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두 개의 산소통이 만들어 낸
폭발력은
사방에 막힌
수밀격벽의 폐쇄된 구조로 인해
몇 배의 살상 효과를 만들어 냈다.
결국 이 폭발의 여파로 인해
11명의 ‘아부사야프’ 놈들 중
절반이 죽어버리고 말았다.
워낙 배가 거대한 덕에
이런 폭발력쯤은
거의 생체기 정도였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런 이유 때문에
잇토키는 이 장소를 선택했고,
과감하게
일을 벌인 것이었다.
“씨, X발!”
한편
‘이스닐 하빌론’ 또한
폭발의 여파로
심각한 부상을 입고 말았다.
두 다리 뼈가 완전 아작 날 정도의 중상이었다.
“크흑······ 어?”
그때 누군가가
매캐한 연기를 뚫고
하빌론의 앞에 나타났다.
바로 잇토키였고,
구석에서 움찔대고 있는 그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오랜만이다.
징글징글한 약쟁이 새끼야.”
하지만 역시
하빌론은
잇토키를 알아보지 못한 채
그저 멍하니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잇토키는
놈이 자신을 몰라보는 모습에
이해가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곧 하빌론에게
자신을 확실히 알아볼 수 있도록
한마디를 내뱉었다.
“트래커(Tracker)”
“헉!! 서, 설마!!”
순간 하빌론은
경악과 동시에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고 말았다.
과거 수년간
잊으래야 잊을 수 없었던
전설의 코드명을 가진 사냥꾼이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정말로 설마 했지만
악명을 떨쳤던 놈이
진짜로 나타나자
절로 오금을 지리고 말았다.
그만큼
잇토키라는 존재는
하빌론에게 있어서
지옥에서 기어 올라온 악귀 같은 존재였다.
“쯧쯧.”
반면 잇토키는
그런 하빌론을 무시한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아부사야프 놈들을 둘러보며
혀를 찰 뿐이었다.
잇토키의 얼굴은
마치 더러운 바퀴벌레들을 발견한 듯 보였다.
그때
정신을 차린 하빌론이
주변에 있는 부하들에게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
“뭐해!
이 새끼들아!
죽여! 죽이라고!”
- 철컥! 철컥!
하빌론의 외침에
아직 부상정도가 가벼운
몇몇의 아부사야프 놈들이
황급히 무기를 집어 들며 일어섰다.
그러나
잇토키는
그런 놈들에게 여유를 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병신들. 누가 기다려 준데?!”
- 퍼- 퍼퍽!
- 콰- 드득!
“크- 아아악!”
“아아악!”
번개같이 앞으로 쇄도해 들어간
잇토키는
순식간에 놈들을 격파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 여파로
사방에 비명이 난무했고,
뼈가 부러지며
몸이 꺾인 채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가 버리는 놈들이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놈들은
그런 잇토키에게 반항조차 하질 못하고 있었다.
그저 이상하게도
몸을 덜덜 떨어대며
맥 빠진 모습만을 보이고 있을 뿐이었는데,
흡사
거대한 짐승을 마주한
양떼 같은 모습들이었다.
“저런 등신 새끼들이 뭐 하고 있는 거야?!!
쏴! 쏴 버리라고!!”
결국 보다 못한
하빌론이
뭐라 소리치자
그제야 놈들은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제 몸 가누긴 힘든
놈들의 어설픈 사격은
오히려
주변 동료들을 희생시킬 뿐이었다.
결국
놈들 중 몇 명이
멘탈 자체가 나가고 말았다.
주변에 동료가 있든말든
몇 개의 수류탄 안전핀을 ‘팅-!’ 뽑더니
그대로
잇토키를 향해서 집어던지는
그런 무모하면서도 정신나간 행동을 했지만
그 상황에서
잇토키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날아오는 수류탄들을 걷어차
다시 아부사야프 놈들에게 되돌려주는
신기를 보였다.
- 꽈-앙-! 콰- 콰쾅-!
“크- 아아악!”
“아악!”
그와 동시에
비명과 함께
걸레짝이 되어 버린 부하들을
하빌론은
망연자실하게 바라만 보고 있었다.
뭐?
일본에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른다고?
병신 같은 임원 새끼들.
오히려
예전보다
더 신기 같은 몸놀림과 작전을 구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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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6884617133
2024/10/04 12:16
산소통을 이용해서 테러범들을 통구이로 만들고
남은 것들을 하나씩 대놓고 사냥한다라........
진짜.....저 테러범들이 불쌍해보이네요.......
사이보그 탐색자
2024/10/04 15:58
어지 간 한 전쟁 소설 보다 필력 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