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자전거 날아차기 빌런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로 라이딩을 하던 50대 남성 A씨가 찍은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아내와 라이딩을 하던 도중 한 남성을 마주쳤다. 이 남성은 A씨가 다가오자 다짜고짜 발길질로 그를 자전거에서 떨어트렸다. 이로 인해 A씨는 쇄골 골절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으나, 가해자는 태연하게 현장을 벗어났다.

A씨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있던 부인은 쓰러진 남편의 상태를 확인하며 "저 사람 좀 잡아달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주변에 있던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가해자 뒤를 쫓았다.

가해자의 만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 사고를 치고 단 5분 뒤에 동작대교에서 똑같은 행동을 한 것이다. 똑같이 이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20대 남성 B씨는 "20~30m 앞에서 비키라는 듯 손을 좌우로 흔들었다. 인도와 자전거 도로 사이 실선을 밟지도, 넘지도 않았는데 그 사람이 제 옆을 지날 때 저의 가슴과 쇄골 쪽을 발로 찼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가해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도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한쪽 손에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크게 박장대소하며 “내가 발로 찼다. 보행자 길로 가면서 비켜달라고 했는데도 자전거가 앞으로 와서 발로 찼다. 내가 피해자다”라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