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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버스)그치만... 나는 관리자인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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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가서 말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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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잘못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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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죽음이 비극일지 언정


적어도 그 죽음에 대해 너는 잘못 한 것이 없다.


그거 엇갈린 운명의 갈림길이 내어준 결과였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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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는 당당하게 너에게 말해줄 수 있어.


"슬픔을 나누자."


짧은 문장이지만 그 안에는 많은 뜻을 내포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널 기다리고 있다고.


수감자들 모두가 너의 아픔을 이해해주려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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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뜻이 제대로 전달 되었다고는 확신 할 시간도 없이


비탄과 비애의 짐승은 다시 일어서서 울부짖는다.


폭풍우 치는 이 내려찍는 번개의 굉음과 함께 그는 다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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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짐승을 우리는 다시 쓰러트린다.


수감자, 히스클리프로 다시 되돌리기 위해


"아우우우~!"


파우스트의 검이 짐승의 가슴을 가르고 심장을 찌르는 순간.


새하얀 번개가 내려치며 또 다시 과거가 머리속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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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절임 다시마 같은 훈계네 싶으며 어린 소녀의 모습을 한 캐서린이 보인다.


이 역시도 먼 과거부터 시작하는 저택에 얽힌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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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상은 두사람이 저택 몰래 빠져나와서 일종의 겨루기 놀이를 하려는 모양.


걸리면 어른들에게 호되게 혼다는 상황에서 신이난 캐서린과 걱정 스러워 하는 히스클리프


특히, 소녀의 발에는 신발이 없기에 더더욱 달리기 경주 같은것은 어린 아이의 무른 거죽에 다칠 위험이 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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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거나 말거나 이 두 꼬맹이 중 개구쟁이인 한쪽은 그저 바깥 나들이에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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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소년이 성년이 되어 소녀를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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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거는 히스클리프의 기억 중에 후회스러운 일로 기억 될 일 중 하나.


섣부른 아이들의 장난이 가져온 큰 사건


히스클리프는 이날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후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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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날 어른들을 부르기 위함이란 이유로


어둡고 차가운 개들이 사납게 짖어대는 숲 속에서 그녀를 버리고 도망쳐야 했던 그날은


사랑하는 이가 다른사람과 눈을 맞던 것 혹은 그런 일이 있던 것으로 추정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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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그렇게 그녀를 내버려두고 가면 안되는 거였다고.


후회를 거듭하던 일로 인해 서로간의 사이가 벌어졌다고 자책하는 히스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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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사랑으로 끝맺음 할 꺼란 생각에 좀 먹고 비참한 기분에 빠진 히스클리프는 결국 저택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언젠가 다시 돌아와 떳떳해진 모습으로 그녀에게 보이겠다는 기약없는 스스로의 다짐을 남기고 떠난


돌이킬 수 없는 마지막 이별이란 것도 모른체로 고향을 떠나던 히스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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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것이 사치라는걸 처음으로 느꼈던 날을 곱십는 히스클리프 앞에 꼬마 캐서린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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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는 그때의 추억이 좋았다.


그 이후는 찟어지는 고통으로 마음의 멍울이 남을지라도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몇초, 몇분의 시간이 무척이나 소중했으니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디 소중한 시간.


천만금을 준다고 해도 바꾸지 않은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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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그녀에게도 마찬가지 였는지 알 수 없지만...


이 작은 그시절의 캐서린이 해주는 '너와 나'의 소중한 추억을 기록해둔 일기는 


비탄과 비애의 짐승에게 너무나도 안식처가 되어주기 충분한


따스한 한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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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달콤한 추억 속에서 헤메이던 짐승을 다시 사람으로 돌려놓을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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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걸 환영해 히스클리프


관리자로서 나는 매우 부루퉁한 얼굴을 그를 보며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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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짐승일때가 나았어..."


"생각이란걸 안해도 되니까."


"지금은, 너무나도 자신이 싫다는 감정 조차 싫어."


잔뜩 일그러진 히스클리프의 표정으로 이스마엘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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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만들어 낸 참상을 그저 '이랬구나' 하고 감상하는 히스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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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자기 혐오에 휩싸인 모습을 보이는 히스클리프에게 내가 딱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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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은 것과


돌아온 것의 차이는 크다고


나는 딱잘라 그의 혐오에 선을 그었다.


멈추지 않고 돌아온것은 그래도 히스클리프가 원했기에 가능한 일이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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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말 한두마디로 위로하기엔 그간의 히스클리프는 짖누르는 업이 무거웠던 탓일까?


답지 않게도 부정적인 의사표현으로 그득한 모습


정말도 그 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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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큰일을 연달아 겪은 부작용이 아닐까...


라고 애써 이해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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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해는 분노를 유발한다.


벼랑 끝에 내몰린 사람에게 깊은 우울증으로 마음이 병이 짖은 이에겐


섣부른 위로는 독이 되고 화를 불러온다.


내 말이 일종의 트리거가 되었는지 히스클리프는 그동안 마음 속에서 눌러 참던


나만 모르던 수감자들만의 비밀 아닌 비밀을 내게 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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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그 계약에 얽힌 시계소리에 우리는 언제나 일어나.


그점이 너무나도 지긋지긋해."


라고 지친 목소리로 히스클리프가 내게 말했다.


일어서고 싶지 않은 이를 억지로 격려시켜서 세상과 맞서 싸우는것이 얼마나 잔인한지 알아?


연속 된 시련에 지쳐버린 사내의 눈동자가 나에게 그렇게 말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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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이 나의 일이고 기억을 잃어버린 내가 '관리자'라는 직책을 달고 해야될 유일무의한 일이기에


일종의 억지스러운 격려와도 같은 잔인한 기적에 대한 불만도 당연하지만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모두 길을 걷기 위해 계약으로 묶인 이들이니까.


사회가 말하는 계약이 아닌, 우리들 모두의 운명을 묶은 계약


그것으로 모인 것이 우리들이기에.


그 계약 중심으로서 나는 언제나 이들이 틀어지지 않도록 고삐를 잡고 당기고 때로운 풀며 


어떻게든 길을 걸어가게 해야되는 것이 내 운명이였다.

댓글
  • 라이온히트 2024/10/01 20:55

    사랑하는 사람의 추억으로 흑화상태에서 돌아오는것.. 이런 클리셰.. 정말 좋아....

  • 모자걸하실분 2024/10/01 20:55

    역시 맛집이야


  • 라이온히트
    2024/10/01 20:55

    사랑하는 사람의 추억으로 흑화상태에서 돌아오는것.. 이런 클리셰.. 정말 좋아....

    (OAIYae)


  • 모자걸하실분
    2024/10/01 20:55

    역시 맛집이야

    (OAIYae)


  • 루리웹-9202130279
    2024/10/01 20:56

    순애와 주인공뽕을 한번에
    미식이군!!!!!!

    (OAIYae)


  • KFP스콘부헤이민사육사오토모스
    2024/10/01 20:56

    필력이 미쳤다.

    (OAIYae)


  • ARASAKI
    2024/10/01 20:57

    관리자 행동이 많이 늘은 단테

    (OAIYae)


  • 뿍스
    2024/10/01 20:58

    글을 정말 잘쓰심

    (OAIYae)

(OAIY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