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왜 이런 짓을 했냐고? 선생님? 그렇게 묻는 거야?
응, 그야, 게헨나가 싫으니까.
나는 게헨나가 진짜, 너무너무 싫거든.
그 게헨나의 뿔 달린 녀석들과 평화 조약이라니, 끔찍해서 소름 돋을 거 같아.
반드시 배신당할 걸? 게헨나 녀석들에게 뒤를 보였다간 바로 찔리게 될 거야.
그런 꼴을 절대 볼 수 없어.
그런데 너희들은... 어째서…?
난 소중한 걸 전부 잃었는데!
──전부, 뺏겨버렸는데!!
너희가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아무것도 빼앗기지 않는다니 그런 게...
그런데 너희들은⋯⋯ 어째서!!
난 소중한 걸 다 잃어버렸는데!
전부 뺏겨버렸는데!!
그런데 어째서 너희는!
어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