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호시노 싫어졌단 애들은 어차피 가짜임

뭐? 애가 정병걸려서 싫어졌어? 후배들 때리고 다녀서?
너희들은 호시노쨩의 단면만 사랑한거야.
그저 작고, 귀여우니까, 어줍잖게 다가간 것 뿐이야.
장미를 만지려다 가시에 찔린 멍청이들아.
호시노의 모든것을 사랑해야지.
그녀의 분홍빛 머리카락, 바보털, 호박같은 노란색 눈과
그녀가 좋아하는 물고기가 사는 바다색 눈, 하품할때 보이는
작은 송곳니, 늘어진듯 보이지만 찌푸리면 한마리의 매처럼
날카로워지는 눈매, 성장을 염두하고 샀지만 전혀 커지지 않아
소매가 살짝 긴 옷, 후즐근한 넥타이와 그걸 두르는 하네스,
언제든지 끼고있는 컴뱃 반장갑, 강철판을 덧댄듯 틈이없는
아비도스의 교복치마, 흰색 신발끈이 매력포인트인 파란색
운동화, 선배의 유품인 방패와 방패 안까지 자신의 탄약으로
채워놓는 꼼꼼함, 늘상 새것같은 그녀의 무기인 호루스의 눈,
아침을 그녀의 기지개로 시작하고, 밤을 그녀와 함께 순찰로
끝낼거야. 솜사탕, 파르페를 보고 함박웃음을 짓다
이내 내 눈치를 보며 으헤거리는 너가 생각나, 장난치면 능글맞은
웃음과 말려 올라가는 입꼬리도 사랑스러워. 호시노가 너무 좋아.
경계심 많은 매가 나에게 보금자리를 맡기는 상황도,
그녀의 기지에서 서로 손과 발을 맞대며 같이 느긋하게
낮잠을 자는것도 좋아. 물론 후배들 모르게 말이야.
들키면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지거든.
그녀의 모든것을 사랑해봐.. 그러면 다시 좋아질꺼야.
"타카나시 호시노"라는 아비도스 고등학교의 학생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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