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치 솔로라이브에 당첨되어 현지참가를 위해 3박4일간 도쿄에 다녀왔음!
기억이 증발하기전에 일기식으로 남겨보려고 주저리주저리 적다보니 너무너무너무 길어졌는데 양해 부탁함...ㅋㅋ
1일차
미코 솔로라이브 참가를 위해 금요일 청주-나리타 항공편을 이용해 일본에 도착!
나리타공항에서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닛포리역에서 내려 숙소로 걸어감
숙소 ㅋㅋㅋㅋ
에어비앤비에서 3박에 9만원하길래 얼른 예약했는데
진짜 낡은맨션이라 잡소음이 있고 좀 쿰쿰한냄새같은거도 났는데 지내다보니 괜찮았음
캡슐호텔같은데보단 훨씬 나았던거같아
교통도 닛포리역 근처라 야마노테선으로 아키바랑 이케부쿠로 둘다 가기편해서 좋았고...
비행기멀미를 심하게해서 숙소에서 좀 누워서 폰좀 보다가 자고일어났더니
완전 밤되있어서 놀랐음 ㅋㅋㅋ 일단 뭐라도 먹으려고 방에서 나와서 숙소사진 한번 찍음
아쉽긴한데 어차피 첫날 예정도 없었고 내일 매우매우 일찍 일어나야하는 일정이라
그냥 밥이나 먹고 자려고 요시노야에서 규스키나베 라는걸 포장해왔음 근데 가져와서 보니까 밥을 안넣어줬더라고
그래서 또 나가서 편의점에서 밥 사옴... 국물이 달달하니 밥말아먹으니 맛은 있더라...
첫날은 이렇게 밥만먹고 누워서 버튜버방송좀 보다가 끝.
2일차(공연당일)
미코라이브 현장굿즈를 구매하러 아침 6시에 아리아케 아레나로 출발
중간 버스로 환승해야하는 곳인 신바시역에 미코 광고판 2개 있다길래 찍었어
아침 7시 정각쯤 아리아케 아레나에 도착하니 보이는 현장굿즈 줄 ㅋㅋ
공지상으로 10시 이전에 줄서지말라는 안내가 있어서 5시쯤 눈떠서 진짜로 줄안서나 인터넷보고 파악하다가 줄잔뜩있다는 글 보고 허겁지겁 나온건데 완전 길게 서있어서 정신이 아득하더라 ㅋㅋㅋ 심지어 내가 도착한 이후로 훨씬 더 많은 사람이 몰려왔어
그래도 한국에서 낚시의자 챙겨와서 한 2시간은 앉아서 기다릴수있었음. 9시쯤부터는 줄 좁히려고그러는지 서있으라고 안내해줘서 3시간은 서있어야했지만
그렇게 12시30분쯤 5시간넘게 대기해서 구매한 미코 라이브 굿즈ㅋㅋ
이번에 라이브 당첨되면 주문해야지~ 하고 있다가 매진되어버려서 멘붕이였는데
현장굿즈 판매소식에 진짜 반드시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침부터 고생해서 살수있어서 정말 다행이였음
세트 2개샀는데 하나는 S석 표구해준 지인꺼 대리구매해줌
굿즈 구매한 미코피들 삼삼오오 모여서 놀고있던데
나는 너무 배고프고 피곤해서 1시간이라도 자고 체력을 보충해야 라이브를 제대로 즐길수있을거같더라고
그래서 회장에서 숙소까지 편도 1시간 걸리지만 다시 돌아갔음 ㅋㅋ
현장굿즈 줄서면서 스바루 아침방송 봤는데 스바루가 스시로 얘기하더라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점심으로 스시로 방문했음 ㅋㅋ
스시 싼 값에 이것저것 맛보다보니까 가격이 꽤 나오더라 ㅋㅋㅋ
맛은 그냥저냥 무난했음, 9월에 후쿠오카갔을때 완간시장 110엔 초밥퀄 보고 싼 초밥도 괜찮구나? 싶어서 왔는데 그정도는 아니였던거같아 ㅋㅋ
후쿠오카 완간시장이 가성비가 미쳤던걸로 ㅋㅋㅋ
숙소가서 30분정도 자고 4시쯤 다시 온 아리아케 아레나
아까는 굿즈살 사람들만 모인거라면 지금은 라이브입장하는 사람들이 다 모인거라 진짜 줄이 어마어마해서 놀람ㄷㄷ
표 있는 지인하고 만나서 드디어 입장
아리아케 아레나 규모 엄청나서 압도되더라
이 넓은 공간에 분홍색 물결이 도배되있는거 보니까 뭔가 벅차올랐음 ㅋㅋㅋ
1층으로 내려와서 자리 착석 ㅋㅋㅋ
S석이라 화면 엄청 잘보이더라 2번째 블럭이긴했는데 블럭 제일 첫줄이라 앞사람한테 시야가리는것도 없어서 좋았어
그리고 심지어 앞이 통로라서 라이브 중에 미코다니에 바로 내 코 앞으로 지나갔음 ㅋㅋㅋ
대망의 미코치 솔로라이브 ㅠㅠ
진짜 내용이 알차고 좋아서 감동이였어.
사실 나는 미코피가 아니고 루나이트지만 미코라이브 참가한 이유가
몬스터팜 방송때 부터 미코가 불렀던 전차남OST를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참가한거였는데
다른 무대도 너무 좋았지만 세상은그것을사랑이라부른다 무대가 엄청 맛있어서 진짜 성불했었어 ㅋㅋㅋㅋ
앨범곡 아니라서 기대도 안했던 마이네임이즈엘리트도 미코오리곡중에 제일 좋아하는 노래인데 앵콜때 나와서 좋았고
그리고 라이브가 끝나면 이어지는 라이브장 탈출...
