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된 무인기로 추정되는 것은 국군의 날에도 공개된 '아르고스' 무인기로 보입니다.
이 무인기는 2020년 신속시범획득 사업을 통해 국군이 도입한 무인기입니다.
순항 최대 속도는 100Km/h, 최대 작전 반경은 200km(편도 400km) 최대 운영고도는 2km로
미국 국방부 기준으로 클레스2에 해당하는 저고도 무인기입니다.
휴전선에서 평양까지의 거리가 150km가 넘고 공기밀도가 높은 저고도에서 비행하였으니 왕복을 할 수 없었습니다.
저고도에서 운영하는 만큼 적군의 전자전에 대비하기 위해 기체 곳곳에 암호화된 통신,항법장치를 달았지만,
고출력 전파를 쏘면 이런 소형 항재밍 장비들이 제대로 버틸 수 없습니다.
사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바로 무인기 신뢰성 문제로 추락했을 가능성 인데,
이 무인기를 제작한 기업이 인프라가 좋은 대형 회사가 아니라
드론의 외형은 CNC로 깎고 엔진과 같은 핵심 부품들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중소기업에서 생산하였으며
신속 획득 사업으로 빠르게 도입된 물건인 만큼 한계가 뚜렷합니다.
발톱의 드루이드
2024/10/19 13:21
뭐 임무수행도 못하고 허공에 돈만 태우는거면 문제이긴한데
사실 저런 무인기는 여차하면 목표타격만 하고 버리는 용도로도 쓰는거니까 추락이나 격추 자체로 기준미달이다 보긴 어렵지 않나?
ekqqp
2024/10/19 13:26
ㅇㅇ. 저런 무인기는 소모품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마냥 소모품으로 사용하기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도 고려해야 해요. (이딴 게 1000만원인 걸 생각하면 열이 뻗침.)
라시그
2024/10/19 13:22
고급기종은 아닌가 보네
네코미미
2024/10/19 13:23
역시 장거리는 엔진이군
ITX-Saemaeul
2024/10/19 13:24
일회용엔 비싼거 쓸 필요가 없다지만...
ekqqp
2024/10/19 13:32
저거 도입 목적이 정찰 보다는 북한 심리전 용도인데, 군에서 도입한 물건인 만큼 암호화 장비 넣고 입찰 하느라 실제 성능 대비 가격이 싸지 않아요.
북한처럼 값싼 민간 무인기 개조해서 날리면 좋지만 오히려 군용 날리는 것보다 더 질 나쁜 테러의 일종이어서...
하얀기사
2024/10/19 13:24
돈아깝게 저걸 왜 저기다보내...
Emptee
2024/10/19 13:33
근데 북한의 자작극 하는거 아니면 우리가 평양에 삐라 뿌려서 얻는 이점이 뭐가 있어서 보낸거임? 북한에 빌미 제공하는것 밖엔 뭐가 있는거?
ekqqp
2024/10/19 13:38
뭐, 저런 무인기들은 민간인 동호회들도 만들기가 쉬운 만큼 북한이 외교적 명분 쌓기 위한 자작극일 가능성도 있고, 2022년 12월에 있었던 북한 무인기 도발때 북한에도 무인기 보내서 맞선다는 이야기가 나왔었고 최근 오물풍선 문제로 여러 말 나오니까 한국에서 보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