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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2) 스포, 개인적으로는 변호사가 인상깊은데

변호사는 아서를 진심으로 대함

친절하게 대해준 사람 없었다는게 지금까지의 아서의 인생이었던 만큼 이 부분은 상당히 눈에 띄는데

근데 어디까지나 변호사로써임



이게 선을 긋는다 이런 의미가 아니라

그냥 변호 활동을 위한 관계라서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기도 함

엄청나게 사교성이 발달한 사람들은 이런 공적인 관계를 통해 사적인 관계로 연결하기도 하지만

그걸 하지 않는다고 꼭 선을 긋는다고 표현할 수는 없음




아무튼 변호사는 자신의 피고인 아서를 진심으로 대함.

흉악한 연쇄살인마 조커이기 이전에 유년기부터 고통받아온 인간 아서의 사연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그를 위해 헌신함. 

아서를 위해 최선의 상태, 사형을 회피하고 적절한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함.

문제는 그 상태가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지. 관계도 제시하는 목표도.



반면 할리퀸, 리는 인간 아서를 ㅂㅈ 않고 조커라는 상징만 보고 있으며 추락하는 길로 끌어당기는 존재임

하지만 그가 제시하는 이미지는 매우 매력적이고 또 매우 사적으로 접근함.

아서의 망상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셋스까지 할 정도니까



작중 누구보다도 진심으로 아서를 아끼는 존재하고는 공무적 관계인 반면, 처음으로 맺은 매우 은밀한 관계는 자신에게 독임.

 

그리고 진심으로 아서를 아끼는 변호사와 함께하는 활동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반면, 

얼토당토 않는 망상을 부추기는 리와의 활동은 너무나도 즐거움




조커 1에서의 타락이 절벽까지 내몰린 끝에 포기라면

조커 2에서의 타락은 선택의 기로에서의 실책이란 느낌이었음


지금까지 좋은 관계라는 경험을 학습한 적이 없기 때문에 생겨난 실책




댓글
  • 마곡나룻 2024/10/06 23:46

    할리퀸은 조커를 그냥 연구 대상으로 보는것 같더라

  • .`MOR`. 2024/10/06 23:46

    나도 그렇게 생각해.
    처음에는 변호사도 그냥 1편에 나왔던 정신과 의사와 같은 분류인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조커 1 2에서 유일하게 아서를 아서로 봐준 사람임.
    근데 아서는 그걸 진정한 사랑으로 ㅂㅈ 못했고
    오히려 자신을 조커라는 대상으로 집착했던 할리 퀸젤에게 끌려서 그녀가 좋아하는 조커를 연기 했지만
    정작 아서 자신을 봐주길 바랬지만 봐주지 않고 조커를 포기하자 할리 퀸젤은 아서를 버리고 떠났으니까.


  • 마곡나룻
    2024/10/06 23:46

    할리퀸은 조커를 그냥 연구 대상으로 보는것 같더라

    (aGFtok)


  • .`MOR`.
    2024/10/06 23:46

    나도 그렇게 생각해.
    처음에는 변호사도 그냥 1편에 나왔던 정신과 의사와 같은 분류인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조커 1 2에서 유일하게 아서를 아서로 봐준 사람임.
    근데 아서는 그걸 진정한 사랑으로 ㅂㅈ 못했고
    오히려 자신을 조커라는 대상으로 집착했던 할리 퀸젤에게 끌려서 그녀가 좋아하는 조커를 연기 했지만
    정작 아서 자신을 봐주길 바랬지만 봐주지 않고 조커를 포기하자 할리 퀸젤은 아서를 버리고 떠났으니까.

    (aGFtok)


  • 루쉰의 봄
    2024/10/06 23:47

    변호사가 주장하는 이중인격으로 인한 심신미약은 헛다리 짚은 거긴 한데 아서를 무죄로 빠져나가게 해줄 동아줄이고
    할리 퀸은 조커인 아서를 바라봐 주지만 결국 파멸하는 썩은 동아줄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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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treat
    2024/10/06 23:47

    변호사는 모성의 존재, 아서의 또다른 엄마라고 보면 재밌음 아서의 연인인 리와 아서의 소유권으로 대립하는 상황이 되는걸 보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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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treat
    2024/10/06 23:54

    그런데 그런 엄마도 아서를 구하기 위해서 정작 아서의 상태를 보지는 않는 상황이 벌어짐
    누구보다 보이기 싫은 치부를 모든 사람에게 보이고 있고 바보로 만듦.
    그러니 아서에게 리가 더 소중한 존재가 된 건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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