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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이 결혼식인데 대뜸 할머니 장례식 비용으로 천만원달라는 우리아빠

어디하소연할데도없고. 예비 남편인 남자친구가 옆에서 달래주다가 남편은 잠이들어서 혼자 글써봅니다.
제목그대로에요. 모든 글을 쓰자면 가족사를다 써야하는데
그러기엔 너무 창피하고... 간략하게 쓰자면
제목 그대로입니다. 오늘 친할머님이 돌아가셨어요.
저한테 할머님이라는 존재는 글쎄요. 아버지는 할머니가 절 예뻐하셨다 어쨌다 하지만 저는 그런감정느낀적없어요.
어릴적에할머니한테 예쁨 받고싶어서 할머니한테 부대껴보고그래도 내가 뭐해도 치워라 힘들다 무겁다 하고. 나랑 동갑인 셋째 큰아버지 아들한테 오빠라 부르라 하고. 항상 할머니 모시고 사는 셋째 큰아버지 자식들만 예뻐라 하셨죠
커갈때에는셋째큰아버지가 술드시고 저한테 재수없다고 할때도 가만히 절 보고만 계셨고 나중에 대학교 졸업하고 손주중에 제일먼저 일등으로 취직해서 유치원교사 한다고 했을때도 그까짓거  얼마나버냔식으로 셋째아버지 편에붙어서 비아냥거리고. 
우리아버지요? 네. 어른들이 술먹고 어른들이니까그렇게 얘기할수있다느니 싸움이 싫다느니어영부영 넘어갔어요.
정확한 이유는몰라요. 알고싶지도 않고요.ㅎ ㅎ
 
그런할머니가 셋째 큰아버지집에서 쫒겨나셨습니다.
이유요? 셋째 큰아버지가 암 말기에 걸리셨대요.
??? 전 근데 이해가 안갔어요. 암은암이고 할머니는 할머니인데 왜 할머니를 내보내는지.
애초에 셋째 큰아버지가 할머님을 모시게된건 모든 제사와 할머니를 책임지는 대신 할머님이 가지고계신 할아버님 재산을 다 물려받기로 한걸로 한걸로 알아요.
그런데 알고보니 할머니가 셋째 큰아버지 가족을 모시고 살았더라구요 셋째 큰어머니가 일하신단 핑계로 할머니 밥도 안차려드리고 셋째 큰아버지도 마찬가지.
그나마 손주들이랑 차려드셨는데 손주들도 다크니 할머니는 그렇게 혼자서 끼니때우고 하셨대요.
그런걸 저희엄마 둘째 큰어머니가 알고 셋째 큰어머님 그러시면안된다 하니 할머니가 감히 나모시는 며느리한테 역정낸다며 셋째 큰어머니 편들고.
저희아버지요? 엄마한테 집안물 흘리지마라고 대판 싸우고요.
저는 이쯤되면 뭐가 정상인지도 모르겠어요.
아버지는그래도 같이살아오고 같이 가족으로서 살았고 그래도 내 아버지다 이해해보려했어요. 그렇게 안하면 못살겠거든요
