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은 실로 경이로웠다.
우주선을 타고 어느 행성에 내려 첫발을 내딛는 느낌이다.
드문드문 물이 고인 연못이 있었고 에메랄드 원석처럼 빛나는 물색은 영롱했다.
아름다운 버섯은 독버섯이라 했던가..?
인솔자께서 만지지 말라는 당부가 있었는데
이 당부가 없었어도 함부로 만지면 안 될 것 같았다.
조심조심 걸어 다녔다.
어쩐지 마구 걸어다니면 안 될 것 같은 인간계가 아닌 천상의 어느 곳이었다.
이 구멍 저 구멍에서 뽀글뽀글 올라온 유황과 여러가지 광물질들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제5의 공간을 만들어 냈다.
인간의 그 어떤 창작물도 결국 자연이 만들어내는 이 풍광을 넘어설 수 있을까..?
과학도 예술도 결국 자연에 대한 미메시스라는 걸 깨닫는 시간이었다.
일행 중에 어떤 이가 드론을 띄웠다.
비행 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드론은 압수 당했다.
우러전쟁에서 보여주는 드론전으로 세계 각국은 드론에 무척 민감한 것 같다.
드론은 보관했다가 출국날 돌려 주겠단다.
드론 주인은 '과연 돌려줄까'를 우려했다.
마다가스카르로 출국하는 팀원이라 반환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앞으로 해외 여행에서 드론 촬영은 쉽지 않은 것 같다.
화산지대를 보면 볼수록 신비스럽기도 합니다.
이런 경이로운 자연에 문명의 이기가 묻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화산지대 주변은 개발을 못할 겁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당연히 했겠죠?)
오래 전부터 살아온 아파르족이 지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호텔.. 등을 개발하기에는 용수가 부족한 악건조지역이기도 합니다.
근처 마을에 묵기도 하는데 간혹 베드버그 피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에르타 알레 화산에서 텐트에 묵었는데 베드버그 때문에 텐트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멋집니다,,,
황홀하셨겠습니다.
처음 본 순간.
아무 말도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여기가 지구.. 맞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날이 흐렸는데도 자체발광하는 듯한 색들이 찬란했지요. ㅎ
3등 ~ 돌격
오늘도 산으로 가시나 봅니다.
조심하셈.
산에서 맑은 공기 마시니 ~ 정신도 맑아지고
바람도 시원하고 ~ 너무 좋습니다 ~
요즘 고흐닝에 대해 미술가에 대해서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들의 삶에 대해 ~
자연은 아름답다..
추천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