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라이더 갓챠드에 등장하는 라이더, 갓챠드 데이브레이크.
그의 정체는 이치노세 호타로의 미래의 모습 중 하나.
그는 파멸의 미래를 막기 위해 20년전의 호타로를 만나 그가 스스로 파이어 갓챠드로 각성할 수 있도록 교관 역할을 해준 뒤 홀연히 떠났고
그의 등장을 기점으로 가면라이더 갓챠드는 엄청난 상승곡선을 타게 된다.
그런데 갓챠드 데이브레이크는 사실 기획에 없었던, 급조된 캐릭터였다.
일본의 장난감 카탈로그 '피규어왕'에서 발췌된 내용에 의하면,
- 결론부터 말하자면 데이브레이크는 16화 등장 예정이 아니었던 캐릭터
- 본래 16화에서 예정 대로였다면 오로치 사변 당일에 파이어 갓챠드가 데뷔했어야 했음
- 그러나 당시 제작진 사이에서 문제되는 게 하나 있었는데, 바로 갓챠드 매상 관련. 카드는 잘 팔리는데 벨트가 이미 기대치 이하라서 만족스럽지 못 했음
- 고로 기츠로 저하된 아이들의 인기를 확보하기엔 어려웠던 데다가 어른들의 지지층도 줄어드는 걸 느꼈다고
- 갓챠드는 기츠와 달리 아동층을 겨냥한 작품인데 아이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 한다는 건 청소년층~성인층까지 지지받기 힘들다는 의미.
따라서 제작진은 당시 정해둔 흐름을 조금 바꾸어 새로운 시도를 하기로 결정함
- 아무리 많은 카드가 나오고 드레드가 등장하고 갓챠드 파워업이나 엑스갓챠리버 등등이 나오더라도, 그런 새로운 아이템들에 감동이 부족하면 시청자도 가지고 싶단 생각이 들지 않을 테니 막막했다고 함
- 결국 미팅을 꾸리다가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킨다는 부분까진 결정했는데 그래서 누굴 등장시키느냐가 걸림돌이 되었음
처음에는 후우가나 호타로 아버지도 생각했지만 그건 너무 재미없다며 폐기
- 그러던 중에 야마베로부터 "주인공의 미래 모습"이라는 키워드가 나왔고, 그걸 토대로 "고인물 갓챠드 (원문에선 달인)", "온갖 무기를 다룸", "본 적도 없는 붉은 케미 카드를 사용" 등등 살을 붙여 프로페셔널한 전투 실력을 뽐내는 갓챠드로 가닥이 잡힘
- 게다가 극중 동화책인 "새벽의 연금술사"와도 접목시켜 그것과 관련된 어떤 캐릭터로 해보자는 이야기가 되었고, 그것이 지금의 데이브레이크라고 함
- 원래 예정대로였다면 15화 - 엑스렉스, 뭅대 - 마제이드, 16화 - 파이어, 17화 - 발바라드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판촉이 될 뻔했으나, 제작자로선 이런 엉뚱한 스토리를 내고 싶지 않았다고
- 극의 흐름에서도 무언가를 갓챠하지 못 한 자에게 파워업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여겼기에, 데이브레이크라는 신캐를 투입시켜 이그나이터를 먼저 설명시키는 역할을 부여함
즉 갓챠드 데이브레이크는 극의 흐름을 바꾸고 아이들의 주목을 높이기 위해 급조된 캐릭터였던 것이다.
그리고 결과는 대성공. 갓챠드는 갓챠드대로 성공할 수 있었고
데이브레이크 또한 급조된 캐릭터로 시작했다가 자신이 주인공인 극장판이 나오면서 모두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는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