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만에 사람들이 이성을 포기했다기엔 매우 기괴한 모습의 승객들
붉은 결정이 덕지 덕지 누더기 마냥 붙어있던 이성 잃은 모습은 예전 대호수의 인어가 생각나는 모습이였다.
그때처럼 일종의 사건에 휩쓸린 혹은 W사가 의도한 사유에 의하여 저런 꼴이 된 소위 '민간인'을 해쳐야만 했다는 사실에 대해 침울해진 돈키호테
그런 돈키호테를 바라보던 파우스트가 일종의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다.
무언가를 찾기라도 하듯 조각난 승객들과 주변환경을 이모저모 살펴보는 파우스트
말 없이 환경만 살펴보는 파우스트의 태도와
그런 것에 위화감을 느끼는 수감자들.
허나 지금 불완전한 상태의 파우스트일지라도 나름의 뻔뻔한 인상은 여전한지 자기 할일만 꽤하던 파우스트는
무언가 알아낸듯 돈키호테를 불러 승객 파편하나를 가르키며 말한다.
?
돈키호테가 이해를 못하자 승객 파편 하나를 들어 돈키호테 앞에 보여주며 무언가를 보여주자.
그제서야 파우스트의 말을 이해한 돈키호테는 양심에 가책을 느끼던 얼굴이 살짝 화색이 돈다.
저런꼴이 되어도 죽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껴야 하는지 아니면...
저런식으로 정지되어 있는 상태로 수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승객의 상태에 애도해야 할지...
여튼, 파우위키가 없는 상태로도 수감자들 내에서도 상위지성의 소유자 파우스트는 무사히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었다.
그리고 파우스트가 겨우 자기 할일을 해낸것에 내가 안심할 수 있었다.
아이고 이상이상이상씨 이럴때 갑자기 감각이 날카로워 지냐.
얘 당황했네 당황했어.
정확한 정보제공이 아닌 여지가 있는 애매한 정보 제공을 했다고 이상이 눈치 챌 수 있을까봐.
뫼르소야 말안시키면 꾹 다물고 아는거 아니면 말 안하지만.
이상은 진짜 똑똑한 사람이니까
싱클레어 얘도 촉이 진짜 좋긴 좋아.
근대, 지금은 그 촉 접어둬야 한다.
내가 지금 멀리 떨어져서 보고 있으니 파우스트 땀 삐질 나오는게 보네.
이야 살다살다 파우스트가 저러는 것도 보게되는구나.
이럴땐 결국 내가 나서야 하는 법이지.
싶은 마음으로 스무스하게 워프열차 내에 승객들 상태에 대해서 이상이 설명해주는걸로 바톤을 자연스럽게 넘기면서
파우스트에게 가는 시선을 돌린다.
휴.
물 만난 고기마냥 자신의 지식을 수감자들에게 풀어주는 이상과
그때를 안 놓치고 슬그머니 수감자들의 시선 뒤로 이동하는 파우스트.
그녀는 회피를 성공했다.
아까 파우스트가 파편을 들어 보여준것처럼 이상의 말에 파편하나에 귀를 대는 돈키호테
이상의 말인 즉슨, 간단하게 설명하면 열차내에서 생명체는 모두 한정적인 불멸자가 되었다 라는 소리일것이다.
다들 그리고 대충 그렇게 이해한듯 보이고
수감자들의 뒤에 숨어서 감정을 추스리는데 성공한 파우스트가 W사에 대한 추가 설명을 자연스럽게 붙이는것으로
자신의 역할이 온전함을 모두에게 증명했다.
...
...
애초에 이런식으로 될껄 알면서 표를 팔아치우는 W사의 그 심보가 무서운거지만.
여튼 이상 + 파우스트의 설명을 통해 '아직' 열차내에서 사람을 죽인 적도 죽일 수도 없다는 것에 돈키호테는 크게 안심했다
또 다시 나에게 1:1 면담 신호를 보내는 파우스트.
그 게슈 뭐시기가 즉, 위키에 접속 할 수 없는 파우스트이다 보니 자꾸만
본인이 생각하는 것 바깥에서 정보 취득을 자꾸만 요하는듯 하다.
그래서 뭐가 또 도움이 필요한데?
아! 역시 그쪽인가?
솔찍히 나도 긴가미가 한데...
이 파편... 그리고 승객의 상태를 보면 솔찍히.
뭔가 더 살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일단은 그러하다.
나의 애매모호한 대답에 원하던 정보를 얻지 못하는 파우스트.
어쨋거나 관리자로서 이 위기상황을 해결해야 되는 상황에 도움이 못 된게 다소 씁쓸하긴하다.
파우스트가 위키를 쓰던 못쓰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건 변함 없는 선에서만 가능하니까.
불완전 상태의 파우스트는 다행히 지금 상태의 본인에게 나름 잘 적응 한듯 보인다.
다만, 사정을 모르는 몇몇 수감자들은 파우스트의 현상태를 그저 이해못할 뿐이겠지만.
이동때마다 국경에서 서류업무하기(T사->P사의 경우 5번) vs 워프열차 10초타기
여월쨩
2024/10/26 15:00
이동때마다 국경에서 서류업무하기(T사->P사의 경우 5번) vs 워프열차 10초타기
루리웹-8614879551
2024/10/26 15:11
하지만...워프열차...빠른걸
검은달하얀달
2024/10/26 15:16
역시 대 이 상
나무위키 보고 똑똑한 파우랑 달리 진짜 천재
LegenDUST
2024/10/26 15:53
료슈 그와중에 뿌듯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