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션을 뭘 고를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우리 위대하신 삼류악당 프라이마크 모타리온의 똥내나는 역병을 받아 데스 가드를 선택했음.
가벼운 마음으로 입문을 한 거라서 본편까지 넘어가려면
내 개인 사정상 1년은 넘게 걸릴 것 같으니 킬팀 쪽을 주력으로 돌리자는 생각을 했음.
근데 안타깝게도 킬팀 3판이 나오면서 지원도 못 받은 팩션이 되어버렸고 컴펜디움은 삭제되었지만,
지인이랑 플레이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도 없을테니 그냥 그러려니 했음.
기다리면 언젠간 박스셋이 나오지 않을까? 싶지만 얘네가 여태 발매한 박스셋들 보면 설정으로만 존재하거나
정규 아미로 만들기에는 애매한 애들을 킬팀 박스셋으로 내주는 중이라 솔직히 기대가 안 됨.
간단하게 붓으로 언더코팅해본 내 아미들임.
스프레이 쓰라는데 난 그럴 공간적 여유도 장비도 시설도 없고,
처음부터 힘 뽞 주고 해봤자 개망할 거 알아서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았음.
그래서 가볍게 붓으로 언더코팅함.
누군는 이단이나 하는 짓이다 하겠지만 이미 데스가드니까 이단 맞음.
쨋든 아래는 도색한 3마리의 플레이그 마린들임.
내 첫 도색이자 첫 플레이그 마린.
자꾸 빗겨가는 붓과 지멋대로 쳐발리는 콘트라스트 때문에 걍 망해버렸음.
홧김에 드라이브러시 쳐발랐는데 씹똥망해버려서 걍 이건 조졌구나 하고 영광스러운 첫 내새끼로 걍 냅두기로 함.
둘째놈은 이런저런 강의를 참고하고, 첫 도색도 해봤겠다
이제는 내 뜻대로 붓이 움직이겠지 하며 집중과 선택을 하며 도색을 했었음.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왔지만 그래도 퀄리티는 많이 구림. 그래도 만족했음.
셋째놈인 아이콘 베어러는 첫째나 둘째보다는 좀 더 힘을 빼고 붓질을 해봤음.
거의 그냥 붓과 내가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침대놀이였음.
배때지에 살점이랑 잘생긴 이빨놈자식들이 더럽게 안 칠해져서 중간에 붓을 부러뜨릴 뻔 했지만
여태 세 번의 도색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었음.
앞으로 4개 더 만들어야됨.
그리고 이거 만들고 작성하던 시점에 킬팀 박스셋 하나 더 구매해서 이제 컴펜디움 없어도 됨.
도색하면서 느낀 것
장점: 재밌음. ↗간지남;;이게 워해머임. 애착 인형 생긴 기분임. 아주 마음에 듦.
단점: 눈알 빠짐. 원래도 노안인데 더 늙는 기분임. 허리 빠질 거 같음. 붓이 붓같지가 않고 ↗같음.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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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너글
2024/10/0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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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리트
2024/10/06 19:41
개잘했는데용 ㅋㅋㅋ
다음은 터미네이터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