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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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과하게 예민한걸까요?

사무실에서 한창 일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한창 웹서핑을 하시다가 어떤 연예인 사진을 발견하셨는지 큰 소리로 이러시더군요.
'이야 몸매 진짜 끝내주네. 이 정도 몸매면 하루에 열 발도 뽑을 수 있겠다'
평소에 루리웹이나 웃대 같은 남자 비율 높은 유머사이트도 많이 들락거리고 해서 웬만한 섹드립은 그냥저냥 넘어갈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귀로 들으니 정말로 당혹스럽더군요.
하지만 그런 저와는 달리 주변 직원분들은
'얼마나 섹시하길래 그래?'
'나도 한번 보자'
라며 우르르 몰려가시더라고요.
그때 당시 여자라고는 저 하나뿐이었고 이런 경험도 처음이라 어떤 반응이 맞는 건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과 달리 수치심과 당혹감을 느끼는 저 스스로에게 괴리감을 느낄 정도였고 지금도 그렇네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불편해하는 것인지ㅠㅠㅜㅠ

댓글
  • 레몬워터2000 2017/11/05 20:08

    이건 성희롱인데요. 욕좀할께요. 남자직원들 다 또라이네. 여자직원 옆에 있는데 그런거면 진짜 대놓고 수지심 느껴보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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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다섯잔 2017/11/05 20:14

    성희롱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주변 직원들은 글쓴님 들으라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아무생각이 없을 확률이 더 높다고도 생각됩니다.
    성희롱이라고 알려주지 않으면 비슷한 상황들이 여러번 생기겠죠.
    직속상사에게 사실을 알리고 대처를 부탁하시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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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추딴딴 2017/11/05 20:16

    미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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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망의요정 2017/11/05 20:38

    성희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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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늑대 2017/11/05 21:32

    답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상사에게 이야기하는 부분은 좀더 고민해보겠습니다. 절 소심하게 만드는 사정이 몇 있어서요ㅠㅠㅠ
    그리고 사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서 몇 달만 일해야겠다 싶었는데 이번 일로 한달만 채우고 그만두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습니다.
    이번 일은 그냥 제 존재감이 너무 없어서(...) 그런거겠지 하고 넘어가려고 하지만... 한달을 채우기 전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 그냥 상사분께 이야기하고 바로 그만두는 편이 좋겠다고도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두번 듣고 싶은 발언은 아니었거든요 ㅎㅎ..
    좀 말이 횡설수설하네요 ㅋㅋㅋ 내일 출근하기 싫어서 그런가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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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렉돌09 2017/11/05 22:40

    사무실에 작성자님 여자 혼자시라면
    님 들으라고 일부러 그러는 걸수도 있어요
    반응보고 즐기는 변태들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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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고정기 2017/11/05 23:05

    대체 무슨 회산데 업무시간에 웹서핑을 하고, 몸매가 들어난 여자 연예인 사진을 보고,
    그걸 또 구두로 공공연히 공표한답니까?
    물론 가끔 점심시간에 딴 짓 할 수도 있는거지만... 이해가 안갑니다.
    1차로 성희롱인 건 당연한 거고요
    업무시간에 저짓거리한 것도 보고해야 할 상황 아닌가요?
    혹은 업무에 웹서핑이 연관있는 회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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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7/11/05 23:16

    남자들끼리 술자리에서 하는 말과
    남초사이트에서 섹드립할때와
    사무공간 남녀노소 모두가 있는공간에서의 말과 구분좀 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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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빛냥이 2017/11/05 23:33

    책상을 다들 돌아 볼 만큼 세게 쾅 치고 나가서 화장실 좀 다녀오세요.  그리고 돌아와서 뭔가 물어보면 좀 불편해서요. 이렇게 말씀하시구요. 아니면 사장님께 말씀 드리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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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늑대 2017/11/05 23:47

    맨날 고민게에 글쓰면 묻혀서 이글이 베스트 갈줄은 모르고 베스트 금지도 안해놨었네요 ㅠㅠㅠ 갑자기 글삭 되더라도 관대하게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분들이 볼까봐 무서워서요...
    그리고 여러분 댓글 덕에 용기를 얻어서 어머니한테 이 일을 털어놓았는데 조금 울었어요. 저를 대상으로 한 말도 아니었는데 너무 연연해하는 것 같고, 버티지 못하고 관둘 생각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한거 같아서 울컥하고 그만...ㅠㅠ 피곤은 한데 잠도 안오고 생각이 좀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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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gorgeous 2017/11/05 23:53

    말뽄새 봐라 어휴 더러워ㅡㅡ 언능 귀 씻고 힐링되시길 바랍니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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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윤아 2017/11/05 23:58

    진심 미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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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이~ 2017/11/05 23:58

    성희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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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꺼엄짜나 2017/11/06 00:02

    성희롱은 불쾌하지만 불쾌함을 표시하지 못해서 오는 피해를 이야기 합니다.
    예를 들어 사장이 저렇게 지껄였는데 내가 기분 나빠 하면 짤릴지도 몰라 라는 생각에 그냥 아햏햏~ 이러구 넘어가버릴때 오는 스트레스 같은걸 이야기 하죠.
    저 상황이 만약 직장 동료에 의해서 발생한거라면 불쾌하다는 표시를 하셔야 합니다.
    동료가 그랬는데 님이 불쾌함에 대해 어필하지 않으면
    말 그대로 불쾌함을 표현 못했다가 아니라 안했다 가 됩니다.
    님이 불쾌하지 않았다 쪽을 선택했다고 보는거죠.
    그러니 다음에 저런 일이 또 발생한다면
    님도 같이 어디어디~ 이러고 뛰어가서 보거나
    아니라면 제가 있는데 그런 표현은 많이 불쾌합니다. 라고 표현해주시기 바랍니다. ;;;;
    혹시 님을 지정해서 이야기 했다면 추행으로 엮을 수도 있긴 하지만.. 그건 아니었던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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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른물 2017/11/06 00:04

    미친겁니다. 이성인 분들이 근처에 있으면 성적인 농담뿐만 아니라 단순한 비속어도 조심하는게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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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UKASE 2017/11/06 00:04

    아니 남자끼리 있어도 안 할텐데....
    요즘 회사는 가정교육 뽐내는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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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르완다 2017/11/06 00:07

    저는 남자지만... 예전에 대학 여초과를 다닌적이 있어서 공감되는데요.
    예전에 현아의 아이스크림 뮤비 공개 되었을 때, 학교 여자애들이 쉬는 시간에 학교 강의실 빔프로젝터로 틀면서 보더니
    "○○야 이것봐 ㅋㅋ 이거 완전 좋지? ○○는 오늘 밤 잠 다잤네 ㅋㅋㅋ 밤 새는거 아냐?"
    이렇게 말하는데  뭔가 기분이 나빠서 되뇌어 보니 성희롱이더라고요...
    공개된 장소에서 그렇게 말하는건... 성희롱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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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캐리어 2017/11/06 00:10

    저였으면 아 왜그래요 진짜?? 여직원도 있는데 그런건 집에가서 사모님앞에서 얘기하세요 그랬을듯
    아 진짜 저도 남자지만 회사에서 음담패설 제발 안했으면. 제가 요즘엔 연구소만 다녀서 거의 없긴한데 건설쪽 다닐땐 맨날 그런얘기 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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