근데 하여튼그쫒겨났던 할머니를 대뜸 저희아버지가 모시고오셨었어요.
셋째 큰어머니한테는 그렇게 밥도 못얻어드시고 아무것도 못하시던 할머니 저희집와서 유세란 유세는 다 부렸었습니다
저희어머니 할머니 오신날부터 가기전까지 삼시세끼 다. 진수성찬 차려드렸구요 저희집와서는 걸어다니셨어요.
영양실조였다네요.
엄연히 셋째 큰아버지 사시는집은 할머니집이고 할머니모시는 대가로 양도 받은집인데 그집사는 셋째 큰아버지 어머니는할머니 제대로 모시지도 않구요.
저희집오셨을때 엄마가 할머니랑 대화하면서 몆가질 알아내셨어요
그동안 셋째 큰어머니 셋째 큰아버지가 많이싸우셨고
할머니 기본적인것들도 신경안써주시고(당시 많이 나이가 드셨어서 틀니며 병원등 주기적인 치료가 필요하셨음)
심지어 셋째큰아버지 아무것도 없던 첫째언니^^
결혼할때 할머니 패물. 할머니가 국가에서 타드시는돈 통장 싹 털어서 시집가셨다는거요 ㅎㅎㅎㅎㅎ
(진짜 미@냔 내가 할머니랑 살았어도 할머니 돈은 안쓰겠다 할머니 용돈하라고 나오는 그 쪼그만돈 꼬깃꼬깃모은거....
준다고 그래도 안쓰겠다 미안해서 진짜로 미안해서)
그래서 할머니는 아무것도없으시대요. 그집에서사는동안
다 셋째 큰아빠한테 빼앗겼단식으로.
그래서 이젠 우리집에서 사시겠단 식이더래요.
저희엄마는엄청 역정을 내셨대요. 당연하죠. 저도 저거보고 기가 막혔어요. 왜요?
왜 우리집에서 살아요? ㅎㅎ
나 재수없단말에도 동의하고 그렇게 곁한번 안주고 그렇게 한번을 안예뻐하고 내가 취직해도 응그래~ 단한번도 눈길안주던 손녀 갑자기 끼고 살고싶어서요? 저희엄마가 셋째어머니한테 싫은소리한번하면 그렇게 화내고엎어버리셨면서 그집 식구들한테 다 털리니까 이젠 기가 팍죽어가지고..
이제 우리한테 붙어야되니까?
저희엄마가 기가막혀서 거긴 어머님 집이시다. 셋째 집이아니고 어머님 집이시라고 며느리가 밥을 안차려주고 어머님 잘모시지않면 어머님이 역정내셔야한다. 다른며느리들이. 어머님 잘모시라고 편들어드릴땐 저희를 그렇게 몰아세우시고 욕그러시더니 정작 욕심많은 셋째 며느리한텐왜 말못하냐 하니
말못 한다느니 얼버무리더래요
저희아버지는 끝까지 죽어도 박박 할머니 우리집에 모신다고.
저희할머니니까 그래도 마지막엔 정 붙여보려고
집에 아무도 안계시고 할머니 계실때 간단하게 간식드시라고
이가 없으셔서 물렁한 과일도 잘게 쪼개고 요거트도 드리고
손녀된 입장에서 편하게 드시라고 갖다드렸더니
또 딱 제 어릴적에 절보던 표정이 그대로 나오시더라구요
경멸하는 표정...
 
