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남편 친구 부부와 함께 굴업도를 다녀 왔다.
굴업도는 서해안의 섬이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행 (약 1시간) 배를 타고
덕적도에서 다시 굴업도행 (약 1시간 또는 2시간) 배를 갈아 타고 간다.
굴업도는 홀수 날에 입도하고 짝수 날에 출도하는 것이 좋다.
덕적도에서 굴업도 가는 배는 홀수 날에는 1시간 정도 소요되고 짝수 날에는 2시간이 걸린다.
반대로 굴업도에서 덕적도로 가는 배는 짝수 날에는 1시간 정도, 홀수 날에는 2시간이 걸린다.
다섯 개의 섬을 경유하는 배인데 공평하게 하루 걸러 방향을 바꿔서 운행하는 것 같다.
굴업도는 사람이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 해서 굴업도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서해안 섬이 갯벌로 이루어져 있지만 굴업도는 고운 모래 사장이 해변마다 펼쳐져 있다.
숙소 바로 앞 모래 사장이 있는 바다는 어른 허리 깊이 정도의 물이 멀리까지 이어져 있다.
아이들이 놀기 좋아서 여름에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도 많다.
굴업도는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젊은 캠핑족들에게는 캠핑의 성지로 통할 만큼 핫한 섬이다.
덕적도행 배편은 오전 8시 30분인데 모바일 승선권이 있을 경우 10분 전까지 탑승해야 한다.
신분증 지참 필수!!!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발권을 해야 할 경우엔 적어도 1시간 전에 도착해서 발권해야 한다.
덕적도행 배편은 하루 2회(?) 있는데 반드시 오전 8시 30분 첫 배를 예매해야 한다.
그래야 굴업도행 배를 탈 수 있다.
예매처 : 가보고 싶은 섬(여객선 예약예매)
가보고 싶은 섬(여객선 예약예매)
여객선예매, 섬여행, 바다여행, 여객선시간표, 터미널, 여객선이용 등 정보제공.
https://island.haewoon.co.kr/
덕적도행은 고려해운 홈피에서, 굴업도행은 대부해운 홈피에서 예매해도 되지만
'가보고 싶은 섬' 사이트에서 예매하는 것이 편리하고 공지글 등의 정보도 알 수 있다.
고려해운과 대부해운에서 예매를 했는데 정확한 공지글이 없었고
굴업도 민박 사장님과의 통화에서 오해가 있어서 차질이 있을 뻔했다.
두 달 전 굴업도 민박 사장님께 먼저 숙소 예약을 했다.
고려해운으로 접속해서 배편을 예약하고 대부해운으로 들어갔더니 예약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다.
민박 사장님께 문의하니, 한 달 전에 예약이 가능하다고. (전월 예약이나, 10월은 9월 1일부터라고 하셨더라면..)
나는 출발일의 한 달 전인 줄 알고 나의 출발일 한 달 전에 접속했는데 예약이 되지 않는다.
해운사에 전화했더니 10월분 예약은 9월 1일부터 시작되는데 이미 마감되었다고.
다른 방법이 없느냐고 문의했더니 우리의 출발일이 마침 선박 정비 기간이라 큰 배로 대체 되기에
10월 1일에 추가 예약을 하면 된다고.
10월 1일에 바로 예약 완수.
배편 예약을 마치면 민박댁에 전화로 알려야 예약이 확정된다.
새벽 5시에 양평 집에서 출발했다.
6시 조금 넘어서 개포동에서 친구 부부를 픽업.
인천연안여객터미널로 향했다.
덕적도행 배를 탑승하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제1주차장(옹진행)이다.
제1주차장 :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로 70
주차비 : 1일 1만원.
우리는 일찍 도착해서 자동차 안에서 준비해 간 쑥떡과 사과로 아침 식사를 했다.
멀미약 반 병씩 나눠 마시고 승선 완료.
배 안에서 촬영한 바깥 풍경.
2층과 3층이 객실로 덕적도행은 좌석이 지정되어 있다.
배는 온돌형이 아닌 의자형이다.
덕적도 도착.
1시간 정도의 텀으로 굴업도행 배 탑승.
굴업도행 배를 타는 곳은 내린 곳에서 조금 아래 쪽에 있다.
승객이 내리고 난 후 탑승.
문갑도, 지도, 울도, 백아도, 굴업도를 경유하는 배다.
격일로 시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다닌다.
굴업도는 홀수 날에 가고 짝수 날에 나와야 1시간 소요되고, 반대일 경우엔 2시간이 걸린다.
탑승하면 바로 큰 짐을 둘 수 있는 창고(가운데 흰색 철망)가 있다.
굴업도행 배는 지정 좌석이 없는 온돌형이다.
바닥은 따뜻했고 3층 객실에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드디어 굴업도에 도착했다.
배 안에서 민박집 사장님께 전화를 하니 우리가 탈 트럭의 번호을 알려 주신다.
선착장에 도착했는데 다른 팀들은 모두 트럭을 타고 출발했는데 우리 트럭만 없다.
민박집에 전화를 하니 기다리란다.
우리가 탈 트럭이 늦게 도착했고 꽃게잡이용 통발을 내린다.
아주 천천히~ 느긋하게~~ ㅎㅎㅎ
트럭이 통발을 내려 놓을 동안 우리는 굴업도 표지석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트럭에 올라 탔다.
숏다리인 나는 남편이 안아서 올려 주었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어서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이장님 사모님께서 차려주신 밥상이 엄청 엄청 맛있다.
늘 반 공기 정도 먹는데 이 날은 무려 두 공기를 게눈 감추듯 먹었다.
꽃게탕, 꽃게무침, 열무김치, 건새우볶음, 호박나물, 톳과김 튀각, 꽈리고추 볶음, 미역나물 (시계 방향)
사진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찬들인데 소문대로 정말 정말 맛있다.
이장님 사모님은 간 맞추기 달인으로 인정~!
숙소는 그냥 시골집이다.
화장실과 욕실도 공동시설이고
손님들 밥해 먹이시느라 청소도 되어 있지 않았다.
밥이 맛있으니 그외에는 모두 용납이 된다. 진짜 맛있음!!!
간단히 청소하고 욕실은 사용 후 남편이 청소했다.
굴업도에는 7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장님댁에서 키우는 개가 까만 개이고, 옆집에서 키우는 개는 흑백이다.
세 마리 모두 온순하고 처음 보는 손님들에게 먼저 친한 척을 한다.
https://cohabe.com/sisa/4066649
굴업도 (1) - 섬으로 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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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캄사~ 캄사~!
산은 잘 타고 계시죠?
점점 추워지니 안전 등산 하세요~ ^^
지금 걸어서 올라가는 중 입니다 ~
요즘 소식이 없어 혹시나 하고 보니 ~
다녀 오셨네요 ~ ㅎ 오늘은 고요한데 위쪽은 바람이
불란가 모르겠습니다 ~ 내용은 집에 도착하면 읽어 보겠습니다 ~ 전진 ~ ~ ~
야간 산행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ㄷㄷㄷ
말로만 듣던 굴업도를 감상하게 되겠군요^^^
까만 개, 오랜만에 봅니다.
저도 까만 개는 오랫 만에 봤어요.
순딩이인데 밤에 다니면 짖더라구요.
굴업도라 어느 조류사진가 체류기 본 적도 있습니다.
좋은 곳에 여행 다녀오셨군요.
즐거운 여행 되셨으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