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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불리 시어머니와 여행가지 마세요ㅠ

다른 분이 시어머니와 시누와 셋이서 여행가셨다 상처만 잔뜩 안고 오셨는데
저흰 저희 부부와 아이 그리고 시어머니와 갔다 모두다 너무 힘들었습니다ㅠ
남편도 누나가 왜 그리 말렸는지 이해가 된다고 했고
전 시어머니가 도통 이해가 안되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단편적인 예를 들면 화장실 먼저가시라 하니 삐져서 흘겨보시더라구요.
어머님,  애 때문에 저는 애 아빠 나오면 애기 맡겨놓고 가야하니 먼저가세요.
라고 말하니 가십니다.
식당가서 공기밥 3개 시키는데 마다하십니다.
너네만 먹으라고,  자긴 반찬만 먹으면 된다고...
아니 모두다 행복하자고 온 여행인데 누군 먹고 누군 안먹는게 말이 됩니까.
남편이 뭐라하니 어머님이 흘겨보시는데 남편은 무시합니다.
밥 나오니 한공기 다 뚝딱 드시면서 그러십니다.
아기 때문에 일부러 취사되는 리조트 골랐는데
끼니때만 되면 하시는 말씀이 나가지말고 라면이나 끓여먹자 였구요
다른거 구경 좀 할까하면 집에가자고 하시구요...
갔던곳이 몰랐는데 리조트는 많지만 빈민촌이라고 하더라구요.  
빈민들이 많고 생활수준이 매우 떨어지죠ㅠ
그런데 그 사람들은 나름 자기 삶을 살아가고 있고 평가해선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한국와서 아버님이 좋더냐고 물으니
걸뱅이(거지)만 많더라.  하시고 ㅠㅠㅠ
남편이 담엔 여자들끼리 가고 남자들끼리도 가고 그러길래
여자들끼리 가는 여행도 싫다고,  어머니만 단독으로 모시고 오는 여행은 힘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남편도 이 멤버로의 여행은 힘든다 했어요.
두마리 토끼 다 잡으려다 두마리 다 놓칠뻔 했다합니다.
결혼 전엔 남편이 엄마랑 나중에 같이 살 수 있다
우리 엄마 너무 좋으시다 했는데
어머님과 같이 부딪혀볼수록 마음이 달라지네요.
작년엔 엄마랑 한집에 사는건 힘들것 같다더니
올핸 엄마만 모시고 오는 여행은 없을거라네요.
아들에게도 쉽지 않은거 어찌 며느리에게 쉽겠어요ㅠㅠ
댓글
  • lovymei 2017/11/05 12:53

    전 어른들과 여행할 생각이 전혀 없는데 남편이 종종 말하네요..ㅋㅋ 같이 가면 좋은데 이러면서..ㅎㅎ
    그냥 대꾸안하는걸로 넘어가고는 있는데 정말 가기싫숩니당..ㅎㅎ
    특히 시어머니는 걱정많고 건강도 안좋으셔서 멀리 다니지도 못하구요ㅎ(집앞 슈퍼도 안가셔요. 배달로 해결) 만약 남편이 운전하고 간다면 차에서도 하루종일 남편걱정, 음식점에 가도 잘먹으라며 말라서 걱정이다, 뭐가 걱정이다 하실게 뻔하고 저는 애기케어한다고 정신없겟죠..ㅎㅎ 상상만 해도 스트레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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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임이 2017/11/05 13:41

    저도 이제 가게됨 패키지만 가려구요
    패키지 여행 단 한번도 안해봤는데 어른들
    모시고 자유여행 해보니 서로 안맞아서 서로 죽겠더라구요.
    그냥 남이 짜준 코스대로 여행하고 오는게 속 편할 것 같네요
    여행 재미없어도 나중에 집에서 여행사 욕하면 되니까
    준비한 사람이 욕 먹을 일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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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나히치 2017/11/05 13:44

    저도 시누와 어머님 저 아이 이렇게 여자 4명이서 움직이는데...어머님이 힘들다며 커피숍에가자하시고 화장실 물등등 여행와서 구경하는 시간에 어머님 뒷치닥거리만했네요 .시누는 혼자 쇼핑하러다니고.아이는 울고 ... 저는 이리뛰고 저리뛰고 패키지로 갔는데도 힘들더라구요
    다시는 같이가지않겟다 다짐했어요
    저 어머님이랑 시누언니랑 사이좋거든요
    그래도 어른이고 불편한거 챙겨드리려니 여행이 여행이 아니게 되더라구요
    그냥 적당히 거리유지하는게 최고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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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야오 2017/11/05 13:53

