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주모자 급 지휘관들 지시에도 불구하고 국회 출동한 현장 지휘관과 병사들이
뭔가 잘못된것 같다 생각하며 나름대로 소극적으로 행동하고 일부러 태업을 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그것 말고도 예전에 일어났던 다른 군사 쿠테타와 다른 차이점 하나가 있음.
박정희의 516 쿠테타는 625가 끝나고 7년뒤에 일어났음. 많은 군인들이 전선에서 실전을 겪은 지 7년밖에 안지난 시점이었던것.
전두환 쿠테타는 월남전 파병 마지막철수 후 7년만에 일어났음. (1973년 철수)
두 쿠테타는 장교 사병 할 것 없이 실제 전쟁터에서 사람을 쏘고 죽였던 경험이 있고 그 기억이 그리 오래지 않은 시점이었음.
전쟁터에서 내가 살기위해, 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명령에 따라 적에게 총을 쏘는 것에 익숙해 지고 일상화 되고나면
비록 자국민일지라도 상관이 적으로 지목하면 깊게 생각하지 않고 익숙하게 총을 쏘고 진압하는 것 같음.
미국사회가 폭력이 그토록 만연화 되는 것도 미국이 수없이 개입하는 전쟁들 때문이기도 한것 같고.
한밤 계엄령이 내려졌는데 그 계엄군의 총구앞으로 달려나가 하지말라고 막은 시민들과
체포대상인 국회의원들이 도망가지 않고 국회의사당으로 달려간것은
정말 용감한 일이었음. 전두환 시대를 기억하면서 그 자리로 나간 분들은 죽음을 생각하며 달려가신것임.
지금 언론영상 말고 해외 영상들 보면 생각외로 과격해보이는거 올라옵니다 막대놓고는 아니지만 분명 몸으로 친다던가 장갑차로 칠뻔한다던가 이거 그차리 없었기 때문에 인사하는 계엄군만 본 분들은 못느끼실것 같아요 전 그렇게 봐요 인간이 총과 칼을 쥐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고 봅니다 질의현장에서 지휘관들이 조심해라 당부했다지만 현장은 사고가 날 가능성이 너무 높다는거죠 빠른 철수 하지 않았다면 누군가 불의의 사고가 났다면 어떤사태로 번질지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그래서 전 tv만보고 우리 아들들 내새끼 내동생 이러면서 온정으로 보는순간 저들의 작전에 넘어가는거라 생각합니다 더들은 하지말았어야 하는 일을 한 범죄자 이기에 더 강하게 다뤄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질의현장 국회의원들 호통친다고 군인들 불쌍하다던데 더 쎄게 몰아치고 달래고 혼을 빼놔야 자백을 술술할겁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얼굴에 변화가 나타나는데 내란당 성일종이 중간중간 맥을 끊더군요 저들 지금 군인 여야국회의원 세부류가 고도의 심리전 중인데 그걸 자꾸 타박하고 안타깝더라구요 군대는 전시든 휴전시든 평화로운 때든 함부로 국민들 앞에 내세우는건 무조건 잘못이고 엄벌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사면도 있는데 시작부터 봐주자하면 저들은 계속 실수하고 계엄을 반복할겁니다 다시 시도도 못할만큼 따끔하게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출동한 군인들 그냥 군인들 아닙니다 살상무기로 훈련된 인간병기들이에요
전두환등 반란수괴 무리들을 '그나마' 법정에 세우며, 적절한 처벌은 못했을지라도, 사회가 지속적으로 지탄하고 사필귀정 하려 했던 것과, 수 많았던 그간의 비극적이고 무자비한 군의 폭력적 시민 진압에 대한 반성, 양심선언, 등등 그들을 멈칫거리게 만든 브레이크가 우리나라에서 작동하고 있었던 덕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 멈칫은 그런것도 있지만 언론 카메라때문일수 있어요 해외 영상과 강도가 좀다릅니다
여러 이유가있지만 채상병사건도 클듯합니다
윗선은 절대 방패가안된다는걸 다알아버렸거든요
물론 군인들의 경험도 중요했겠지만 그것보단
정보의 자유화가 컸음..
전에 정보가 통제되었지만 지금은 과잉이라 할
정도로 정보가 넘쳐나고 접근도 매우 자유로움..
당연히 대부분 돌아가는 정세를 알고있음..
거기서 빨갱이니 죽이라고 한들 그게 위법인데
따를 사람이 있을리가...
과거에는 정보가 없으니 정부나 방송국이 누가
빨갱이다 빨갱이가 나타났다하면 그런줄 알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왜 빨갱이
몰이를 하는건지에 대한 이유를 알수 있으니 따르지를
않는 것임..
그래서 계엄이나 쿠테타같은 작전은 할때는 정보통제가
중요한 것임..
선동을 해야되는데 안먹히니 성공할리가..
이번 계엄으로 확실히 안 것..
무능한 것들은 뭘 하려고 하면 못하고 실력없는게
티가 나는구나..
제 외삼촌께서는 월남전파병 해병대장교셨어요. 어머니를 비롯한 외가식구들 모두 죽어서 돌아올거라 생각했는데
살아돌아오셨죠. 집안어른들 모두 보수성향인데 외삼촌 혼자 진보성향이에요.. 저는 많은게 느껴졌습니다.
실제 전장에서 전쟁을 겪은분들은 우리나라 보수를 지지할수가 없습니다..
순전히 시민의 힘으로 막은것임. 작전투입병력들이 아무리 주저하고 이건아니다 싶은 생각을 갖더라도
아무런 저항이 없이 국회를 장악하고 이재명 등을 체포했으면 그다음 상황은... 반란군 중의 반은 이찍이와 정치, 시사무관심자들일거고,
구금중인 정치인 뒤통수 한대 후리고 차렷 열중셧 시켜도 문제 될일 없겠다 를 겪고나면??
온전히 현장에서 몸으로 막은 시민들의 공입니다. 반란군 본인과 그 가족들. 심지어 반란군 지휘관들의 가족들 까지 생각한다면 정말 현장의 시민들이 몸으로 지켜내어 큰 일을 막은거라고 봅니다.
시민들이 저항하니 지들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을 가진 몇몇 플러스.. 설렁설렁 하다 가야지 생각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