얘 치워라 번잡스럽게! 이게다 뭐니 하면서 드시지도 않더라구요
다큰 어른인데도 그말한마디에 상처받으면서 오만정이 후두둑 떨어졌어요
울면서 아빠한테 나는 할머니랑 못산다고 나한테 저렇게 얘기하시더라.  나한테 여전히 저런표정인데 나는 못산다고.
결국 할머님 이집저집 다니다가 결국 요양원에 가셨어요
그러더니 건강이 엄청 악화되시더라구요. 마지못해 몆번 저도 찾아가곤했는데.. 셋째 큰아버지 가족들이요?
어쩌다 한번와서는 속도위반으로 시집간 첫째딸 아기낳은 사진만 죽어라 쳐 보여주고 가더래요 ㅎ ㅎ ㅎㅎㅎ 참나
그러면서도 끝까지 할머니 낡은 폴더폰에는 그 애기사진만있고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쩌다 한번 찾아오면 잘지내니 어쩌니 갑자기 살랑살랑 거리시고. 저는그게 너무싫었어요.
손녀된 도리로서 그러면안돼는데 안돼는데 하는데 너무 싫고
죄송한데 싫었어요. 그러다가 오늘 결국 돌아가셨네요.
여태 요양원비도 원래는 아버지포함 아버지네 여섯식구가 돈을 모아 내기로 하셨대요. 그러더니 어느순간 아버지만 내고 계시더래요 그 돈을..
아버지는 그거에 실망해서 가족들 다필요없다 그러면서 혼자 내고 계셨구요 ㅋㅋㅋㅋ 아니 그걸왜 혼자내지..? 저는 제가 미친줄알았네요 잘못들었나해서
그리고 할머니가 돌아가신 당일날 ^^
엊그제 딸 손주 재롱잔치도 즐겁게 참여하셨다는 암 말기 셋째 큰아버지는 갑자기 오늘은 암이도지셨는지 참석도안하셨고
지금 장례식장엔 저희어머니 아버지  다른큰어머니한분계시더래요
그랬더니 저희아버지. 에이화나 가족 다 필요없어. 내돈으로 다해버릴거야 이심보로 천만원을 낼라고 하셨는데 돈이없으셨나봐요 저보고 달라고 하고 이사단인거에요.
엊그제 분명 딸 시집갈 전세 계약 한다고 말씀드렸고. 응 그래
까지 하셨으면서...
내가 천만원이어디있어요? 전세 계약금에 다 들어가서 없지 그 큰돈은 왜요. 하니 
할머니 장례식장...
할머니가 아버지에게 있어서 어떤존잰지는 알아요. 알아요 진짜로. 애틋해요.  하지만 저한테 있어서 할머니는 손자손녀 가려 차별하고 가족들 싸움더 불거지게하고그야말로 웃어른로서 단도리 잘 못하시는분 이상 이하도 아니었어요
마지막에도 정붙여보려고 기를쓰는데도. 저리치워라!!!
셋째 큰아버지네 애들이 줬어도 그렇게 난리치셨을까요?
단번에 화가나서 왜 그돈을 아버지가 다 내냐 셋째큰아버지 큰고모랑은 상의해봤냐 하니 이소리저소리 딴소리..
아니 그러니까 그걸 왜 아버지가 다하냐고요 하니까
버럭화내면서 됐다 ! 하고는 엄마한텐 말하지말라고 ㅋㅋㅋㅋㅋ
후...
저는요 저희아버지한테 집을바라는것도 아니구요 뭘 큰걸해달란것도 아니에요.. 저 시집가는 집도 전세금 남편이랑 저랑만 다했고 돈없는거 뻔히 아시면서. 
그 못난 형제들을 어떻게든 계몽시켜서 제정신차려서 마지막 가시는길 더러웠고 다신 보지말자 이래야되는데
혼자 쿨병에 너희같은놈들 다필요없어 내가 돈으로 혼자해결한다 앗 ㅋ 근데 난 돈은 없엉. 구러니까 내 딸한테 요청한다. 이러시는거애요 지금
물론 저희친가사람들 사람같지않은분들많아요 싹다 ㅋ 진짜
그렇다고 저희아빠가 돈을 다 내는게 맞어요? 저희아빠의 생각이 저는 아주틀렸다고 보거든요. 상종하기싫은건 싫은거고
여섯남매 엄마인 할머니가 딸랑저희아버지혼자 돈 딱 낸거거지고 좋은곳 가시겠네요 ㅋㅋㅋㅋㅋㅋ ??
지금당장이라도 다 전화를 돌려서 이 후레자식들아 엄마가 가셨는데 오지도않냐고. 셋째 큰아버지한테도 니는 니딸
돌잔치는 쳐 가고 지금은 오지도않냐고 그래야죠
돈 다 받아서 장례치뤄야죠
어떻게 낼모래 당장 계약끝나고 물건 채우는 딸한테
천만원을 달라고해요..
너무속상해서 진짜 펑펑울었어요.
할머니가 뭔데 그리고 우리아빠는더 뭔데....
여기에 적진않었지만 저희부모님 아버지가 일벌려놓은게 종종 있었어서 올한해 진짜 폭풍같았거든요.. 그게겹치면서
아빠고 할머니고 싹다 밉더라구요. 친가진짜 부셔버리고싶고..
남들이 저보고 다 그래도 할머닌데 그래도 전 할머니싫어요
돌아가셨다는 지금도싫어요 아빠도 미워요 
요약
1. 할머니는 집안에서 손주 차별하며 예뻐하고 본인모시고 사는며느리가 대놓고 본인한테 잘못하고 있는며느리 물고빰
2. 물고빨던 며느리와 아들들한테 버려지시고 저희집와서 사시겠다 해놓곤 또 차별하고 역정내고 난리침 제가 죽어도 싫다고 이야기함.
3. 돌아가셨는데 장례식 비용을 저희아빠가 갑자기 다 내겠단식으로 나옴. 가족들꼴보기싫다고
4. 그돈을 결혼준비하는 저한테 달라함. 금방돌려준다고^^
   

