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요즘 깊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서울에 서식하고 있는 보배경력15년, 나이40 의 노총각 입니다.
살다보니 운이 좋아 중견회사 등기이사로 재직중이고, 먹고사는데는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만나고 있는 여성은 비서직의 동갑내기 처자 이구요.
그녀를 간단히 정리 하자면
1. 외모는 그렇게 빠지지는 않습니다.
2. 성격은 꽤 까다롭습니다.
3. 말투가 차갑습니다.(자기가 비서직을 오래해서 그렇다고 인정하더군요)
4. 너무나 많은 배려를 요구합니다.(데이트비, 에스코트, 티비에나오는 각종 매너들..심지어 계단내려올때 손잡아주기 등등등)
5. 요즘 얘기하는 여성들의 이기심들을 꽤 당연히 가지고 있습니다..
6. 혼전순결주의자 입니다.( 종교에도 기반을 두지않은 개인신념입니다.) 스킨쉽에 상당히 제약을 받지요.
물론 쉽지않은 상대인거 압니다..하지만 나이도 나이인지라 내가 잘하면 조금씩 변하진 않을까? 생각도 하고
왜 남자는 해내고 싶은거 그런거 있자나요...맘을 못잡아서 이러나 싶어 다음과 같이 과감히 일을 진행 했습니다.
결혼이란걸 쏠로일때부터 준비해논 땅이 있었습니다.
미사신도시내 한강가까이 있는 단독주택 택지구요...지금쯤 집을 지으면 되겠다 싶어 가도면 뜨고 그녀를 데리고 갔습니다.
이렇게 집을 짓고 신혼을 시작하겠다....좋아할줄 알았습니다...ㅡㅡ 그녀 표정이 안좋더군요...
왜? 자기는 아파트만 살아봐서 단독주택은 별루다.....그렇냐...일단 OK
며칠 후 회사일로인해 동탄으로 프로젝트 책임자로 가게되었습니다..
요즘 각종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를 새로 사기에는 참 애매한 시점이기에 40평남짓 전세를 알아보고
그녀를 데려갔습니다. 표정?이 아주 안좋습니다...
왜 그러냐?..왈..여긴 서울에서 너무 멀답니다..
이년 프로젝트 뛰고 원하는 동네로 집 사가지고 갈 수 있다...차도 사주겠다..
비서직이라 결혼과 동시에 직장생활은 안합니다..
이핑계 저핑계로 어려워 합니다.
결국 저는 이별을 고하게 됐습니다... 이게 맞겠지요...할 만큼 한거지요?
문제는 이 여자가 너무너무 매달립니다..
이나이 먹도록 주변에서 남자들이 항상 그렇게 대해 줬기 때문에~~그사람들 탓이라고...
자기는 강남에서 커서 살았고, 아파트 하나쯤은 당연하게 생각했었다...
지금은 마음만 맞는다면 작은집이면 어떻고 괜찮다....이렇게 나옵니다....
맘이 조금씩 약해지네요 ㅜㅜ
나이 40 먹으니 분명 아는것도 많아지며 차분해지고 냉정히 상황 판단도 하게 되지만
결혼에 대해선 참 어렵네요...막상 살부대끼고 살면 저런거 별거 아닌게 되는지?
남자라면 그래도 이해해주고 다독이고 받아주는게 맞는지?
장남이기에 명절때 쓸쓸한 본가를 보면....한없이 죄송합니다....
아~~~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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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입니다....
지난 주말 그녀를 만나기전 회원님들의 조언과 더불어 몇 발자국 물러서
참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PAPICO님이 말씀 하신것처럼 그녀는 자기주도로 편하게 생각하고
자신이 불편한쪽은 근처도 안갈려고 할겁니다..
돌이켜 보면 모든 사항이 그렇더라구요..
- 자기는 시댁에 가서 잠을 안잘꺼다..우리 오빠네도 와서 안자고 가고
우리집 문화는 그렇다.
- 잠을 편안히 자기 위해서 각방 각자 침대를 쓰는건 당연히 해야 된다.
- 어딜 놀러가더라도 호텔 or 콘도로 가야한다.(화장실이 2개 있는)
- 자기는 삼다수와 남양우유만 마시니 준비가 되어야 한다..
- 당구는 안되고 골프는 쳐도 된다..(격이 다르다고 생각하더군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참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이지만, 한편으로는
좋게말해 참 자기생각에 빠져있는 중3같다...소녀같다...이런식으로
얘기하고, 그냥 어린치기 정도로만 봐줬네요..
결혼이란걸 하면 바뀌겠지 라고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그 많은 배려들!
...그까이꺼 옵션없는 차 탄다 생각하고 좀 더 신경쓰면
되지! 라고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해줬던거 같습니다..
혼전순결?
했던 안했던 전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사항이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그게 거시기허게 겁나 불만스럽게 다가 오드라구요..
좋게만 봐줬던 것들이 냉정히 바라보니 이기심의 끝판을 달리고 있는
사람으로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녀를 만났습니다..
먼저 난 좋고 나쁘고를 떠나 당신이 너무 불편하다..
무엇하나를 하더라도 어떻게 맞출지가 답이 안나온다..
그녀 왈..미안하지만 조금만 더 불편해 하면 어떻겠냐...부탁이다..
내가 좀 바꿔 보겠다...
이젠 그렇게 불편하며 살기는 싫다..
