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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정관수술 후기

와이프가 수술 안하면 안하겠다고 선언해서 미루다 미루다 오늘 생각난김에


회사에서 일하다가 말고, 검색해서 XXX남성의원에 전화해서 1시에 예약잡고 반차내고 갔습니다.

일반 비뇨기과 보다는 그래도 남성의원이 많이 해봤을거 같아서 예약했는데 잘한 것 같아요.

처음 들어가니 곰돌이처럼 귀엽게 생긴 남자분이 반겨주시더군요.

어떻게 오셨냐길래 1시 예약해서 왔다고 했습니다. 바로 상담방으로 안내하더군요.

와이프 동의는 얻었는지, 수술은 어떤식으로 진행되고, 수술후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줬습니다.

다른병원과 달리 우리는 중간에만 째서 거기로 기구를 이용하여 양쪽 정관을 자른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병원은 양쪽 다 마취해야 하지만, 마취도 한번만 받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안심)

그리고 책상옆에 침대가 있는데 누우라고 하더군요. 누웠더니 바지를 내리라고 합니다.

옹? 여기서 수술하나? ㅋㅋㅋㅋ 이런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수술은 여기서 안하고 수술방에서 합니다. 라고 말하시더군요.

그리고 제 것을 잡고 이리저리 보더니, 크기는 할 생각이 없으신가요? 물어보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단호하게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취주사 놓을 때 아프지 말라고 고환에 마취크림을 발라줬습니다.

마취할때 아프다고 들은게 있어서 제일 걱정이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누워계시면 원장님 오셔서 좀 보다고 합니다.

잠시후에 원장님이 오셔서 정관을 찾는다고 이리저리 만지더니, "좀 특별한 케이스인데 수술이 어렵겠네요. 하지만 제가 잘 하겠습니다."

이러시네요. 고환이 쳐져있으면 수술이 좀 쉽다고 하십니다.

이제 나와서 수술방으로 입장했습니다.

남자 간호사분께서 하의 탈의하고 누우세요. 그러고는 "수술을 위해서 제모하겠습니다." 하면서 제 소중이의 꼭다리를 잡고 

이리저리 돌리면서 제모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소독하겠습니다. 차갑습니다." 이렇게 말해주시고 소독하고 기다리니

원장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원장님은 "마취하고 수술시작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마취를 했는데

약간 따금했습니다. 그 후로는 정관을 찾는 손의 움직임이 느껴지고, 가위로 삭뚝 하는 소리가 들리고, 고기타는 냄새가 나고

15분정도 후에 다되었다고 수고하셨다고 하네요. 수술할때 뭐할지 미리미리 다 말씀해주시는게 매우 친절했습니다.

제 정관 찾을때 알이 눌려서 좀 아팠는데, 대체적으로 아픈건 없었습니다.

"정관이 좀 특이한 케이스라 찾기 어려웠는데, 제가 잘 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원장님 말씀하시네요.

10일정도 후에 실밥 풀러 오라고 하고 인사하고 집에 왔습니다. 오자마자 자고, 일어났는데 아우...

밑에서 알을 누가 계속 누르고 있는것 같아요. 아프진 않은데 계속 우리하네요.

그리고 지금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이상 정관수술의 자세한 후기 였습니다. 글재주는 없어서 그냥 있는데로 썻으니 그냥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 고급시계 2017/10/18 18:09

    설명이 상세하고 재미지네요. ㅋㅋㅋ
    닉와 내용의 조화도 훌륭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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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시50분 2017/10/18 18:24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직을 축하드립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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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판일세 2017/10/18 20:03

    생산직에서 서비스직으로...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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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좀살겠다 2017/10/18 22:20

    죄송합니다. 게시판을 잘못 찾아왔네요. 분명 결게로 들어온것 같은데..
    아깐 엄청 우리했는데 지금은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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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Hope 2017/10/19 10:14

    크... 없는 내가 다 아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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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니랑민아링 2017/10/19 10:19

