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 경계 너머로 짐 이것저것 챙겨서 나가는건 정말 오랜만이였던지라 여러모로 긴장하고 출발했습니다.
다행인건 행사장이 수원역 바로 옆이라 지방에서 KTX로 올라갈땐 오히려 접근성이 편하긴 했다는건데..
부스에 방문해 주신 고객분들이나, 첫날에 모처럼 멀리 나와서 고생한다고 마중나와 도와준 형님 말씀으로는
정작 수도권, 경기권에서는 올때는 거리, 시간, 교통편 모두 난감한 경우가 있는 딜레마가 있었다고 합니다.
서코에 오는것 자체는 이번이 두번째, 동아리 부스 내서 참가한건 처음인데,
기차역에서 몇걸음 나와서 두리번 거리지도 않았는데
각양각색의 다양한 IP에서 나오는 캐릭터 코스하는 분들이 보여서
'아 이쪽 맞네' 하고 행사장에 들어갔습니다 ㅋㅋ
행사 자체는 처음 참여해 보는거라 디스플레이 구성, 특히 수직배치로 용적률을 올려서
효율적으로 공간/시각적 어필을 하는걸 전혀 몰랐었는데,
다른부스들과 달리 위쪽에 아무것도 없어서 여기에 내가 있다는걸 알리는 시인성이 크게 낮은 편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알아보고 방문해 주신 분들이 제법 계셨던 터라
제 그림에 관심 가져주신 분들 모두에게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누군가에게 응원 받는다는 기분이 이런거였구나 하는 뭉클함을 느낄수 있었기에
힘들어도 행사에 오는 이유중 하나를 경험했네요.
소전1 IP 자체가 이제 시간이 꽤 지났다 보니 관련 팬아트 작업하시는 분들이 과거에 비해 좀 줄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계속 그려줘서 고맙다는,
우리겜에 아직 따뜻한 애정이 있는 분들도 와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아 물론 잡담하다가 기승전 그래서 소2 언제? 가 되긴 했지만 조만간 글섭 한섭도 런칭할거 같은 분위기라 매우 기대중이에요.
둘쨋날엔 그래도 책상위 정리하는 여유가 약간 생겨서
지난주에 소전2 벡터 스케치만 잡았던것도 짬내서 작업하다가 다시 가방에 챙겨 넣고 그랬습니다.
404 애비로드 앨범 자켓 패러디 한게 확실히 눈에 띌 정도로 수량이 줄어드는게 보였고,
가끔 상상만 해보던 '여기부터 여기까지 다 주세요' 하는 분들도 종종 와주셔서 행복했습니다.
물론 지나가면서 살짝 보다가 다시 돌아와서 아끼는 캐릭터 일러스트들 위주로 낱장구매 해주시는 분들도 종종 계셨기에
그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혼자 있다보니 다른 부스들 방문이나 구경하러 다닐 틈이 없었는데,
아침 오후마다 도펠죌트너 코스프레 하시는 분께서 순찰 쓰윽 돌고 가줘서 든든했습니다.
카메라랑 눈 마주쳤을땐 솔직히 겜에서 처음 만나 공포감을 심어준 돌풍구출때가 생각나서 멈칫했어요..ㅋㅋ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는거 허락도 못구하고 찍을 엄두도 못낸게 정말 아쉽습니다.
다른 행사때 다른 사람들이 올려준 사진들만 보다가 눈앞에 실물로 서있는거 보니 진짜 존재감이 굉장했어요.
그래도 오며가며 이야기도 해주시고 여러가지 팁 등을 전수해 주신 분들 덕분에
모처럼 참여한 행사에서 귀엽고 이쁜 굿즈들도 전리품으로 가져올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할애하여 부스에 방문해 주신 모든분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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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판폼도 10월 21일 자정까지 열려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혹여나 관심은 있었는데 방문할 여건이 안되어 아쉬우셨던 분들은 참고해 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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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전탄!
2024/10/07 15:01
역시 마망은 흥국이
파이올렛
2024/10/07 15:04
흥국흥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