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ㅈ랑 DVD방 처음 간 기억.

대학교 들어가서 얼마 안됐을때,
ㅊㅈ랑 채팅해서 즉석만남을 함.
이대 근처에 살던 ㅊㅈ였는데 신촌에서 만남.
딱히 할일이 없어서 뭐할래? 하고 물었는데,
보고싶은 영화가 있다고 함.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인가?
첨들어보는 영화라서...그런 영화가 극장에서 하던가? 했는데
그런거 아니고 DVD방에서 보자고 함.
DVD방 한번도 안가봤고, DVD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잘 몰랐을 때였음.
그래서 DVD방 들어가서 영화를 보기 시작하는데...
둘이서 나란히 누워서 영화를 보는데 영화는 재미없고 집중도 안되고...
게다가 ㅊㅈ가 옆에 누워있으니 뻣뻣하게 굳어서 영화봄
근데 애가 내 팔을 끌어안음.
그러다가 좀 있으니까 내 손을 가져가서 손가락을 빨기 시작.
그런데도 가만히 있었음.
그리고 이윽고 영화가 끝나고
나가면서 ㅊㅈ가 하는말.
니가 언제까지 그렇게 참을 수 있는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