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그걸 왜 저한테 물으시나요ㅜㅜ
오늘 유난히 피곤한 데다가 배송 온 물건도 많고 허겋지겁 진열하고 숨 좀 돌릴 찰나 들어 온 남자 손님 한 명.
전형적인 학구파형 도수 높은 뿔테 안경, 그 속에 자리잡은 작디작은 눈, 스킨도 안 바름이 분명한 칙치구리한 피부, 170 약간 안될 듯한 작은 키 그리고 그야말로 위키 패션 테러리스트 항목에 대표 사례로 올림직한 옷차림
다들 아시겠지만 세계 5대 성인 있잖슴?? 그 분이 살 빼고 좀 초췌한 모슴으로 나타나신 것 같았음
하하 게임 잘 하시죠?라고 물을 뻔
근데 카운터 옆 코너에서 한참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선택장애 있는 것 마냥 서 있음
찾으시는 거 있으세요?? 물었더니
이 중에 어떤 게 제일 잘 나가요?? 라고 되물으심
손님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은 바로
ㅋㅗㄴㄷㅗㅁ......
아....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그리구요.....

호기심이겠지
거북알 만들려고
준비성이 좋은 청년이군요 부질없겠지만..
지갑에 넣어놓음 언젠간 쓸일이...
콘돔은 1~2리터까지 늘어납니다. 꽤.내구성도 좋아서 비상시에 물주머니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서바이벌 키트에 필수로 들어가야할 품목이기도 합니다.
세 번쯤 끝내고 네 번째 도전을 위해 하나 더 사러온 사람의 몰골을 보신 듯
국제ㅋㄷ학회에서 나온분이잖아요
밤새 연구하고 시장조사 하러 나온거임
이글 보니깐 예전 생각이 ...
작성자님아 경험없으면 물어보게 되어 있어요 ㅜㅜ
난 준비성이 엄~~청 철저한 사람..아니 오징입니다.
썸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어.
편의점 담배사로 갔다가 ㅋㄷ이 보이길래
혹시..아주 희박하지만 ... 그래도.라고 생각하며
구입하려고 하는데 순간 아무꺼나 살 수 없어서
어느게 잘 팔리냐고 약간 할아버지 삘 나는 사장님께 물어봤는데 잘 모르겠다면서.ㅜㅜㅜㅜ
날 쳐다보는 눈빛 지금도 잊을 수가 없음.
"오징어가 살 물건이 아냐 썩 꺼져~~" 이런 눈빛 ㅜㅜ
나도 기 죽기 싫어서 3종인가? 종류대로 다 삼 ㅜㅜㅜ
아 물론 필요가 없어서 필요할것 같은 후배들에게
나~~~~눔 ㅋ 끝.. ㅅㅂ
평소에는 뭘 사용하는지 물어봤으면...
손님 :그러니까 나도 써본적이 없으니까 어느게 잘나가는건지 물어나 봅시다
그럴땐 측은하신 표정으로 쳐다보며 Long Love라고 쓰여있는것을 골라주세요 ㅋㅋ
근데 자주 하는(?) 사람들은 선호하는 브랜드나 뭐가 좋은지 알지 않나요?
뭐가 잘나가냐고 물어본다는건 이제 갓 모험을 시작한 초보자마을의 용사님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