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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296)


신이치가 있는
그 기지의 부엌으로 끌려들어간
파울로는
곧 그를 끌고 들어간 대원들에게
굴비두름처럼 묶여있는 그들의 부하들이 보는 앞에서
적당할 정도로
야들야들하게 두들겨 맞은 뒤에
열 손가락이 철사에 묶인 채로
부엌 탁자에 묶이고,
그런 그를
장난기섞인 눈으로 바라보던 신이치는
요리사인 마냥
머리에 요리사 모자와
그 모자에 어울리는
앞치마를 두른 모습에
손에는
부엌칼을 들고는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진 냄비에서 꿇고 있는 스튜를 바라보다가
손에 들고 있던 부엌칼을
도마 위에 올려 놓은 뒤
휘파람을 불면서
냄비 속에 있는 스튜를
국자로 휘저으면서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지금
냄비 안에서 끓이고 있는 스튜는
굴라쉬라고 하는
유럽 그것도
프랑스 지역의 농민들이 즐기는 야채 스튜인데요.
진짜배기의
유럽식 농촌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같은
채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식습관에 아주 잘 어울릴만한 음식이지요."
라고 말하면서
국자에 끓고 있는 스튜를 가득 떠서는
공포의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는 파울로에게 다가가더니,
"한번 간을 보시겠어요?"
라고 말하면서
그의 입에
다짜고짜로
펄펄 끓고 있는 야채 스튜를 들이붓고
파울로가
자신의 입에 무지막지하게 들이붓는
펄펄 끓는 뜨거운 스튜에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자,
신이치는
조금 아쉽다는 얼굴로,
"아이.
딱해라.
역시.......
평민들은
귀족이 직접 요리한 음식에 대해서는
진짜로
요만큼의 관심도 없다니까."
라고
조금 실망했다는 듯이 말하면서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주방의 선반에 있는 소금통을 꺼내면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듯한
태연한 모습과
그런 모습에는
전혀 안 어울리는
장난기가 섞인 오싹한 목소리로,
"왜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독일이 프랑스를 정복했는지 아시나요?"
라고
그에게 혼잣말 식으로 질문을 던지더니
곧 콧방귀를 뀌면서,
"그거야 당연하지요.
요리법을 뺏으려고 한 거지요."
라고 말하면서
사악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에게 다가가더니
들고 있던 소금통을
그의 손가락 바로 옆에 둔 뒤에
도마 위에 놓여 있던 부엌칼을
다시들고 난 뒤
마치 일류급의 리브 로스를 보는 요리사마냥
사악한 미소를 지은 뒤

파울로의 철사로 묶인 손가락 바로 옆에
파셀리를 놓더니
말 그대로
그를 마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듯한 모습으로
천진난만하면서도
오싹한
차가운 미소를 지으면서,
"최고의 요리와
보통의 평범한 요리의 차이점이 뭔지 아시나요?
첨가물이지요.
꼭 필요한 첨가물을 넣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일류급의 요리와
흔히 먹는 평범한 요리가 차이가 나는 법이지요."
라고 말한 뒤
그의 묶인 손가락
바로 앞에서
파셀리를
손에 들고 있던 식칼로 큼지막하게 썰기 시작하면서,
"내 생각이지만
당신의 그 손가락도
이 파셀리처럼 잘게 다진다면
아주 훌륭한 첨가물이 될 것 같은데요?
당신의 손가락을 잘라서 다진 뒤에
다져버린 손가락과
잘린 손가락 마디에 뿌려서
간을 맞출 소금도 같이 준비했으니까 말이에요."
라고 말하면서
말 그대로
그의 손가락을 다지려는 듯한 빠른 손놀림으로
파셀리 덩어리를 다지기 시작하자
자신의 손가락 전체가
완전히 다져지는 듯한 공포로
반쯤 정신이 나간
파울로는

마치 한밤중에 저승사자가 자신의 손을 잡은 것 같은
공포스러운 모습으로
마치
덪에 걸린 짐승마냥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있던
아카코와 사구루는
자신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키면서
그런
신이치의 고문(?)을 창백한 얼굴로 보고 있던
카이토를 다급하게 바라보면서
"진...진짜로
저 친구의 손가락을 다질 거는......
아니.......
그...그것보다도
신이치가
어디서 저런 말도 안 되는 고문 방법을 알고 있는 거지?"
라고 묻자,
카이토는 한숨을 내쉬면서,
"진짜 쿠도 신이치의 할아버지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군 고위 장성들을 가르친
최고의 군사전략가인 동시에
독일 최고의 정보장교 출신이신 거는 몰랐을 거야.
그런데
신이치의 할아버지는
특히 육체적으로 고통을 주는
난잡한 게슈타포식의 심문을 가하는 것이 아닌
심리적으로 사람을 심문해서
정보를 캐는 것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최고의 전문가지..
오죽하면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
신이치의 할아버지가 썼던 심문 방법이
영국 SIS 의 심문 교본으로
채택이 되고
지금까지도
거의 성경 급으로
유럽의 모든 정보기관에서 취급이 될 정도거든.

그 자존심이 강한
미국과 러시아는 제외하고 말이지만.
그리고
한 가지 알아두실 점은
쿠도 신이치는 절대로 사람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원칙은 꼭 지키는 녀석이니까
신이치 저 녀석을 믿고
조금만 기다려 봐."
라고 말하면서
다시 신이치의 심문(?)을 지켜보고
그렇게
그들이 신이치의 심문(?)을 지켜보는 동안
파울로는
지금까지 자신이 생각했던 여러 고문을 능가하는
신이치의
상상을 초월하는 심리 고문(?)에
결국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 그대로
둑이 터진 것처럼 줄줄이 쏟아내고,
그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은
신이치는

부엌 탁자에 묶인 채로
기절해버린
그 조직원을 치워버리라는 손짓을
부엌 바깥에서 대기중인 남자들에게 보내고

그들이
거의 정신이 나간 것 같은 모습으로
입가에 침을 흘리면서 기절해버린
그를 끌고 나가자,
신이치는
그런 그의 모습을
완전히 넋이 나간 듯이 보는
굴비두룸처럼 묶여 있는
다른 용병들과
카이토
그리고
아카코와 사구루를 바라보면서
"저 친구는 야쿠자보다 약하네.
손가락을 다진 것도 아니고
다지는 것처럼 겁만 약간 준 정도인데
바로 술술 불다니.
ㅋㅋㅋ."
라고
장난스럽게 말한 뒤
그런 그를
멍청한 모습으로 바라보던
카이토와
아카코, 사구루를 손짓으로 부른 뒤에
이제
이 곳에서의 볼일은 끝났다는 모습을 하면서
지금 바로 이동하자는 몸짓을 한 뒤
뒤에 대기중인 대원들에게
저 얼간이들은 알아서 처리하라는 듯이
손짓을 한 뒤에
그 곳을 떠나고
그 방은
점점 적막속에 잠겨들기 시작했다..........

댓글

  • 사이보그 탐색자
    2024/12/29 11:24

    감사합니다.

    (xKg4ND)

(xKg4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