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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금 조선일보의 고민이 깊다

 조선일보는 한국을 이끌어간다고 자부한다.

 

박근혜 탄핵 때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조선일보의 의중이 정확히 반영된 행보를 하는 곳이 자유한국당 홍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다.

 

 

즉,

 

"우파는 자유한국당으로 뭉치고, 박근혜는 자연인으로 돌아가 부정부패의 모든 죄를 뒤집어써서 순교한다.

 

자유한국당과 합칠 수 없는 바른정당 자강파는 국민의당 안철수와 당분간 합친다.

 

문재인 정권의 적폐 청산 드라이브로 이명박을 구속시키는 것은 정치 보복 프레임으로 막는다.

 

시간이 좀 지나면, 국민의당은 보수 색채를 강화하여

 

자유한국당과 연대하도록 하여 문재인과 민주당을 포위하는 확실한 여소야대 국면을 만든다."

 

 

이게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이 짜놓은 정치판 구도이고,

 

최근 홍준표와 안철수, 김무성은 이 플랜에 충실히 따르려고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생각처럼 잘 되어가고 있지 않아 보인다.

 

 

1) 박근혜를 자연인으로 돌려보내는 전략

 

아직 성공과 실패를 단정할 수 없다.

 

서청원의 반격 (이용주 의원의 폭로), 최고위원회의 반대 기류, 대한애국당의 강력 반발 등을 감안할 때


출당이 실패할 여지가 있다.

 

또, 대한애국당이 계속 박근혜 마케팅을 하고 보수 성향의 국민이 이에 공감한다면,

 

박근혜는 출당에 관계 없이 자연인으로 돌아갈 수 없는, 현실의 정치인으로 머무를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다.

 

 

2) 이명박을 지키는 전략

 

정치 보복 프레임이 국민에게 거의 먹혀들지 않는 느낌이다. 오히려 이명박 구속 수사 여론이 70% 에 가깝고,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법무부장관이 이명박 관련 수사 가능성을 그때그때 별 주저함 없이 밝히는 것을 보면,

 

이 계획은 확실하게 실패한 듯하다.

 

더욱 재미 있는 점은,

 

옥중에 있는 박근혜가 "내가 정치 보복 당했다."고 외치며 재판을 거부하고


대한애국당에서 이를 확대생산해 줌으로써

 

조중동의 '이명박 구하기 정치보복 프레임'이


엉뚱하게도 칠푼이로 회자되는 박근혜 전 통이 잽싸게 낚아채 활용하여 다소의 성과를 올린 점이다.

 

 

3) 국민의당을 바른정당 잔류파와 묶어두는 보수 대통합 전략

 

국민의당 호남 중진의 강력한 반발로 안철수의 바른정당 통합 노력은 일단 실패로 끝났다.

 

조중동은 내심으로 안철수의 형편없는  정치력에 매우 실망할 것 같다.

 

 

또, 바른정당의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도 어거주춤해진 모양새다.

 

 

결론적으로, 조선일보의 전략은 1번만 다소 유동적이고, 2, 3번은 실패로 결론났다고 할 수 있다.

 

유튜브 없고, 팟캐스트 없을 때가 좋았지. 조선일보에게는...

 


댓글
  • 주루사신 2017/10/29 10:10

    오 재밌네요

    (XzMKNT)

  • 홈런왕루스 2017/10/29 10:16

    조선일보는 이제 영향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서....아직도 뭐 지들이 정권을 세우고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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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dlic 2017/10/29 10:24

    분석 잘 봤습니다.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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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ㅂㄱㅎ 2017/10/29 10:27

    최근 불펜에서 본 분석중에 가장 날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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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dRock 2017/10/29 10:31

    ㄹㅇ 정잘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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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siansky 2017/10/29 11:17

    이젠 조중동이 발악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표시로 받아들여도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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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꾸야 2017/10/29 23:47

    공감.. 요즘 누가 조선일보. TV조선 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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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othernam 2017/10/30 01:42

    허나 박사모 역시 유튜브와 팟캐스트만 믿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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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2222 2017/10/30 10:01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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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르니 2017/10/30 17:09

    핵공감 합니다

    (XzMK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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