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육연수 때문에 타지역에 갔습니다.
연수 점심시간이 90분이나 주어져서 빠르게 식사를 마치고 나머지 시간은 뭐할까 돌아다니던 중 목욕탕 하나가 보여 홀린듯 들어갔어요.
요즘 목욕탕들이 무인자판기로 많이 바뀌고 있는데 그 목욕탕도 아마 주인이 바뀌면서 무인자판기를 설치했는지 앞에서 열심히 주인분께서 손님들한테 설명을 해주고 계셨습니다.
제가 어느 할머님보다 먼저 자판기에 서있었으나 허리도 많이 굽으셔서 기다리시기 조차 힘들어보여 양보해드리고 뒤로 물러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거 화근이었네요ㅜㅜ
원래는 노인 할인이 적용되어 6000원 이었으나 주인이 바뀌며 금액이 모두 동일하게 변경되었던 모양인지 계속 자판기 앞에서 중얼중얼 '노인네는 6000원인디.. 하아...그럴리가 없는디'만 무한반복하며 결제를 꺼리시고 계셨어요. 주인분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멋쩍은 헛웃음만 날리시고 결국 옆에 다른 비슷한 연배 할아버지께서 '뒤에 기다리니 얼른 결제하고 들어가소~ ' 이러면서 목욕탕 입성 20분만에 매표에 성공(?) 했습니다.
전 시간을 생각보다 너무 많이 잡아먹어서 서둘러 여탕으로 올라가는 중에 갑자기 앙칼진 할머니의 외침에 멈춰섰습니다. '아가씨! 목욕비 얼마 결제했어?' 그래서 저는 '7000원 결제했어요 어르신~' 이랬더니 다짜고짜 '젊은이랑 노인네랑 똑같이 받는게 어딨어!' 하고 소리를 빼액 지르시기에 저도 맞장구쳐드리며 '그러게요~ 주인분이 바뀌어도 기존 할인 방식은 동일하게 하셨음 좋았을텐데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할머님은 대뜸 '그럼 아가씨가 가서 돈 더 내고와~ 아무리 생각해도 젊은 사람이랑 똑같이 받는게 난 도저히 이해가 안 돼!' 하면서 저를 매표소로 등떠미셨어요ㅋㅋㅋㅋ 상대할 분이 아님을 직감하고 저도 정색하고 등떠미는 손 내팽겨치고 락카룸에 들어왔습니다.
거기서도 저를 가리키며 '젊은 것들이 늙은이랑 똑같이 내려고 하고 있어. 쯧쯧...' 라며 혀를 차셨습니다. 영문도 모르는 오지라퍼 아주머니들은 제가 할머니께 예의없는 짓을 한 아가씨로 생각하고 가방은 저기다 두라는둥, 탕은 샴푸까지 하고 들어가라고 하시고(아직 옷도 벗기 전) 아주 불편, 불쾌하게 씻고 얼른 정리했습니다.
이제 신발장에서 신발을 꺼내고 키를 반납하려고 하는데 누군가 저에게 '키를 꽂아놓고 가면 어떡해!!! 반납하고 가!' 라며 모르는 할머니가 절 꾸짖었습니다. 너무 벙쩌서 한 손엔 제 키를 쥐고 멍하게 그 할머니를 쳐다봤어요. '뭘 그렇게 눈 동그렇게 쳐다봐. 쓰면 제자리어 갖다놔야지! 요즘 것들은 어쩌구 저쩌구' 하시길래 '저기요. 제 키 여기 제 손에 있잖아요.' 라고 말하자 옆에 그 할머니랑 같이 온 일행이 '이거 내 키야~' 이러시네요ㅋㅋㅋㅋ
그 할머니는 사과는 커녕 '진작 얘길해야지. 멀뚱하게 쳐다보면 내가 아냐?' 하고 더 고함치시고 웃긴건 그 열쇠주인인 일행은 막상 제가 이렇게 당하고 있을때 흥미로워 하며 쳐다보고 있었다는 거에요ㅋㅋㅋ
앞, 뒤 모르는 다른 오지라퍼 아줌마들은 아까 그 아가씨가 또 무슨 일을 만들었나보네 하고 한심스럽게 쳐다보고 있고 이러다가 어르신 포비아 될 것 같아요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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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나이답게 먹는 어르신들이...정말 없어지는 시대라...ㅎㅎ 어르신들이야.. 젊은사람 탓하겠지만 ㅎㅎ;
뭔 어르신이예요 늙은 양아치들이네요
젊은사람들은 때가더나오고 물더쓰나? 왜더내라고 ㅈㄹ인지
참...나이가 들어가면서 다짐하는게 추하게 늙지 말자입니다.
