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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 없는 남편이 너무너무 예쁠 때

10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가끔 오늘 처럼 아들이 먼저 잠든 날에는 잠이 안옵니다.
아니 사실 요새 매일 그렇네요. ㅎㅎㅎㅋㅎㅋㅎㅋㅋㅎㅎ 왜냐구요?

애기가 이앓이를 하는지 뭔지 매일 새벽에 자주 깨 우는데 어느날은 정도가 좀 심하더라구요.. 
달래지지도 않구요.
수유하느랴 애기 달래랴 잠도 물론 한숨도 못잤습니다.
애기가 너무 우니까 남편도 깨서 미안한 맘에
에고 여보 미안해 달래는데도 애기가 자꾸 우네ㅠㅠ 하고 있는데
헝클어진 머리에 퀭한 제 모습을 주욱 훑어보던 남편이

오늘부터 여보는 작은방에서 자.
애기 잘 잘때까지 나랑 아들은 안방에서 잔다.
며 내쫒겼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ㅋㅎㅎㅎㅋ

그 후로 진짜로 남편이 수면교육을 시킨다면서 아들을 저녁 일찍이 데리고가 재웁니당.
엄마찾으니까 절대 안방으로 들어오지 말래요. ㅋㅋㅋㅋㅋㅎㅎㅎ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한번만 더웃을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살맛난다는게 이런건가봐요ㅋㅋㅋㅋ키키키키히히히히키히
숨만쉬어도 행복하네요ㅋㅋㅋ

요새 남편도 많이 힘들텐데 마누라 챙겨주고
애기 봐줄 수 있을때마다 꼭 봐주고 이것저것 신경써주는게 보여서 너무 고맙고 미안합니다.
이런 사람이 내 남편이라는게...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감사하고 행복하네요.
결혼 4년차. 아직 신혼이라서 그럴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 사람, 발이라도 핥고 싶네요..
댓글
  • 엘냥오냥 2017/10/21 23:53

    와 와이프분도 남편분도 말씀을 참 예쁘게 하시네요
    남편분 진짜 짱짱맨 든든하시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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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통이야 2017/10/22 02:18

    발 페티시가...
    아니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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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밥통 2017/10/22 02:36

    우리 와이프는 내가 설겆이 해 줄때 이뿌다고
    하던디..오늘 설겆이 해주고 발 핥아 달라고 해봐야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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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포가미끌 2017/10/22 04:51

    막줄때문에 본문 내용 다 까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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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롬씨1팔 2017/10/22 05:44

    맨 마지막 문장을 쓰기 위해서 글을 쓰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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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아재 2017/10/22 06:04

    결론 : 작성자 남편 발 핥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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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부로일부러 2017/10/22 06:43

    정말 보기 좋네요 행복해보여요
    두분 다 서로에게 잘하는 거 같아요
    신혼이라서가 아니라 두분 다 서로에 대한 사랑이 넘쳐흐르네여 부러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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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愛Loyevou 2017/10/22 06:43

    괜찮아요. 발패티시는 병이 아니라 취향일뿐이에요. 괜찮아요... 그냥 남들과는 다를뿐이야. 패티시가 뭐 어때서!!!!!!!!
    욕하지말라고  ㅜㅜ 피해주는것도 아니쟈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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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킥 2017/10/22 06:56

    그리고 애기는 엄마 입에서 발냄새가 난다며 대화를 거부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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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잡기 2017/10/22 07:10

    막줄을 위해 아들이 그렇게 울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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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fshea 2017/10/22 07:39

    취향은 존중하지만 더러우니까 가끔 온수로 발 닦아주세요.
    아마 제가 100% 장담드리는데 남편도 그걸 더 좋아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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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LieU.K 2017/10/22 08:23

    막줄이 너무 강력해서 앞에 내용은 그닥 부럽지도 중허지도 않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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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구뽕 2017/10/22 08:27

    ㅋㅋㅋ 제가 예만해서 밤잠 잘때 한번 깨면 다시 못자는 스타일이었어요. 밤귀도 너무 밝아서 애가 안울어도 뒤척이기만 해도 잠을 못잤죠.. 남편은 애가 울지 않는 이상 잘자는 스타일이구요. 첫애 키울때 조리원 퇴원 이후 부터 쭉 남편이 데리고 자고 저는 수유할때만 깨고 혼자 다른방에서 편히 잤어요. 진짜 다른거 다 모르겠고 그거 하나 너무너무 고맙더라구요. 주변에 얘기하면 애엄마들이 부러워서 토가나올 지경이라고 ㅋㅋㅋㅋ
    그런데 둘째 나오니...
    난 여전히 아이와 같이 자며 쪽잠생활에 적응을 못했는데 첫째는 이미 아빠없음 못자는 지경에 이르러 둘째는 오롯히 밤에 혼자 독박을 했다는건 함정 ㅋㅋㅋㅋ 밤 꼴닥새고 출근하던  그 시절이 떠올라 눈물이 ㅎㅎㅎ 이제는 뭐 예민이 뭔가요? 사람이 참 신기한게 쪽잠도 적응하고 살고 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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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팅어미사일 2017/10/22 09:25

    저도 핥아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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