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지켜 반란군과 싸운 전사자에 대한 국방부의 대우

영화 서울의 봄에서 반란군을 막다가 전사하는 장면으로 관객들의 탄식을 자아낸 조민범 병장.

실제로 12.12 반란 당시 반란군 세력을 막으려다가 전사한 정선엽 병장을 모티브한 인물이다.

심지어 당시에는 병장의 신분임에도 신병들이 중요한 곳을 지키면 긴장하거나 실수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자신이 대신 근무를 했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한다.

당시 장교나 부사관이 아닌 현역 병사가 반란군 때문에 전사한 것도 모르는 사람도 많았는데 끝까지 저항하다가 사망한 이후 뜨는 자막 정보에 관객들의 분노와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더욱 충격적이게도 국방부는 수십년이 넘도록 조민범 병장의 죽음에 대한 보상을 계속 거절했고, 반란수괴에 맞서 싸운 전사자로 인정하지도 않았다.

결국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를 비롯한 이들의 노력 끝에 반란군과 맞서 전사한 것이 인정되고 국가배상 판결이 확정되는 순간에서야 

"국방부도 유가족분들이 갖고 계시는 어려움, 아픔에 충분히 공감한다"라면서 마지 못해 배상을 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