그 사람들은 어르신들이 아니고 노친네들.... 위추 받으시지요.
전 어디 가서 얼탱이 없이 요즘 젊은 것들은 이런 소리 들으면 요즘 노친네들은 이러고 싶어서 벼르고 다니는데 들을 수가 없네요....
아이고 어르신 그만큼 사셨으면 모아둔 재산도 꽤나 되실텐데 어찌 가난한 젊은이 하고 같이 쓰려 하십니까? 라고 하세요
아마 죽이려고 들걸요?
노인분들.. 좀 강하게 나가면 찍소리도 못하던데요..
하긴 전 남자라서 그런지 별로 무서운것도 없고.. 하니 그런지도 모르지만요..
늙어서 그런게 아니고 원래 그런인간들 입니다 젊었을때도 똑같이 양아치 짓거리들 했던...
으 늙은 정신병자들...
특히 서비스직이신분들은 정신없는 노인들때문에 힘들다네요...ㅠㅠ
나이가 벼슬인건 과거에서 끝이죠...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살았으면~
오늘 할저씨가 해장국집에서 술따르라고 성희롱하는것도 보고... 아무튼 늙었다고 개ㅈㄹ떨어도 된다는 규범은 좀 고쳤으면.
자기 인생에 가장 잘한일이 나이 먹은 것 인가보죠
참을인이 세번..
나이먹은 양아치들
시골 여탕은 그런문화가 있나봐요
바다 보이는 멋진 목욕탕 있어서 자주 가는데
꼭 여동생, 다른 젊은여자애들 소개시켜주면
가서 핀잔듣고 오더라고요...
어머니는 아무일 없는데 말이죠..
이렇게 늙으면 안 되겠다는 사례가 아주 넘치네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나이 들면 저렇게 뻔뻔해 지나요.
저도 동네목욕탕 안간지 꽤됐어요 목피아들이 하도 설치고 다녀서.. 신도시에 있는 목욕탕이 속편해요
저런것들 보면 난 곱게 늙어야겟다 절로 다짐이 됩니다.
노인네죠...어르신이라뇨...
나이를 헛으로 먹은 사람들이네요
목욕탕이나 문화센터 수영장같은경우 장난아니죠;;;; 어휴...
저는 오랜만에 문화센터 수영장을 갔었는데 오랜만에 가다보니 수영복을 입고 샤워하는건지 샤워하고 입는건지 헷갈리더라구요.
수영복들고 어쩌지.. 하다가 다리 끼우는데 옆에 할머니가 "샤워하고 입어야지!!" 이러시더라구요. 갑자기 소리치셔서 놀라가지고
굳은표정으로 "앗..네" 밖에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꾸벅하고 급히 샤워장으로 갔는데 ㅋㅋㅋㅋ 그때부터 샤워장에서 온갖 아줌마들이
"아니 세상에 어떤 젊은 아가씨가 샤워도 안하고 수영복을 입으려했대" "세상에 상식이 없어! 누구?" "몰라~ 있대 젊은 사람" 이러면서
옆에 사람도 뒤에사람도 수영장 들어가도 계속해서 그 화제가 입방아에 오르더라구요.. 진심 듣기만해도 지쳐가지고...
그 문화센터 아쿠아로빅 저희 어머니도 다니시는데 몇주후에 엄마 귀에도 "어떤 젊은이가 샤워안하고 수영복 입으려했다" 들어왔다고 하시더라구요.
얼마나 인생 재미없으면 그깟 화제로 몇주나 물고뜯고맛보시던지.. ^^ 부담스러워서 문화센터 수영장엔 이제 얼씬도 안해요
어르신은 공경해야하지만
늙은노인네는 강하게 나가줘야 또라이짓을 안합니다.
저런 늙은이는 그냥 욕합니다. 저는 더욱 그러구요
어르신 다워야 존대하고 양아치면 똑같이 해야 시비 안붙어요
무시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교양도 양심도 기본도 없는 사람들은 상대 안하게는 편합니다
나이좀 처먹었다고 꼰대질할 권리는 없다,...
