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워해머 세계에서 항명하고 살아남는법

인명 경시는 당연하고, 지나치게 영웅급 활약을 하면 카오스의 계략이 아닌지 이단 심문소에 끌려가는 막장 그 자체인 워해머 셰계관에서 항명하고 살아남는 방법은 무엇일까?

인류 제국의 가장 막강한 지상 병기 타이탄

타이탄의 가치는 실로 엄청나서 개노답이니까 익스터미나투스(행성 초토화)를 고려하다가 그 행성이 타이탄 생산이 가능하고, 타이탄을 한 대 보유하고 있단 사실이 알려지자 전략적 가치를 절대적으로 수정하고 스페이스 마린 "대대"를 투입할 정도다

오늘의 주인공은 프린켑스 생도 에르빈 헤카테

첫 현장실습으로 전설적인 프린켑스 마카베가 조종하는 임페리우스 딕타티오에 탑승하게 된다

그런데 실습 도중 프린켑스인 마카베가 노환으로 사망

타이탄의 실질적인 조종은 조종수인 모데라티들이 담당하지만 타이탄의 머신 스피릿과 연결되어 사령관을 담당하는 프린켑스가 없으면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고, 그 결과 타이탄은 서 있는 표적이 되버린다

그렇게 현장 실습에 나갔던 생도 에르빈 헤카테는 조종을 위해서 임시로 타이탄에 연결되는데...

타이탄과 일체화되면서 타이탄과 자신을 동일시하게 되고 방금까지 상관이었던 모데라티(타이탄 조종수)에게 '프린켑스 헤카테라고 불러라'라고 할 정도로 성격이 표변한다

그렇게 임시 프린켑스가 된 헤카테는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타이탄과의 연결이 주는 전능감에 취해 ㅁㅇ 중독자처럼 되버린다

타이탄과 연결이 끊어지자 고통스러워하는 헤카테

마카베의 후임 자리를 노리는 프린켑스들이 즐비한 상태에서 생도에 불과했던 헤카테가 워로드급 타이탄인 임페리우스 딕타티오에 다시 탈 수 있을리는 만무하고, 공석이 된 프린켑스 자리는 심사에 따라 결정될 거라고 통보받는다

그러던 중 오크들이 가간트를 타고 정비소에 은밀 공격을 감행

이미 타이탄에 중독 되었던 헤카테는 타이탄 탑승 금지 명령을 씹고 바로 임페리우스 딕타티오에 탑승

정비소에서 유일하게 준비되어 있었던 타이탄인 임페리우스 딕타티오와 크루들만이 단 하나의 희망인 상황

헤카테의 영웅적인 활약으로 정비소 방어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건 사령관에게 보고하지 않은 단독행동인데다 타이탄 탑승을 금지받았던 명령을 씹은 항명이라 바로 재판대에 세워진다

헤카테가 영웅적인 활약 덕분에 여러가지 갑론을박이 오갔지만 결국 항명죄 때문에 사형될 상황

그때 죽은 줄 알았던 마카베(타이탄 임페리우스 딕타티오의 머신 스피릿)이 직접 헤카테를 변호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

옴니시아의 화신인 타이탄의 머신 스피릿이 자신의 프린켑스로 인정한 상황에서 기계교 사제들은 그 말에 토를 달지 않고 헤카테의 항명을 견책 사항으로 퉁쳐버린다

그렇게 프린켑스 헤카테는 워로드급 타이탄 임페리우스 딕타티오와 함께 수많은 영웅적인 활약을 펼치게 되는데...

결론 : 타이탄 본인이 직접 쉴드쳐줘야 겨우 넘어갈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