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찔했던 사고..ㅜㅜ 하늘이 도운 사고..

어제 오후 2시 17분경..

집으로 가던중.. 퍽~~하는 소리와 갑작스럽게

핸들과 브레이크가 안 움직였어요..

가드레일 박고나서 제 시야에 인도에 걸어가시던 할머니 두분이 보여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핸들을 틀었습니다.

다행이 차는 멈췄구요..

천만당행이 지나가는 차량, 자전거, 오토바이 없었네요...

하늘이 도와주신 덕분이죠...

사고직후 차에있던 아이를 내리고

경찰에 먼저 신고하고 사고 접수했습니다.

그런데 왜 사고가 났는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타이어는 새로 교체한지 한달도 안됐구요..

타이어 펑크도 아니였습니다.

렉카차와서 정비공장에 따라 갔습니다.

차를 들어올려서 확인한 결과..

뒷바퀴를 지탱해주는 축이 부러졌답니다..

이런 경우 순간적으로 핸들 브레이크가 안먹힌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축이 1센치도 안붙어 있었던거에요..

대형사고 날뻔했는데 큰 사고 안난게 다행이라고 다들 그러시는데..

전 너무 화가나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올 3월29일 중고차 상사에서 그랜저TG를 구입했습니다.

당시 성능 상태점검기록부에도 부식에 대한 어떠한 체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구입한지 7개월만에 부식으로 인해서 축이 부러져 버린다구요??

물론 차량을 구입해서 제대로 확인? 관리? 못한 제 잘못도 있겠죠..

하지만 딜러분은 이런 상황을 전혀 몰랐을까요??

저는 언제 폭탄이 될지 모르는 이 차량을 돈주고 구입해서

아이를 태우고 다녔던 겁니다..ㅜㅜ

내가족, 다른 사람까지 죽일수도 있었던 차량을...

너무 속상하네요...

차만 팔면 그만인가요??

이런 차량을 파시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7개월만에 저렇게 부식이 됐다구요???

소모품이라구요????

또 그렇게 말씀하실건지....

큰 대형사고로 이어졌다면요??? 여럿명이 다치거나 죽었다면요???

그 딜러분은 기사도 났더라구요..

좋은 딜러분이라고.... 출고전 정밀하게 점검된 차량만을 판매한다는....등등

어의가 없고 웃기지도 않네요..

놀란 아이는 울며 잠들기를 반복하고..

너무 속상한 마음에 이 새벽 넋두리하고 갑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