댓글
  • chatterbox 2017/10/21 04:05

    암걸리겠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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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부샤쓰 2017/10/21 04:05

    절대로 드리지마세요. 100% 못돌려받아요.

    (DvWQ3g)

  • 이사간다 2017/10/21 04:22

    저도 친할머니 되게 싫어했었어요
    제가 어렸을때
    가정불화로 부모님 별거하시니까
    친할머니가 아버지 (큰아들)걱정되어서
    와있었는데
    한창 사춘기를 겪던 내게(중2)
    "너 같은 년 태어나는 바람에 애비팔자 망했다
    엄마나 너나 아주 쓰레기같은 xx.. "
    "넌 왜 태어나서 니 애비를 망쳐!"
    이런 얘길 일주일에 두어번씩,
    그것도 아버지 안계실때만 들었어요
    물론 20년 지난 지금은 안봐요
    죽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버지도 안봐서요
    내가 저 얘길했더니 한번 할머니랑 다투시곤
    그 이후로도 냉담하거나 막말하거나
    그랬거든요
    같은 핏줄이라고 다 애틋한거 아니예요
    글쓴님 입장 이해할수 있어요
    미워할 수도 있는 거예요
    마음가는대로 하시되
    본인 후회할 여지는 남겨두지 마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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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호 2017/10/21 04:23

    너무 속상하셨을 작성자님께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매정하다고 할수도 있지만 이럴때는 그냥 연 끊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쓰신 내용 보니 어차피 나중에 아버지가 뭐 해줄수 있는것도 없는것 같고 친한것 같지도 않고, 어차피 결혼해서 새로운 시작 하는 김에 더이상 상처받지 말고 멀어지는게 답인듯 하네요.
    물론 천만원은 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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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망의요정 2017/10/21 04:40

    그냥 모른척 하는게 정답입니다.
    돌아가신분은 할말 없고 아버지 형제들은 후레자식들이고 아버님은 좀 못났지만 혼자 효자시네요.
    효도는 자기 능력 안에서 하셔야지 자식 등골 빼서 하는거 아닙니다.
    신경끄시면 다 알아서 지지고 볶다가 끝납니다.
    그리고 어머님께 절대 돈 내놓지 말라고 단도리 해두세요.
    급하면 빚이라도 얻고 자식들에게 갚으라고 하실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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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언좀하지마 2017/10/21 04:54

    긴말 하지 않고 위추만 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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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hine12 2017/10/21 05:05

    끝까지 없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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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모나 2017/10/21 05:25

    주지 마세요.
    이런 상황에선 있어도 절대 주는 거 아닙니다.
    근데, 하물며 없는데요... 신경 끄세요.
    그리고....앞으로 결혼 후 아버님 일 치신 거 수습하고 다니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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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읽기 2017/10/21 06:16

    절대 주지마세요.
    주는 순간 아무리 예랑이 이해해준다고 해도 예랑까지 잃는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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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부기짱 2017/10/21 06:23

    이런상황이 참 답답하네요 아버지가 달라는데 불합리한 일인줄 아는데 딱 잘라거절하긴 그렇고 드리자니 내형편이 안되고;;  사실 돈보다 내가 아버지한테 이정도밖에 안되나 싶은 생각에 더 서러우실꺼에요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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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忍忍忍 2017/10/21 06:58

    참을인이 세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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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발라머그래쓰 2017/10/21 07:26

    제일 큰 문제는 아바지랑 셋째 큰아버지네요.
    근대 궁금한건...
    다른 삼촌들 가족도 아무도 장례식에 참석을 안했다는건가요?
    형제가 많은 집 같은데 아무리 원수같이 지냈어도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아무도 안올수가 있는지...
    아버지 이야기는 당장 어머니께 하세요.
    혼자 쿨한척하다가 자식들 등돌리는
    할머니꼴 당하지 마시라고.
    그리고 다른 친척들과의 모든 관계를 끝내야 할듯
    돌잔치는 가면서 어머니 장례식장에 안간가?
    그건 또 무슨 후레자식인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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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찌니 2017/10/21 07:29

    전 아버지대출때문에 집넘어간다는거 결혼식적금 깨서 돈 해드렸는데 한푼도 못받았어요ㅋㅋㅋ그래서 결혼식 안하고 혼인신고만 하고 살아요.. 결혼할때 집에서 해준거없이 제돈으로 했구요.. 한번 해드리면 뭔일있을때마다 손벌리더라구요..
    저 추석쯤..결혼 3년만에 힘들게 임신했다가 유산했는데 돈달라고하더라구요..ㅋㅋㅋ 전 지금 그래서 연락도안합니다
    해드리지마세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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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프티콘 2017/10/21 07:58

