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버로우(왼쪽)와 케빈 신필드(오른쪽)는 잉글랜드 럭비 리그의 전설적인 선수였다
두 사람 모두 리즈 라이노스 팀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이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선수를 은퇴한 버로우는 2019년, 운동뉴런질환(MND) 진단을 받았다
신필드는 병으로 고통 받는 친구 버로우를 포함한 MND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7월에는 7일 동안 마라톤 7개를 달려 모은 기금 총 270만 파운드를 기부했고
2021년에는 본인이 코치 일을 하는 레스터의 경기장부터, 버로우와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리즈의 경기장까지 총 101 마일(약 162.5 km)을 24시간 안에 완주했다
작년 5월에는 휠체어를 탄 버로우와 함께 마라톤에 참가했다
버로우를 안고 함께 결승 선을 통과하는 장면은 많은 영국인들을 감동 받게 했다
신필드는 모금 활동을 통해 총 1500만 파운드 이상을 MND 환자들을 위한 재단에 기부했다
럭비 리그 선수로서의 뛰어난 활약과 MND 환자들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신필드와 버로우 모두 2024년 대영제국 CBE 훈장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롭 버로우
1982.09.26 - 2024.06.02
오늘은 내가 결코 오지 않기를 바랐던 날이다.
세상은 위대한 사람과 멋진 친구를 잃었다.
롭, 너는 끝까지 용감하게 싸웠고, 너의 이야기를 보고 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영감의 등불이 되었어.
너는 매일 계속해서 나에게 영감을 줄 거야.
나는 소중한 친구를 잃었고 너와 내가 경기장 안팎에서 공유한 특별한 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거야.
나는 항상 네가 나와 함께 플레이한 선수 중 가장 터프한 선수였다고 말하고 싶어.
너는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터프하고 용감한 사람이었어.
네가 그리울 거야 작은 친구.
케빈으로부터
- 케빈 신필드의 작별인사
2024년부터 잉글랜드 럭비 리그 결승전의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상의 이름은 롭 버로우를 기리기 위해 '롭 버로우 어워드'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