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말하자면, 봐도 잘 모름
일련의 과정을 알고 있어야 대충대충 하려고 할 때 지적이 가능하니
다들 알고 있으면 좋을것 같음.
4년 전에 집을 매수하면서 전체 올수리를 했는데
화장실 바닥 방수층이 깨져서 아랫집으로 물이 새는 누수가 발생...
결국 방수층을 다시 잡는 공사를 진행함
문제는 언젠가 물이 샐수밖에 없는 개날림 공사의 향연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바닥 배수구인데 유가(물빠짐 틀)를 고정시키기 위해서 네귀퉁이에 대충 폼만 쏴재끼고 시멘트와 관에 방수작업을 안함
뒤에 나올 제대로 된 바닥면 보면 이게 얼마나 개판날림으로 한건지 알수 있을거
타일을 걷어내면 시멘트로 된 방수층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고 물이 스며들대로 스며들어서 뻘처럼 됨
바닥도 평탄하지 않고 울퉁불퉁, 타일만 붙여서 시공을 했다는 소리라더라.
물은 잘 빠졌었는데 본드로만 물빠짐 각 잡았다는거. 재주도 좋아 ㅅㅂ
벽타일과 바닥 만나는 부분에 추가 방수처리도 해야 했어야 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는 상태
뻘화 된 바닥과 벽타일쪽에 방수처리 안되어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뻘화 된 바닥2
업자가 깨면서 보니... 그냥 뭐 날림 그 자체라고 한숨쉬면서 말하더라
아무튼, 이제부터 공사 ㄱㄱ
뻘된 모래를 싹 다 걷어내고 1차 방수 시공
방수액이 다 마를때까지 대기
방수액 시공 후에 시멘트를 새로 발라서 2차 방수층을 만듦
신문지 두개 꼽아놓은건 바닥 배수구랑 변기 구멍
시멘트가 굳으면 벽쪽으로 물이 새지 않도록 3차 방수 시공
다 마르면 타일 작업 시작
타일 작업 완료
유가도 기존건 작은거였다고 함... 더 큰걸로 변경
바닥과 벽면쪽 항균 실리콘 도포
끗!
참고로 깔려있는 타일을 철거하지 않고 새로운 타일로 덮는걸 덧방이라고 하는데
장점은 시공비가 좀 싸짐. 폐기물도 덜 나오고 방수층을 다시 안잡아도 되니
신축의 경우 그래도 괜찮을지는 모르겠는데
구축의 경우엔 아예 싹 다 깨부시고 방수층까지 완전히 새로 잡는게 무조건 좋다.
안그럼 나처럼 쌩돈나감.. ㅅㅂ...
공사기간 총 3박4일 걸렸고 200만원 정도 나옴
운전자 보험 가입한 유게이면 일배책 특약 들어있는지 꼭 확인하고
담보물 설정해서 누수 보장 되는지도 꼭 확인해봐
주택화재보험의 경우 30년 넘어가는 아파트면 누수는 보장에서 빠짐...
난 운전자 보험은 있는데 일배책 특약을 안해놨었음 에라이 ㅅ부레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ㄱㅅㄲ들이네
이야... 저따위로 하고 돈을 받아갈 생각을 다한 놈이 있다니
mysticly
2024/11/05 20:07
이야... 저따위로 하고 돈을 받아갈 생각을 다한 놈이 있다니
무지개목장갑
2024/11/05 20:07
ㄱㅅㄲ들이네
푸둥이
2024/11/05 20:10
간판업자들과 인테리어 분야에 양아치들이 많다는건 거의 기정 사실이지
☆쇼코&키라리☆
2024/11/05 20:11
어떤 ㅁㅊㄴ이 폼으로 육가를 고정하나...
타일 하는거 많이 본건 아닌데 난생처음듣는 미친짓이네...
그리고 애초에 바닥을 본드(세라픽스)로 하는 미친짓은 또 뭔데?
바닥은 적어도 압착으로 하는게 정상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