    어유 돌아버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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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상 2017/10/21 08:03

    아아아아아아
    암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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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새우탕 2017/10/21 08:06

    베이비붐세대 아버지들이 겪는 가장 큰 모순이 그거죠.
    엄근진은 혼자 다 떨어놓고, 내가 있어서 가족 균형이 잡힌다는 착각에 빠지면서 진짜로 해야할 도리의 선은 한발 빼고 남한테 이게 도리다 저게 도리다.
    그걸 보는 내 심정은 도리도리를 넘어서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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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살 2017/10/21 08:12

    아어 나하고 비슷해서 뭐라 할말이 ㄷㄷ
    울 아버지는 그런분은 아니었지만요
    외면하세요 돈이 걸리면 핏줄이 더 남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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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만쌉쳐 2017/10/21 08:14

    근데 그 천만원? 드리면 못 돌려받거나 받는데 아주 오랜 기간이 걸린다는데 한표 드립니다.
    함부로 참견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많이 후회하실 거에요. 고민 잘 해보고 결정하셔요..그리고 힘내셔요.
    가족이라서 진짜 힘이 될때도 있지만, 가족이라서 진짜 버리지도 못하고 어쩌지도 못하는 때도 너무 많습니다...
    저랑 와이프도 제쪽, 와이프쪽 가족이 다 불화가 있어서 거기에 치여 사느라 돈은 돈대로 낭비하고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한 삶을 한동안 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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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장요정 2017/10/21 08:14

    할머니와 아빠, 손녀인 나와의 관계가 저랑도 비슷해서 참 맘이쓰이고 안타깝네요..
    돈 절대 해주지마세요. 그래도 아빠라고 해주실까봐 걱정입니다ㅠㅠ
    그거 해준다고 과거의 트라우마가 해소되지도않고 해줘도 좋은소리도 못들어요.
    부모님이 싸우시긴하겠지만 어머님께 꼭 귀뜸해주시구요.
    할머니한테 애틋한건 아빠뿐이지..
    상처만 남은 나한테 끝까지 할머니챙기자고..?
    ㅋㅋ.. 한숨만 나옵니다.
    좋은일 앞두고 맘이 많이 상하셨을텐데 얼른 끊어버리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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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rmungandr 2017/10/21 08:18

    친아버지고 친할머니니까
    그동안 이런 식으로 생계에 보탠게 없다면 한번쯤 돕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도리를 함으로써 마음이 편해지는 것도 있으니까요
    근데 뭐..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하고 싶은 대로 하는게 제일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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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donist 2017/10/21 08:27

    할머니분.. 전형적인 자기보다 위에사람한테만 잘하는 스타일이네요.
    자신한테 상냥한건 약한거고 깔봐도 되는 사람으로 보이니까 경멸하고, 자기를 막대하고 경멸하는 사람에게 빌붙는거에 만족하는..
    저런 노인 집안에 한분이라도 계시면 정말 힘들죠.. 저런사람들이 이유없는 편애는 어찌나 강한지...ㅎㅎ
    받은것도 상처밖에 없는데 뭐하러 귀한돈 넘겨줍니까? 동정도 아까운 판국에. 절대 돈 드리지 마시고 힘드시더라도 최대한 외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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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지진지해 2017/10/21 08:33

    저라면 돈도 없지만 감정적으로도 이미 많이 상처받은데다 바보같은 아버지의 행동때문에라도 무시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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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개솔로처 2017/10/21 08:59

    글 읽으면서 제가 다 속상하네요...
    버럭 화내시며 됐다고 하셨으니 그냥 말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되겠네요. 엄마에겐 말하지 말라셨으니 꼭 말전해주시고요~ 말하지말랬다는 말까지! (...는 제가 가끔 하는 짓 ㅎ;; 물론 그걸로 부모님 두분이 완전 싸우실것같으면 말 안하는게 당연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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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총각 2017/10/21 09:03

