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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207)


그렇게
루시가 명령한
‘콰이어트(Quiet)’ 작전은
그 즉시 발효가 되었다.
이번 ‘콰이어트(Quiet)’ 작전 시각은 금일 오후 8시.
그 전에
잇토키와 카이토
그리고
6명의 블랙옵스 팀은
점심 식사 후에
합동 작전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잠깐의 휴식을 가진 후,
8명의 ‘작전 팀’은
유럽 동부 알프스 지역으로 출발하게 된다.
그런데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갑자기
블랙옵스 대원 전부가
잇토키와 함께 훈련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난리를 친 것이다.
어차피
오후쯤 훈련할 예정임에도
이렇게 고집을 부리는 것이다,
사실 블랙옵스 대원들이
아침부터 아우성을 부린 이유가 있었다.
항상 스스로를
‘전투의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이라 자부했던 이들이었다.
하지만
어제 잇토키의
말도 안 되는 실력을 목격한 이들은
그런 자부심이 무참히 깨져버렸다.
곧 이들은
은연중 깨달을 수 있었다.
자신들은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블랙옵스 대원들은
그런 잇토키를 인정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상하게
블랙옵스 대원들은 점점 찜찜함을 느꼈다,
뭔가
‘덱스터’라는 남자에게 졌다는 기분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5명의 블랙옵스 대원은
작전을 나가기 전
그를 이겨 보기로 했다.
자신들이
제일 자신 있는 훈련 종목으로 말이다.
왠지
그가 밉다기보다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그런 거였다.
이게 바로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린다는 것을
이들은 몰랐지만 말이다.
이후 이들 5명은
서로 상의한 결과
자신 있는 한 가지를 선택했다.
바로 ‘산악구보전술’ 훈련이었다.
이곳 ‘캠프 도슨’에 있는
험한 산 지형의 최고 능선을 타면서
각 ‘확인점(RV : Redezvous Point)’ 이동로를 통과해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훈련이었다.
단, 조건이 있었다.
바로 40㎏의 군장을 메고
총 12㎞ 거리의 험한 산악지형을
40분 이내에 주파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것도
지도 한 장과 나침판에만 의존하여
산속을 누벼야 했다.
그 과정에서
각 ‘확인점(RV : Redezvous Point)’ 이동로에 설치된
‘전자 표적지를
정확히 사격하며 구보해야 했다.
구보 사격에 의한 결과는
자동으로 상황실에 수신된다.
쉽게 말해서
목적지까지
제시간 안에 도착하면 되는 일이었다.
단,
육체와 정신력이
조금이라도 부족하다면
절대로 진행할 수 없는 훈련 코스였다.
그래서
일명 ‘죽음의 코스’라 불리는 곳이기도 했었다.
5명의 대원은
정말 이길 자신이 있었다.
애초에 이곳에서
밥만 먹고 훈련을 해왔던 그들이었다.
산악 지리는
이미 머릿속에 각인된 상태였고
체력은 무적이었다.
반면에
‘덱스터’라는 친구는 어렸다.
그의 실력과 전술은 인정했지만
그것뿐이었다.
그 때문에
블랙옵스 대원 5명은
이번만큼은
그도 어쩔 수 없을 거라 확신했다.
그때
팀의 막내인 스커드가 이렇게 말했다.
“그럴 리 없겠지만,
이번에 그 친구가 이기면
우리 전부
화장실 변기에 머리를 박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그런 스커드의 유머에
모두가 재밌다는 듯 껄껄 웃어댔다.
잠시 후,
이들의 발칙한 계획을 전해 받은
크리스 데일과
더그는
헛웃음이 나오고 있었다.
체력으로나마
사쿠라바 잇토키를 이기고 싶다는
녀석들의
머리 굴리는 소리를 알아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5명의 대원이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사쿠라바 잇토키 본인이
‘캠프 도슨’ 훈련 시스템을 구축한 장본인이라는 것을 말이다.
특히나
‘죽음의 산악 코스’를 탄생시킨 인물이
바로 잇토키였다.
이미 잇토키에 대해 알고 있는
더그와 크리스 데일이었다.
그래서
이 둘은
스스로 지옥에 뛰어드는 부하들에게
속으로나마 명복을 빌어주었다.
한편
크리스 데일에게 계획을 전해 들은
잇토키는
차라리 잘됐다며
오늘의 훈련을 ‘일원화’하자고 말했다.
먼저 산악전술훈련을 시작으로
캠프에 도착해
그대로 쉬지 않고,
실내외 전술 사격을 이어가는 훈련을 하자고 말이다.
어차피
블랙옵스 팀과 호흡을 맞출 시간은
별로 없었다.
또한
작전 지역 특성상
가장 적합한 훈련법이기도 했었다.
훈련인원은
6명의 블랙옵스 팀과 잇토키였다.
그런데
쿠로바 카이토가 빠진 이유는
그 친구는
마술사이자 괴도이지
군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들의 훈련에 따라갈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더그는
상황실에서 훈련 상황을 컨트롤하기로 정했다.
그렇게
‘캠프 도슨’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콰이어트(Quiet)’ 작전 합동 훈련이 시작되었다.

댓글

  • 사이보그 탐색자
    2024/11/05 06:25

    훈련이 특이합니다.

    (u2ldvT)

(u2ldv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