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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거미여왕 타르실라의 숨겨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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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타르실라는 오랜 세월을 살아온 마녀였음.

하지만 자신의 힘이 다른 사람을 겁줄 수 있다는걸 알고

자진해서 따스한 양지를 냅두고 얼음 동굴에 숨어 살았음.

근데 슈샤이어의 척박한 환경 탓에 먹고살기 힘들어서인지

인간이 아이를 그 혹독한 땅에 버려버렸고 타르실라가 이 아이를 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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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실라는 아이를 정성스럽게 보살폈고

아이도 타르실라를 엄마처럼 따르게됐음.


그런데.. ㅈ간놈들이 마녀사냥을 빌미로

얌전히 살고있는 타르실라의 동굴에 무기를 들고 쳐들어와서

타르실라를 칼로 찌르고 마녀년이라고 욕까지 함.


하지만 타르실라는 그 와중에도

드디어 이 어린아이가 인간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음.

자기같은 마녀와 추운 동굴에서 살 바에는 인간들의 품에 돌아가는게 나으니까.


근데.. ㅈ간놈들이 그 아이도 마녀의 아이라고 생각한 건지

죽여버림.


이때 타르실라가 격렬한 분노에 휩싸여

처음으로 자신의 힘을 발휘해 인간들을 몰살시켜버림.

그 결과 흉측하게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아이의 시체를 소중히 안아 동굴 안으로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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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이미 거미 악마로 변모한 타르실라를 격퇴하러 온

모험가(플레이어)가 타르실라의 둥지 한 켠에 인간의 허리 높이 정도인

아이의 뼈를 발견하게 됨. 이게 바로 타르실라가 소중히 여기던 그 아이의 유골.


소중하게 거미 고치로 보호받고 있던 그 뼈를 보고있는데

동굴에서 타르실라의 자장가가 들려오기 시작하고 거미 고치들이 진동하기 시작함.

(모험가와 타르실라의 전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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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타르실라는 모험가에게 격퇴당하고

설정상 죽음을 맞이하게 됨.




로스트아크가 이런 씁쓸한 설정의 디테일함이

상당히 잘 살아있는 게임인 것 같음.


내가 로아를 좋아하는 이유가 이런 점이기도 하고.

로아가 완전무결한 게임은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사이드 퀘스트 스크립트에

정성을 쏟는 한국 온라인 게임은

지금도 거의 없다시피 함.

댓글

  • Plant11
    2024/10/20 17:25

    요즘은 저 사이드퀘스트 감성은 오르골쪽이 담당하는 느낌

    (dTqpMe)


  • 미키P
    2024/10/20 17:35

    개인적으로는 숨겨진 이야기 찾아다니는 맛이 있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오르골도 연출이 좋아서 상당히 좋아함

    (dTqpMe)


  • 고룡 2nd
    2024/10/20 18:09

    오류섬 스토리에서도 배역을 맡은 타르실라

    (dTqpMe)

(dTqp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