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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화 요약 : 이크 진짜 도둑 족제비였네?! 물론 찻잎은 선물이에요!)
모처럼만에 친해진 도둑 족제비가
집에가자.. 미루는 족제비가 숨어있던
빈 택배상자를 한참 바라봤다.
점장은 힘빠진듯한 미루를 위로하기위해
옆에 앉아 삑삑거렸고..
미루는 점장에게 꼬리를 둘러줬다.
참 사이 좋네ㅎㅎ
"캐우웅...."
점장의 위로에도 별 소용없는지,
미루는 작게 캐웅거릴 뿐이다 ㅠ
-집갔으니까 또 놀러오겠지~
점장이 달래줫음에도 미루의 삐짐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뭔가 공허한 표정으로 찻집 안방에 벌렁 누워..
"캐웅.."
캐웅거릴 뿐이다ㅠ
-아이고 미루야 왜그래용~
내가 미루의 배를 쓰다듬으며 달래자,
낮잠자던 사장님이 하품하며 다가왔다.
"하으아아암 미루야.."
사장님은 벌렁 누운 미루를 스을쩍 안아들었다.
그녀는 마치 힘빠진 인형같은 미루의 모습이 낯선지,
나와 미루를 번갈아 쳐다본다..
-족제비 친구가 집에 갔거든요.
"아구 그래쪄용~"
사장님은 미루가 안쓰럽다는 듯 둥가둥가 해줬지만..
역시나 미루는 반응이 없다.
이래도 저래도 기운이 없는 미루를
빤히 쳐다보던 미연씨는
뭔가 방법을 알아냈다는 듯 씨익 미소 지었다!
"흠..그걸 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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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빠진 미루는 뽀송이 인형과 다르지 않다!
소소한향신료
2024/10/01 19:35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