홀로페스때 겪어봐서 라이브장 탈출이 지옥인건 알았지만
아리아케아레나가 더 심한거같더라... 저런 줄이 저멀리 도롯가까지 이어져있어서 충격이였음 ㅋㅋ;;
이후엔 티켓 구해준 지인과 다른 미코피 한분과 셋이서 밤 12시까지 라이브뒷풀이 술자리하고 숙소로 귀가했음ㅋㅋ
3일차
전날 라이브때 고함지르고 응원봉을 잔뜩 흔들고 술을 좀 많이마셔서
일어나보니 11시였음... 그렇게 자고도 피곤해서 누워서 폰좀 보다보니 2시가 훌쩍 넘었길래
황급히 일어나서 씻고 이케부쿠로로 출발
3시넘어서 늦은 점심으로 츠케멘을 먹고~
츠케멘 너무 짜서 케이크랑 커피로 입가심 좀 하고
이케부쿠로 애니메이트 본점가는길에 보니까 할로윈이라고 이케부쿠로에서 뭐 코스튬행사하는거 같더라고
칼리오페랑 뽀에뽀에 코스플레이어분 인터뷰하고 계시길래 멀리서 한번 찍고...
게이머즈x몬헌 콜라보중인 오락실 방문해서 1천엔내고 마린선장인형 등만 긁어주다가 나오고...
이케부쿠로에서 애니메이트-라신반-K북스-북오프 이렇게 방문했는데
확실히 여성향 거리라서 그런지 홀로굿즈 비중이 많이 부족하긴하더라
그래도 아키바에 없는 굿즈도 있을까하고 방문했던건데 실제로 몇개 주워서 만족스러웠어
이케부쿠로 가볍게 돌고 아키바로 이동...
아키바 오니까 비 잔뜩 오더라...
아키바에 와서 제일 먼저 들린 곳은 건물전체에 버튜버굿즈만 취급하는 FAMDOM
건물 1층2층3층이 홀로라이브 상품이라 홀로라이브팬들이 잔뜩 모여있는데 먼가 분위기가 좋았음ㅋㅋ
굿즈사고 나오는 길에 본 사카마타 등신 태피스트리 압도적이라서 사진을 안찍을수없었음 ㅋㅋㅋ
페스티바루나 있습니다
팬덤 앞에 라신반에서는 하아톤 친구 줄 선물 하나 가볍게 구매하고
코토부키야 4층 버튜버 코너는 처음 와봤는데
너무 잘꾸며놔서 즐겁게 구경했지만 굿즈 자체는 인터넷오피셜샵에서 상시판매중인거라 응나프렌즈위드고 작은인형 하나만 구매하고 나왔음
나오는 길에 숨은 응나땅 발견
횡단보도 기다리던 중에 GIGO 있길래 슬쩍 들어갔다가
홀로멤뽑기 봐버려서 또 1000엔내고 마린인형 등긁어주고 왔음...
이 돈이면 그냥 중고샵에서 살을텐데 ㅋㅋㅋ;;
문닫은 라디오 회관...
이 날 너무 늦게나와 돌아다녀서 라디오회관 앞에 오니 딱 8시정각이라 못갔음 ㅋㅋㅋ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바로앞 게이머즈 방문
게이머즈는 다른데선 없던 마린선장앨범기념코너 만들어놔서 그거보는 재미가있었고
딱히 살만한 굿즈는 없어서
미코라이브 기념코너 밑에있는 젤리 몇개 집어왔어 ㅋㅋ
이후에 요도바시카메라 8층에 카페와서 신인버튜버데뷔방송 사람들이 엄청 많이보고있길래 그거 보면서 쉬었어
두꺼운 팬케이크 처음 먹어봤는데 되게 맛있더라 딱 취향저격인 맛이라 일본올때마다 찾을지도...
데뷔방송 다 보고 내려오면서 요도바시카메라 구경했는데
요도바시카메라 명물이던 후부키응원기는 사라졌더라...
5, 6기생 가챠퐁있길래 하나 돌려봤더니 네네치 나왔어
이제 지쳐서 숙소로 돌아감.
아키하바라역 블루아카로 이쁘게 꾸며놨더라
이 날 건진 굿즈
집에 장식대가 없어서 굿즈 많이 안사는데
이번 여행땐 먼가 귀여운게 많이보여서 계속 집게되더라 ㅋㅋㅋ
마지막으로 물사올겸 편의점 들렸는데
교자랑 니쿠만 맛있어 보여서 사와서먹고 취침~
4일차
마지막날은 12시 비행기이기도하고 딱히 할거도 생각안나서
일어나자마자 공항으로 출발함 ㅋㅋ
공항 푸드코트에서 타코야끼랑 탄탄멘먹고 출국함 ㅋㅋ
이렇게 3박4이 도쿄여행 끝~
이번에 처음으로 무계획으로 미코라이브 이외에 아무것도 조사안하고 떠난 여행이였는데
나같이 게으른인간은 계획좀 세워서 다녀야할거같음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늦게일어나서 오후나 되서 일어거나 밥뭐먹지... 하고 두세시간 폰보면서 날려버린 시간들이 너무 아깝더라고
다음은 12월 마린라이브로 요코하마에 가니까
최소한 맛있는데라도 조사해보고 다녀와야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