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누구때문에 힘들다고 하거나, 어떤일을 당했을때
그 일의 원인을 파악해서
그사람이 정말 잘못한건지, 아니면 여친도 잘못한 점이 있는지 분석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러면 결국은 100% 싸우게 됩디다.
저럴때 누가잘못했는지를 따져달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힘들었다고 푸념하고 싶었던거고, 적어도 남자친구면 편이 되어줄거라 생각해서 한말이니..
힘들었겠네~ 나쁜놈이네~ 그지같은놈때문에 기분나쁘니까 맛있는 치킨먹으러 가자~
이러면 되더군요
내가 지적 안한다고 본인이 잘못한 부분이 있는거 모르는거도 아니고
내가 말한다고 성격이 바뀌는것도 아니기때문에
숱한 (멍청한)투쟁의 과거를 교훈삼아
잘지내고 있습니다...
반대로 여자도 남자친구랑 사귀면서 배워나감 ...
남자친구가 해결해주고 하는게 날 사랑하는 방식이구나..
저는 어쩔때는 되게 혼나거든요...
비 엄청오는 날에 피시방에서 어떤 미1친1놈이 제가 좋아하는 카카오톡 우산 훔쳐갔는데
남자친구한테... 우산 누가훔쳐갔다고.. 서러워서 이야기했는데
우산 관리못해서 되게 호되게혼났음.. 그리고 남자친구가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데
피시방 카운터에게 말하고 cctv있으면 보여달라고 하고 .. 피시방에 여분우산있으니 하나 달라해서 쓰고와라
그리고 우산 항상 관리잘하고 나쁜놈들 많다 세상엔 .. 정신차리고 살아야한다
저도 그게 남자친구의 사랑방식인지 몰랐으면
저는 우산잃어버린것도 서러웠는데 남친한테 혼나서 더 서러웠을텐데
그게 내 남자친구가 날 사랑하는 방식 .. 뭘 해결해주려고 도움주려고 하는 마음 자체가 사랑이고 애정이란걸 아니까
뭔가 든든하고 해결사같고 항상 듬직하고... 기분좋아짐...
그렇게 서로 싸워가면서 배우고 배려하고 이해하는것 같아요
저기압이면 고기앞으로 가라
아주 좋은말인거같아요ㅎㅎㅎㅎㅎ
세상 서러워서 남자친구 붙잡고 오만이야기 다하고나면 후련한것도 있는데,
치킨이니 불닭이니 늦은시간에 같이 시켜먹고 쪽잠자고 출근하는 우리아저씨.. 애정합니다 ㅠㅠ
저도 몇번의 연애를 해보면서 이 점은 일찍부터 깨달은건데도
매번 상대가 말할땐 잘잘못을 가려서 판결내듯 얘기를 하는 저를 보고
아직 난 멀었구나 생각합니다ㅠ
이거 책에 나오는 내용이예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이 책을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면 수많은 커플 맘고생과 시간 낭비를 막을 거 같네요.
그냥 넘겨짚지 않으면 돼요.
모든 인간관계에서 불변의 진리.
원인파악이나 문제해결을 원하면 애초에 '뭐가 문제인거 같아?' 라던가 '어떻게 해야해?'라고 물어보겠죠. 남자여자를 떠나서 동문서답하니깐 다투는거 같음.
그래서 저는 여자친구가
저한테 누구 험담하면서 하소연 하면
아주 찰지게 욕해줍니다 진짜 미친듯이 욕해줍니다
그러면 여자친구가 오빠 그정돈 아니야...
라고 말하면서 상황종결
그이후로 누구 험담 잘 안함
이렇게 받아주는 남친이 많아서 SNS에 썰을 푸는 무뇌도 많더군요...
그건 니 남친이니깐 받아주는거다... 제발 모지리 티좀 내지말자...
그게 여자친구의 잘 몰랏던 단점이엇으면 편들어주기가 쉬운데 남자도 잘 알고잇던 단점이라면
그러게 평소에 내가 그런점은 좀 고치라고 말햇잖아 넌 그 부분이 문제야 내 말을 들엇으면 그런일은 없엇을텐데라는 식의 생각이 들어서 쉽지가 않더군요
이렇게 안하면 평소에 입이 닳도록 말하던 너의 단점인데 내 생각이 틀렷다는걸 인정하는거 같달까요..
물론 그렇게 한번 편들어주고 같이 욕해줘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데요..
어려운 스킬인거 같습니다
사실 뭐 내 잘못인거 알고 원인이 뭔지 아는데 나 지금 알면서도 서러워ㅜㅜ힝 하는거죠ㅋㅋㅋㅋㅋ이런 얘기를 남친이니까 하는 건데 갑자기 그건 니가 잘못해서 그러네 이럼 더 서러움... 아니 이미 내가 안다고 말하고 얘기 꺼내도 이러면... 말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걍
흠... 무조건 예쁜 사람을 만나야겠네요
근데 사실 남자끼리도 어떤일을 당했을때 그 일의 원인을 파악해서 알려주거나 안하죠
친구도 이미 다 알고 있을테니까요. 친구한테 가르치듯이 이건 네가 이렇게 하는게 이게 아니라
그냥 편이 되어주고 욕해주는게 더 도움이 될때가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 일수도 있고 사람의 차이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일반적으로
같은 여자로서,,ㅋ
여자가 그럼 말을 한다는건 자기 자신을 위로해달라는 뜻이에요
아닌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습니다
내 감정에 공감하고 위로해주길 바래서 하는 말입니다
그걸 도저히 못한다면
그냥 그 순간에 함께 있고 내 얘길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모든 사람이 그러한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남자가 독립적이고 자기만의 구역을 만들고 성공이나 위를 향해 가는 성향있다고 하고
대부분의 여자들이 안정을 추구하고 모성애가 크고 보호받고 위로 받고 싶어합니다
물론 이 대부분이라는건 전부가 아니라는걸 알아주세요
남자는 사태를 해결할려고하고
여자는 공감해주길 바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