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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죽이고 싶도록 미운 사람을 어떻게 해야될까요?

저는 50대 후반의 남자입니다 결혼 한지는 30년이 지났구요 슬하에는 아들 녀석 둘이 있습니다 큰애가 31세 사범대를 졸업하고 이달에 임용을 준비중이구요 작은애는 29세 여행 가이드로 손님들을 모시고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애들 녀석은 둘다 학원 한번 보내지 않았는데도 휼륭하게 잘 자라줘서 너무 고마운데 유독 애들 엄마 땜에 한 평생 속 앓이를 하며 살아왔습니다 결혼전에 형부와의 관계를 알았을때 그만 뒀어야 하는 인연인데 맘이 약해 용서하며 받아 준 것이 오늘까지 그 버릇을 못 고치고 있네요 이제까지 살아 오면서 남자 땜에 속 썩은 것이 열 손가락이 부족합니다 남자들이 애들 있는데 집에 찾아 온것만 여러 차례되며 나한테 걸려서 핸드폰을 부셔 버린 적도 있지만 그 버릇은 쉽게 고쳐 지질않네요 한번의 결혼과 두번의 이혼 이것이 애들 엄마와의 현실입니다 첫번째 이혼 후 몇년 떨어져 살았는데 어느날 새벽에 술을 먹고 울면서 전화해 잘못했다고 다시는 그런일 없이 열심히 살며 잘 하겠다고 해서 받아 줬더니 2~3년은 좀 잠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혼인 신고를 하고 살았는데  그 버릇 개 못 준다고 3년이 지나니 남자 문제 땜에 머리가 아파 도저히 같이 못 살것 같아 다시 2년 전에 이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내 쫓지를 못하고 동거인 으로 집에 머물게 하고 각 방을 쓰며 서로의 직장에 충실 하던 중 결정적인 사건이 지난달 18일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앞에서 언급 하였듯이 작은애가 여행 가이드인데  마침 10일 정도 시간이 되어 작은 애랑 둘이서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애들 엄마한테는 얘기를 하지 않고 떠난 여행 이였습니다 미리 언제 갔다가 언제 돌아 온다는 얘기를 하면 남자를 집에 불러 들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던 것입니다 큰애는 자기 엄마 하는 짓이 못 마땅해 집을 나가서 임용시험을 준비 하고 있고 작은 애는 서울에서 혼자 자취 생활을 하고 있기에 엄마든지 가능한 일이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9박 10일 간의 일본 여행을 마치고 18일 새벽에 집에 들어 서니 못 보던 남자 신발이 있는겁니다 순간 머리 속에서 온갖 상상이 들더군요 방문을 열어 재키고 들어가니 둘이서 팬티도 미쳐 입지 못하고 허둥대며 애들 엄마는 불 켜지 말라고 얘길 하는데 불을 켰더니 그제서야 부랴 부랴 팬티를 찾아 입고 남자는 미안합니다 를 연발 하더군요 그런데 그 남자는 나도 알고 있고 큰애도 알고 있는 남자였습니다 동네에서 거의 매일 보며 인사를 하던 사람이네요 저는 이 남자가 최근에 애들 엄마의 애인 일 것이라는 것을 예감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정황상으로.. 상세히 모두 적을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네요 그래서 남자가 옷을 갖쳐 입고 도망 가려는 것을 앉아 보라고 하고선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며 따졌더니 정말 죽을 죄를 졌다며 한번만 용서를 해 달라네요 그래서 보내주고 애들 엄마한테 바람을 피더라도 안보이는 곳에서 피면 되지 남자를 집에 까지 불러 들여 뭐하는 짓이냐고 호되게 나무랬더니 작은 애랑 둘이서 얘기도 안하고 여행 간게 괘심해서 그랬다네요 참~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내 눈으로 직접 현장을 목격 한 이상 더 이상은 같이 살수 없으니 집을 나가라고 얘길 했더니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얘길 하자길래 그러자고 하고 그 날은 그냥 보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애들 엄마도 출근한다고 먼저 나가고 5분뒤 나도 집을 나왔는데 아침부터 뭐가 그리 좋은지 두 년 놈들이 남자 알바하는 직장에서 웃으면서 커피를 마시면서 웃고 있길래 아직 정신 들 못 차렸구나? 하고 나도 출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그러니까 지난달 19일 저녁 밤 12시가 다 되어서 애들 엄마가 집에 들어오네요 퇴근은 6시고 직장에서 집까진 20분 거리 인데 퇴근 후 남자랑 얘기들이 있었겠지요 이 달 말 까지 집을 나가라고 얘길 했더니 다음달 그러니 이달 말까지 있겠다고 하네요 알았다 그렇게 해라 하고 약속을 받았는데 매일 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지켜 보게되고 동네에 방을 얻었는지 자다가 부시시 한 모습으로 새벽 2시나 되야 들어 오는데 미치겠네요 오늘도 벌써 새벽 3시가 다 되었는데 안들어오네요 정말 살인의 충동이 느껴지는데 이 얘길 친구나 지인 들에게 고민 얘기도 못하고 돌아 버릴것 같습니다 좀 전엔 인터넷으로 24시간 고민 상담해주는 정부 기관이 있나 찾아 보았는데 청소년 상담 센터는 있는 것 같은데 성인들 상담 센터는 없네요 두 인간을 죽이고 자수를 할까 그런 생각도 해 보았지만 인간 같지도 않는 사람들 때문에 착한 우리 두 아들과 제 인생을 망치고 싶지않아 참고있는데 한계까지 온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좀 해주세요 가슴이 답답해서 미치겠네요 오늘 출근 해야 할 사람이 이시간에 이렇게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네요 밤 늦은 시간에 보잘것 없는 사람의 넋두리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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