    대단하세요...저는 저희 엄마랑 갔다왔을때도 힘들던데
    몇번 상처받고 기분상했어요..결국 갔다와서 한번 말함 다신 같이 안 간다고
    저도 엄마가 이런분인줄 몰랐죠 역시 사람은 여행을 가봐야...아는건가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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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잉크 2017/11/05 13:54

    여행갈때랑 평소랑 달라지는 분이 있어요. 저희어머니.. 여행가게되면 절대 패키지로 다닐거에요. 자유는 못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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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ricot 2017/11/05 13:59

    어우 ㅠㅠ 진짜.... 여행은 아무리 친한친구라도 성향틀리거나 안맞으면 되게되게 힘든데.. 시어머니는 얼마나 더 힘들고 불편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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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소소 2017/11/05 14:56

    마음으로 우러 나와서 그 조합으로 가는 집은 정말 복받고 인연인 것 같아요.
    친구, 가족하고도 가기 조심스러운게 여행이라 같이 안다니는데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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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르뚜가 2017/11/05 15:04

    남편이랑 시엄니랑 애랑 3대 여행 보내주시고 작성자님은 집안일이나 하겠다고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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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대학총장 2017/11/05 15:24

    전 장모님 모시고 저희 부부해서 간적이 있는데 엄마랑 딸은 결국 싸워요..ㅋㅋㅋ 좀 웃긴 추억으로 남았어요. 아 물론 저는 완전 맘편하게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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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어빵제조기 2017/11/05 15:39

    가족 끼리 여행 가서 트러블 안나기도 쉽지 않죠~
    근데 그 즉시 티내고 살짝 투닥이고 풀었나, 아님 눈치보고.. 내 속만 썩고 내색도 못했나에 따라서 여행 후 기분이 달라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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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노사토시 2017/11/05 15:54

    시어머니 뿐만이 아니라 다른 경우에도 다 해당되는 말인듯. 여행가는 걸 쉬러 가는 걸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그런 분들은 제발 따라와서 불평 늘어놓지말고 자기 스타일대로 아예 휴양지로 가시든지 같이왔으면 숙소에서 쉬든지 오지말규 집에서 쉬든지 했으면. 좋은거 보고 먹고 한다고 쉬러가는게 아니에요 몸은 오히려 강행군이지 ㅠㅠ 오히려 여행지에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는 경우도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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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옹이는냐옹 2017/11/05 16:09

    체력 약한 사람과 여행 가는 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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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변했쪙 2017/11/05 16:15

    저희 시부모님은 70대신데 두분 다 산을 오래 다니셔서 저보다 더 잘 걸으실것 같고 ㅋ 자식들한테 밥 사주셔도 좋은거 맛난거 사주시려고 하시고 영어도 저보다 잘하시고 해외여행도 1년에 서너번 다니셔서
    아기 조금 더 크면 휴양지로 함께 여행가고 싶은데 그래도 힘들까요 가끔 안맞는부분은 한귀로 듣고 흘리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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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이없슴 2017/11/05 16:22

    아...이런글 읽으면 시댁식구들 30명 꾸려서(이모들)단체여행도 같이 가는 우리 질부들이 대단한건가..
    혹시라도 불편했을까...잎으로도 조심해야 겠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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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마이걸아린 2017/11/05 16:28

    그나마 남편분이 답이 없는분이 아니셔서 다행이네여 남편분과 함께 잘 상의 하시고 해결해 나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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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랑 2017/11/05 16:49

    저는 부모님이랑 여행갔는데
    다녀와서 1년동안 아버지랑 이야기 안했네요 ㅎ
    (요즘은 하루에 전화 다섯번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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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 2017/11/05 16:53

    여행은 틀어져도 봐야할 사이랑은 가는 게 아니더라고요.
    친구나, 연인 정도라면야 틀어지면 안봐도 그만이지만
    가족들은 경우가 다르죠.
    특히나 친가족이 아니라 시댁이나 처가댁은 더더욱 안됩니다.
    잠깐 봐서 괜찮다고 오래봐도 괜찮을 거란 섣부른 판단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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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의누리 2017/11/05 17:07

    딸이 말리는데 며느님이 가시다니.......... 대체 누가 추진한거죠? 역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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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랄라 2017/11/05 17:14

    ㄷㄷㄷ
    우리엄마 이야긴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
    아버지도 엄어니랑은 여행 거부하세요.
    패키지로 어마니만 혼자 여행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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