것이다.

 

몇 년간 짝사랑을 해왔고 심지어 미래를 보자면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꾿꾿하게 짝사랑을 지켰던 여주한테는 말도 안되게 큰 충격이었을것이다.  

 

여주는 저런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또한 6.5화의 여주 정조 관념을 말하며 여주는 동정에 집착하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게이들도 있을거다.

 

그러나 여주의 성에 대한 개방성을 생각해볼땐 여주가 처녀충이라는건 합리적인 생각이 아니란걸 알것이다.

 

아마 ㅂㅌ 여주는 자신의 첫사랑인 남주의 동정과 처녀막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었을것이다. 

 

여주는 딱히 동정에 대한 직찹을 보이지않았으며 특히나 남주에게 동정을 강요한 적이 없단걸 명심해두자.

 

 

 

정리하자면 

 

 

 

 

 

 

 

 

 

 

 

 

여주는 남주를 짝사랑해왔다. 

 

하지만 여주는 남주의 학업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 그리고 욕심을 알기 때문에 고백하지않고 수 년 동안 짝사랑만해왔다. 

 

그러나 남주가 명문 S대에 들어가 이제 능력적으로 매력적인 남자가 되자 조바심이 난다.

 

그래서 여주는 졸업하자마자 남주와 뿅뿅을 한다는 도박을 하게 된거다.

 

남주가 자신을 여자로 바라봐주기 원하는 마음과 남주의 뿅뿅을 한뒤의 책임감을 노린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몇 가지 알아둬야 할 점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 막 대학교를 입학하는 신입생으로 직장인도 아니다. 그런 순간에 애들은 너무나도 큰 짐덩어리다.

 

하지만 지울 생각까지 가진 여주와 다르게 남주는 태연하게 결혼 할것 을 약속하고 저렇게 "ㅋㅋㅋ 그래 그래  그럼 집에 가서 ♡♡ 함 할래?"하며 쿨하게 헤어졌다.

 

그 뒤로도 애들을 키우며 부모님께 고이 말한뒤 상견레도 하는 등 매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마 여주는 이런 남주의 모습에 반해 몇 년씩이나 짝사랑을 한 것일거다. )

 

이러한 모습은 책임감으로만 이뤄지는 모습이 아니다. 

 

이런 따뜻하고 훈훈함은 사랑이 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던 것이다.

 

남주는 비록 입으로는 여주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진 않지만 그 누구보다도 사랑한다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는거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마음이 따뜻해지는 신혼 부부를 수수하게 축복하고 싶다.

 

비록 충격적인 전개에 조금 멘탈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지금도 난 그들 부부가 축복 받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