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스포
아, 당연하겠지만 에일리언(제노모프)는 아니다.
이건 엄연히 스콧과 기거의 유산이다.
다만 2편의 일벌레 계급의 미묘한 디자인 차이와,
퀸 에일리언과 그녀를 위시한 생태계 시스템은 카메론의 창조물.
제임스 카메론의 유일한 실패작, 비운의 명작 등으로 불리우는 [어비스](1989)
가 제임스 카메론이 처음으로 창조해낸 독자적 외계종족이 등장하는 영화다.
저 물 촉수가 아주 유명한데,
저건 그 외계종족들이 인간들을 관찰해보려고 물을 조종해서 모사해낸 것이다.
영화상 별도의 종족명은 없고, 작중 인류측이 NTI(비(非) 육상 지성체) 라고 불러주는 정도.
그 본모습과 정체는 영화 최후반에서야 밝혀진다.
(영화 초강스포)
마른 그레이 외계인형 생물스러운데
가오리같은 해상생물의 하체와 날개지느러미가 달린 디자인이며.
해파리 등의 생물처럼 온몸이 반투명하다.
다만 소품의 특징일까,
해파리스러운 그런 재질보다는 좀더 고체 재질의 독특한 질감에 가까워보이게 나왔다.
당시 특수효과 기술상 아날로그 인형으로 제작되었는데.
디자인은 둘째치고 매우 귀엽다는게 특징.
아날로그 인형의 연출 범위 한계상 할수 있는 행동이
고개 갸웃갸웃, 눈 끔뻑끔뻑 위주가 다라서 진짜 기묘하게 귀엽다.
지성은 인간 + @이고,
인간측의 언어 이해, 의사 전달 모든게 다 원활하게 오고가는 수준이지만
생겨먹은게 생겨먹은거라 그런가.
직접 영어 혹은 자신들의 언어를 육성으로 내며 소통하는 능력은 없다.
심해역에 자신들의 우주선을 숨겨두고 은거하고 있었으며.
그 우주선의 규모는 어마무시한 수준이고 디자인도 아름답다.
(여기 이게 대형 선박이다)
마냥 착하고 귀여운 외계인처럼 느껴지지만 (그리고 극장판 기준으로는 실제로 거기서 끝났지만)
감독판 기준으로 인류의 악성(전쟁,기아,오염 등등...)에 실망해
물 조종능력으로 문명을 완전히 엎어버리려고 했다는
충격적인 능력과 의도가 나온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까지 포기해가며 희생하는 주인공과
그 주인공이 아내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입수하고 큰 감명을 받아,
"아 순애물 한편 뚝딱 잘했습니다 인류 기회 한번 더드릴게요" 라는듯이
(영화의 주제 보면 이게 드립이 아니다.)
모든 해일을 거두고,
주인공도 무사히 표면으로 돌려보내주며.
본인들의 정체를 전 세계에 드러내며 끝난다.
그 이후 이 외계인들이 인류와 소통과 교류를 시도했을지.
그대로 다시 가라앉아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을지.
인류와 전쟁을 하든 뭘 했을지는 아무것도 모른다.
영화가 그런거 안보여주고 그냥 끝났거든.
위 쳐
2024/10/27 23:40
제임스 카메론 네이놈!!!
스티븐 암스트롱
2024/10/28 00:10
저런 미스테리 SF물은 열린결말 조아
흥행 더 뽑아내겠다고 우려내다보면 썩어버리곤 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