저런 인간들은 꼭 사람 봐가면서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남자를 대하는 것과 여자를 대하는게 다른 노인들 되게 많아요. 제가 인상 자체는 순한데(좋게 말해서 선량하고. 나쁘게 말하면 만만해 보여서 각종 폰팔이나 도인. 앵벌이 애들을 끌어 당기는 얼굴) 원색이나 강렬한 색상이 잘 어울려서 강한 화장이 잘 받거든요. 색조화장을 한 날과 안한 날의 차이가 엄청나게 커요. 그래서 센 언니 화장을 하고 다닙니다.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정상적인 필수교육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내요.
산송장들ㅉㅉ
어른과 늙은 여자는 다르죠. 나이먹는다고 다 어른이 아니여요.
게다가 사과도 할줄모르면 그게어디 사람인가요~똑같은 수준으로 해줘야죠 그딴것들은
제가 볼때는 안에 진상짓 하는 어르신들 민원 많이 들어와서 내쫓으려고 요금 할인 적용 안한거 같네요.
그렇다고 전체 올리려니 기존손님도 빠져나갈것 같고... 저정도가 주인 입장에서 한계선인듯...
ㅋㅋ아오 욕나와... 보통은 신랑이랑 다니지만 애기랑 둘이 다닐때 그 오지랖들 진짜ㅡㅡ 더 정색하고 더 앙칼지게 쏘아붙이면 덜그래요 그런 인간들...
어디서 본건데 똑같이 그러면 똑같은 사람 되는거란 말이 웃긴게 가만히 있는데 때리는 사람이랑 맞았으니 반격한 사람이랑 똑같이 보는건 틀린거라고...
이제 뭐 단련이 돼서 웬만한건 네네~ 흘려넘기긷ㅎ 잘하지만 도를 지나치면 걍 반격하고 말아요. 두번 볼 사람들 아니고 두번 봐도 겁날거 없더라구요ㅡㅡㅋㅋ
저는 지나다니다 할머니들 보면 사탕 주시던데...
이런일 당하면 할머니 깡패에요? 왜 가만히 있는저한티 자꾸 시비거시요 그래야겠어요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느는 것은 뻔뻔함 뿐입니다. 주변의 올바른 어르신들은 노력을 통해 교양도 함께 쌓으신 분들이고, 그냥 막 살다 늙은 년놈들은 뭐, 그냥 늙은 생양아치죠.
버릇없는 노인들은 대부분 가정에서 버려진 경우가 많아요. 집에서도 저지랄하거든요...
저는 저런 여탕문화를 20살쯤 되서야 알았어요;
저런 노친네들은 그냥 쌩까는게..
진짜 위에 댓글 달아주신것처럼 막상 그 할인제도를 폐지한 주인한테 따지면 되는 것을 주인분이 약간 우락부락하게 생긴 남자분이셔서 눈치보시더라구요. 저한테는 그렇게 카랑카랑하게 돈내고 오라고 하시면서 주인아자씨 앞에서는 세상 약한 노인처럼 우물쭈물거리시고 명연기셨어요ㅋㅋ 자기가 할인못받은게 억울하니 조금이라도 위로(?) 받으려고 남이 돈 더 내라 라는 논리는 정말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이해가 안 됩니다.
양아치는 자라서 늙은 양아치가 됩니다. 이런건 무시하고 살아도 되요^^
어르신만 어르신 대접을 해 드리면 됩니다.
나이만 먹은 것들은 그에 따른 상대를 해 주면 되고요.
길어야 30년 남았겠네요.
냉정하게 살아오면서 인성이나 분위기로 멋지다 란 느낌을 준 어르신른 손에 꼽음
높은 확률로 집단 이기주의와 무논리 무식 안하무인 잘못해놓고 성내기 를 볼 수 있었기에
어디든 노인 많은 곳은 피합니다
애들은 어리니까 이해라도 되지만 다 늙은 노인들이 그러는거 보면 작성자분 말대로 포비아 됄거같아 무서울정도에요
젊어 양야치는 늙어 양아치다
진짜 생각없는 노인네들 죽여버리고싶다... 나한테 한놈만걸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