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나갈 때는 보이지 않던 고양이가 근무지로 돌아오려고 하니 깨끗한 모습으로 길 가운데에 누워있었어요
평소 같으면 지나가는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한적한 곳이라 유턴해서 그 자리에 돌아가 봤어요
미안하지만 생명이 떠난 몸을 만지기가 참 무서웠어요
그러면서 마트에서는 고깃덩이를 어떻게 사는지....
마침 조그만 상자가 있어 관에 넣득 고양이를 상자에 밀어 넣으려 하니 사후강직이 되어 몸도 다리도 뻗뻗하니 다 안들어가요.
그래서 상자 두 개를 들 것처럼 고양이와 길 사이로 밀어넣어 들 것처럼 들어올리는데 안타까움과 슬픔과 내가 안 치워주면 누군가는 보지 못해 사체 위를 지나가겠구나라는 생각이 교차했어요
들 것으로 쓴 상자 하나는 고양이 위에 덮어주고 주변에 전정 작업하고 남은 나무줄기로 상자가 날아가지 않게 눌러주고 그렇게 돌아왔어요
쓰고 나니 고양이의 보은을 기다리는 나도 웃기네요
냥이에게나 사람에게나 좋은 일 하고 와서 자랑하고 싶었어요
https://cohabe.com/sisa/401857
길 가운데에서 죽은 고양이. 길 곁으로 옮겨주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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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ㅠㅠ 캐시땜에 추천을 못드려서 추천의 마음을 담은 댓글 남기고 가요
마음이 정말 아프셨겠어요..ㅠ
저도 몇 달 전에 집 근처 큰길가에서 로드킬 당한 고양이가 있길래
근처 골목에 차 세워놓고 고양이 사체를 풀숲으로 옮겨준 적이 있어요..
무지개 다리를 건넌지 얼마 안됐는지 몸은 뻣뻣한데 아직 체온이 그대로 남아있더라구요.
게다가 성묘 고양이를 그렇게 들어본 적이 없어서 엄청 무겁게 느껴졌어요.
그 무게랑 온기를 느껴보면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데 눈뒤집고 미동도 없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그날은 제가 2개월짜리 새끼 고양이를 입양한지 며칠 되지 않은 날이었거든요.ㅠ_ㅠ
집에 가자마자 주먹만하던 밍밍이 들고 밍밍아 넌 탈출하고 그라면 안돼ㅠ_ㅠ 하고 한참을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좋은 곳으로 가렴 ㅠㅠㅠ
저는 죽어있는 동물 보면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몰라서
그냥 마음속으로 명복만 빌어주거나
뒤돌아서 울기만 했는데
좋은일 하셨네요ㅜㅜ
좋은 일 하셨네요.
혹 다른 분들도 동물 사체 발견하시면 치우진 못하더라도 120에 전화해 주시면 전담팀이 와서 치워 줍니다.
길에 죽어있는 고양이 두고 온 지 일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죄책감이 느껴져요.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예요.
제가 차를 세울 수 있는곳이나 갈 수 있는곳은 가서 사체를 치우고 묻어주는데(시골 시부모님 식당 밭 바깥쪽) 그러지 못하는 경우에는 각 구의 구청에로드킬 신고 해요 (전화해서 로드킬신고 한다고 하면 전화돌려줘요) 유성구청 공주시청은 이미 폰에 등록..ㅠㅠ
불쌍하게 길에서 생을 마감한 동물들 . 좋은 남편 만나서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편하게 보내줄 수 있는것 같아요
다음생엔 동물로 태어나지말고 부잣집 아들딸로 태어나거라
잘 하셨어요. 저도 고속도로나 위험한 곳이 아니면 가능한 길가로 옮겨주고 갑니다.
죽은 것도 억울한데 계속 밟히는 건 너무 불쌍해서요.
추가 사고도 예방할 수 있고.
좋은 일 하셨네요. 마음이 너무 착하세요.
똑같은 일을 하고 그날 주차하다가 차 긁어먹은 적 있네요.
그래도 또 그렇게 할거지만요 ^^;;
오유 회원님들 마음들이 너무 고우십니다.
고속도로나 6차선 8차선 도로에서 로드킬 당하는 고양이들은 차 본네트에 들어갔다가 떨어져서 난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겨울에는 본네트 한번 두드리고 출발하는것을 습관하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3번이나 본네트에 들어가 있는 아기고양이들을 보고 이젠 꼭 열어보고 출발합니다.
길에서 사는 동물들 같이 잘 공존하며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