    절대 주실필요 없어요 주고 욕 먹는 경우가 딱 이경우입니다,  누구도 잘했다고 칭찬하는 사람 없을겁니다. 분위기가 딱 그러네요
    그리고 늙으면 애가 된다구요 할머니들이 홀딱 넘어가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앞에서 입바른 소리만 살살하면 할머니들 좋아서 못삽니다,
    그러면서 해줄것은 제대로 안해주더라도 할머니들 절대 원망 안하더라구요, 님 아버님처럼 앞에서 살살거리지 못하고 뒤에서 돕는 분들은
    절대 할머니들의 마음을 사지 못합니다,  그냥 무시하시고 친척들과는 거리를 두고 사시는게 제일 속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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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변했쪙 2017/10/21 09:23

    계속 모르는척하세요 결혼식참석안하겠다 사단까지 나더라도 모르는척하시고 남자친구한테 혹시라도 빌려드리지 말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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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스스 2017/10/21 09:29

    댓글달려고 로그인하긴 처음이네요..
    전 어릴때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살면서 여자손녀라고 구박 많이 받았어요 새벽에 일어나서 반찬거리 사와야하고 오빠들은 부엌은 밥먹을때말곤 출입조차 안시키는 그런 부류셨죠. 전 국딩때 새벽6시에 일어나서 밥해야 하는 존재였구요 5학년쯤 돌아가셨는데 눈물 한방울 안 흘렸고 억지로라도 안나더라구요 ㅎㅎ
    그런 저를 보고 가족들은 독하네라고 한마디 날리네요
    그래서 스스로 좀 이상한건가?싶었지만 안나는 눈물을
    억지로 낼수가 있나요
    아버지는 아버지고 님은 님입니다 님이 당한거 생각하시면 절대로 도와주실 필요없구요 만약 어쩔수 없이 빌려주신다해도 돈은 못 돌려받을꺼라 생각하시는게 속이 편하실꺼에요,, 되도록이면 아버지께 욕먹더라도 절대 돈 빌려주지 마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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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니레몬 2017/10/21 09:35

    X발 그놈에 자식된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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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ilience 2017/10/21 09:46

    돈드리고 욕먹고
    앞으로 칠 사고들 연달아 님책임 됩니다
    결국 님의 가정입장에서 님이 님 아버지 입장 되실수 있어요.
    지금 딱 끊으시고. 왜냐면 이건 누가봐도 세째네 집 팔아서라도 해결해야할 부분이니까요.
    남편분께도 단속해두세요.
    이걸로 꿑도 아니고 아버지 남매들 문제니 똥 뒤집어쓰지 말라고요.
    이거 들어주면 앞으로 아버지 포함 친가 사고칠때마다 끌려다니십니다. 누가봐더 명분뚜렷한 이번에도 못끊는데 담에라거 가능할까요
    글구 아버지께서 요ㄱ하고 원망하셔도. 어차피 님이 돈대주셔도 독하게 끌다 빌려줬다 욕먹긴 마찬가지에요.
    정신차리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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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신반인 2017/10/21 09:46

    아들된 도리부터 하고 손녀의 도리 찾으라 하세요. 결혼하시고 바로 연을 끊으시는게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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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ninadew 2017/10/21 09:59

    어.. 이제 결혼 하실거고 결혼 하실 분과 같이 사시니까 드리는 말인데요.. 앞으로 우리 가족은 나와 신랑 그리고 앞으로 꾸려나갈 가정이라고 생각하섰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연 끊을 각오로 집안을 뒤엎던지 아버지와 담판 보세요. 아버지도 참 무심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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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짭짤씁쓸한똥꼬 2017/10/21 10:02

    저정도면 아빠가 아니라 애비. 그것도 상당한 병신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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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짭짤씁쓸한똥꼬 2017/10/21 10:02

    지 자존심 세우려고 가족들 다 죽어나가도 된다는 개병신5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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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불가 2017/10/21 10:11

    이미 집얻고 살림살이 사고 하느라 돈을 다써서 없다고 하세요.
    오히려 아빠한테 430만원이  부족하니  돈 좀 빌려주세요 하고 떼를 쓰세요.
    글쓴이님이 더 진지하게  구질구질 질척거리는 모양새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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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호해잉 2017/10/21 10:12

    가슴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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