죄인처럼 바쁜 나지만, 죄인취급 안하고 따뜻하게 이해해주는 사람
만나는게 맞는거 같고, 있을거라 믿는다..
너도 항상 말했듯 그 팬클럽? 중에 하나 골르면 되는거 아니냐.....
(선물이나 드라이브갈 때 그냥 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했었습니다.)
뜻이 맞는 사람 있겠지...짧게 말하고 만남은 끝이 났습니다..
네...결과는 별거 없이 이렇게 정리가 되는 듯 싶네요..
그 사람은 보여지는게 중요했던거 같습니다.
강남에서 자랐고(지금은 구로에 살고있음) 외모로 이쁘다이쁘다
리를 듣다보니 나이를 먹었어도 주변에 머 하나 지기 싫고, 자랑하고 싶었던 욕망이 컷던거
같습니다
글쓴님 기분나쁘게 생각하지마시고 평소에 그냥 하던 말투대로 할게요. 나이도 동갑이니 친구말투로할게요.
"너 병신이니. 나이 40먹으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할 나이고 회사에서도 나름 위치에 있다면 꿀릴거없는데
무슨 연예인델고 사는것도 저리랄 해서는 안델고 살텐데 딱봐도 사이즈 나오는 여자를 왜 델고 사니?"
물론 지금은 잘 헤어지셨지만요. 그전에 올린글도 읽었습니다.
결혼조건이 문제가 아니라 여자가 배려심이 없는거잖아요.
나 배려심없어 그러니 니가참아. 이얘기를 하는건데
집이며 사는위치며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죠.. 숲을 보지말고 산을봐야합니다.(총각들도 유심히봐야함)
하는 행동들이 결혼한 후 어떻게 나올지 사이즈나온다 싶으면 그것보다 1.5배가 더힘들다고보면됩니다.
남에 대한 배려심자체가 없고 그것도 남편이 될수도 있는 사람한테 난 이런여자니까 넌 내 조건에 맞춰..
난 니조건엔 절대 못맞춰. 너는 나한테 맞춰 난 그렇게 살아왔으니 너가 맞춰야해.
이런 여자를 평생같이산다? ㅋㅋㅋ 그건 호구요 병신이요 애지중지 키운 부모님에 대한 불효입니다.
이러니 결혼해서 지옥이니 혼자살때가 좋았다느니..이런 말이 나오는거임.
이미 나란 여자에 맞출라면 하루하루가 지옥이야. 너 나 델고살라면 지옥처럼 살아야 돼..
당신이 지옥처럼 살아야 내가 편안해지거든.
솔직히 이걸 고민하는게 이해가 안감.
나라면 시"댁에서 하룻밤도 못잔다".라는 그 조건 하나에도 사이즈나왔음.
쿨하게 버리세요. 결혼생활 유지 하기 힘들다에 제 불알 겁니다
어우 방생됐네....큰일났네..... 조심해야지
아 이럼 나가린데... 이러고 여자가 크게 후회할듯하지만 또 다든 호구찾아 감니다. 쉽게 변하지 않고 변할려고 하지도 않아요. 잘하신 결정입니다. 능력되시니 금방 좋은 사람 만나실듯...
이분 글보면 애기생기면 목숨걸분인데.
저런 늙어빠진 폐경가까운 밭에서는 건강하지자못한 애기나옵니다. 마눌이야 갈아치우면되지만 애기는....
2세를 생각해서 어리고 싱싱한.......
그나저나 방생을하면.........또 하나가 ㅎ
전... 형님보다 쪼깐 어린 후배인데요.. 몇살차이는 안나지만..
감히.. 결혼 먼저한 선배로써 따끔히 한말씀 드리자면...
"아니 인생 반 잘 살아오다가 남은 인생 반 어렵게 사실려고하시나 이양반아"
죄송함다
아마 본인의 나이 때문에 결혼을 서둘러 생각하신 듯 합니다.
결혼은 상대에게 내가 얼마나 사랑하고 잘해줄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만 상대분은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만난다면 가장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을 보여줘도 서로가 이해한다면 결혼해도 크게 문제는 없다 말씀을 드립니다. 조금 더 성숙해지셨으니 더 좋은 분을 만나시겠지요.
혼결순결 좋아하네
돈이 많은 재벌이였음 혼결순결이라고
말했을까요?
이건 여자한테 물어봐도 반대하겠내요.
어우 다행이네요.
당신은 지금 불나방이야~ 타죽을거 뻔히 알면서...
지금은 미지근하지? 더가까이가면 날개가 다타서 다시 날수 없을지도 몰라~
고민하는거 보니까 우짜든지간에 한번 살아보고 싶은거 같은데...하지마~
한참형이니까 알려준다...
여자는 남편을 구하는겁니까? 종을 구하는겁니까?
잘 헤어 졌습니다.
저보다 형이시네요.
잘하신 선택같아요. 저도 노총각이긴한데 기다리면 괜찮은 여자 나타날꺼에요.
여자가 20대 초중반에 그러면 이해라도 해보겠는데
나이40쳐먹고 저런미친년은 저래살다 늙어 죽으라 하세요.
미신같은건 안믿는데 진짜 조상이 도우신거 같아요.
나 원래 이런사람이니 니가 맞춰라~ 여자말은 이건데 겁나 뻔뻔스럽네...외모가 송혜교급되나여?
한국녀자들 대부분 이런 부류임~
와... 우리가 이형 구출했다.
인질 구해온 것 마낭 기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