    ㅋㅋㅋㅋㅋㅋㅋㅋ의사샘 자화자찬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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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좋아 2017/10/19 10:19

    크기는 할 생각이 없으신가요? ← 무언가 자존심싱히는 물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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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농 2017/10/19 10:19

    결론
    원장 :  내가 채고시다. 내가 짱이다. 내가 제일 잘한당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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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UKASE 2017/10/19 10:20

    싫은 느낌의 뻐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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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미머리3세 2017/10/19 10:26

    원장님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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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가시라 2017/10/19 10:32

    크기는 할 생각이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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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神恩 2017/10/19 10:35

    ㅋㅋ원장님ㅋㅋㅋㅋ 본인이 잘 했다니ㅋㅋㅋ귀여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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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이숭이~ 2017/10/19 10:36

    으어어 ㅠㅠ 난 안할래
    차라리 잠자리를 포기하는게 낫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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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크팜 2017/10/19 10:42

    생산직에서 서비스직 이직을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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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해뭘해 2017/10/19 10:47

    누가 저 수술 하는거 보고 쓴줄 알았네요.
    어쩜 저 수술할때 과정과 수술후 이상한 느낌 까지 똑같은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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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eho 2017/10/19 10:50

    서비스직이라 연계로 갔나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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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기나.. 2017/10/19 11:17

    저는 수술할때 귀두확대 까지 했는데 만족 합니다.  ㅎ
    허벅지에서 지방빼서 했네요.
    한번 더 해야지 물건이라고들 하던데.
    암튼 집사람도 만족 합니다.
    재수술할때 재확대와(시간 지나면 작아져요. ㅠㅠ)굵기도 진행할예정 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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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나자르 2017/10/19 11:22

    근데 묶는게 아니고 자르는건가요??
    묶는다는 표현을 많이 써서~
    게다가 엄청 아프다고 들었는데 참을만 한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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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괜차너 2017/10/19 11:31

    이 글을 쓴 이의 특징.
    1. 꼬추가  작다.
    2. 고환이 특이하다.
    3. 제모해서 털이 없다.
    ....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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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팔이 2017/10/19 11:52

    조만간 예정인데...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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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ynberry 2017/10/19 11:53

    이제는 ㅍㅍㅅㅅ다!!!!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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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애로 2017/10/19 11:53

    제 지인의 경험을 들어보니 그 알을 호날두 무회전킥 날리는듯 했다고 하던데..ㄷㄷㄷ
    복불복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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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어린이 2017/10/19 11:56

    아시겠지만..
    두어달정도 20-30회정도 빼주셔야 천하무적 됩니다.
    저는..
    우리부부를 위해 내가 수술했으니..  사후관리는 당신에게 맡긴다 하며.. 두달동안 매일 매일..  사후관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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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락커 2017/10/19 12:01

    전 차두리한테 한대 얻어맞은 그 아련한 고통이 일주일 가더라구요 지금은 펄펄 날아다닙니다 ㅎㅎ
    뭘 준비할 필요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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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탕소년단 2017/10/19 12:01

    혹시 부천 ㅅㅈㄷ에있는 ㅁㄴㅁㄷ 아닌가요??뭔가 제상황이랑 비슷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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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아저씨 2017/10/19 12:03

    상처 덮었던 반창고 떼어낼때가  가장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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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는빠덜 2017/10/19 12:13

    수술하고 온 친구가 수술후의 느낌을 전해주길...
    "누군가 쉴새없이 파이어에그를  엄지와 검지로 잡아쥐고 사방팔방 굴리는 느낌"
    "로블로우를 맞은 후 5분정도 지났을때의 느낌과 고통이 하루종일 계속되고,
    그후 약 2주동안 간헐적으로 누군가가 약올리듯 살살 딱밤을 때리는 느낌."
    그러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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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당쇠체질 2017/10/19 12:13

    비용이 얼마나 들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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