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생신.

5시간 차타고 가는데 미역국타령하는 사람도있습니다 속터져여 욕이절로나와요~

남편분은 솔직히 간단한게맞죠
자기 와이프 에게 요리해줘~ 메뉴 말만 하면
뚝딱하고 나오는데ㅋㅋㅋㅋ
하는사람 입장은 생각도 않고..ㅋㅋ
메뉴를 간단하게 불렀다고 생각한다면
남편분이 직접 하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선물하신거 기억해놓으셨다가
친정아버님 생신때 똑같은거 선물 드리세요
원래 양가부모님은 똑같이 하는겁니다..

결혼하고 첨 맞이한 어른생신이 울아빠생신. 친정이랑 차로 5시간 기차로 3시간반걸리고 그 당시 애기가 3~4개월됐나.. 날도 늦가을~초겨울이라 갈 생각도 안 했지만 남편에게 원래 가야되는데 멀고 애기도 어리니 선물만 보내자, 햇더니 너무 순수한 얼굴로 원래 가야돼?? ㅇ_ㅇ?? 이러고 잇음..ㅎㅎ 몇 달 뒤 울 엄마 생일, 애기 어려도 나 혼자 애 데리고 갔고..
시어머니생신 때는 다 같이 모여 외식했구요.
그리고 시아버지생신..이 오자, 전날에 가자고 난리.ㅎ 결국 본인 일이 바빠 당일 점심 때 출발하기로 했는데(차로 1시간) 새벽6시부터 빨리 가자, 원래 어제 갔어야되는데 이 난리ㅡㅡ
너무 열받아서 안갔습니다. 우리 아빠 생일엔 가야되냐해놓고는 어이가 없어서 원. 아무리 멀어도 결혼하고 첨 맞이한 울엄빠생일에는 꼬빼기도 안 보여놓고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 속상하네요ㅎ

아버님 생신은 제가 해드려야한대서 했는데 남편이 아버님께 두번은 안한다고 못박았고 어머님은 올해 칠순이시라 아버님이 부탁하셔서 해드렸는데 새벽부터 잠 못자고 준비한거 알거든요;  근데 이런거 안해도 된다는 말만 듣고 맛있다 어쩐다 말 못들었다고 속상해하니 앞으론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막아주니 좋긴해요.

흐어.. 본문도 그렇고 댓글의 남편들은 결혼 하기 전에 본인 아버지 어머니 미역국 끓여나 준 적 있나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결혼하면 안되는 사람들이 와이프에게 대리효도 바라고 있네요 어휴..

그렇게 챙기고 싶으면 본인이 직접 하던지; 참 이상하네요.

식당 예약해서 가시면 안 되나요?
저도 결혼한지 몇 년 되었지만 위에 써 주신 것 중에 미역국 말고 할 줄 아는 것 아무것도 없는데....ㅜㅜ 삼색나물도 명절 전에 시장에서 사 오고, 집에서 할 줄 아는 고기라곤 시장에서 양념불고기를 사온다 -> 양파 넣고 볶는다 밖에 할 줄 모르는 불량 주부.... 첫 생신 때부터 당연~히 중국집 코스요리 이상 정도로 예약해서 먹는 게 루틴이었는데, 남편 분 너무 호사스러운 소리 하시네요. 우리 남편 귀 막아. 평소 솜씨가 넘 좋으셨었나봐요 ㅠㅠ

자기도 할도리하고 바라면이해는 하는데..
자기가 할도리도 못했으면서 도리바라는건
도둑놈심보 아니에요?
진짜 속상하시겠어요..말이라도
여보 미안한데 이렇게상좀봐주면 안될까?
장인어른 생신때 내가 잘못해드려서 미안해.
아버지 생신끝나고 장인어른장모님 모시고
식사라도하러 가자..
라고하는것도 아니고요....말한마디에 천냥빚 갚는건데..속상하시겠어요..
에휴..오늘도 결혼에서 한발짝 멀어집니다..

휴휴....;;;;;;;;;;;;;;
남편분이 친정에 잘하면..
아내들은 시어른들께 몇 배는 더 잘하는데...
내 의지로 하는거랑 시켜서 하는 건 마음가짐 부터가 달라지는 거 말안하면 모르겠죠??

와 삼색나물 전 잡채가 쉬운줄 아나

저를 포함한 남자분들 반성합시다 효도는 셀프

효도는 각자하는게 맞는거라고 생각함

효도는 셀프 이 말이 진리인듯 싶네요

신랑이 내 친정에 잘하면 그의 두 배 세 배는 더 챙겨주고 싶은게 시댁이지만
신랑이 저런 태도면... 가기도 싫어지겠어요ㅠㅠ

안하시게 되는게 제일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상황이시라면 재료 사는거부터 재료손질 요리과정 설거지까지 전부 참여시키세요. 억지로라도요. 중간과정 다 봐야 힘든거 알아요. 시간 없다고하면 혼자 그걸 어케 다 하냐고 같이 준비하는거 아니면 나 진짜 못한다고. 너무 많다고 얘기해보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