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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경찰이 초인종눌렀다는 집 후기입니다

모든 댓글 다봤는데 다들 걱정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유에 따로 알림? 같은게 없어서 베오베까지 간줄 몰랐네요..
아직 초보라..
후기는..
우선 해 뜨자마자 경비실가서 물어보니
집주위에 어떤 아저씨가 술취해 쓰러져 있었는데 경찰이 집주소를 물어보니 110호 라고 말했다더군요.
저희집이 110호고 그분은 1010호였는데
너무 술취해서 천백십호를 백십호로 잘못말했답니다.
그분을 깨웠더니 혼자 집에 가신다고 하여
경찰도 그냥 보냈답니다. (술취한사람을?) 
근데 웃긴게 두시간쯤 있다가 찾아와서 아저씨 잘들어갔는지 물어보러 저희집에 5시에 오신거랍니다.
그럴거면 진작 데려다주지.. 그새벽에 설명도 제대로 안해주고 그런식으로만 말하니 저희가족들은 멘붕이왔구요.
어쨌든, 이건 그냥소동이여서 다행이였지만,
1~2시쯤 비밀번호를 계속 누른건 cctv를 봤는데 아무도 없더군요.
그래서 동생이랑 저는 우리가 잘못 들었는갑다 하고있었는데
그 다음날 또 새벽 1시쯤 비밀번호를 계속 누르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저희 둘다 방에서 각자 이어폰을 끼고 있었는데
동시에 듣고 이어폰 뺐거든요.
바로 문구멍으로 뛰어가서 보니 역시 아무도 없었구요..  
이건 아직도 미스테리네요.

댓글
  • 아리스잔 2017/10/15 15:32

    어...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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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랑지수랑 2017/10/15 15:34

    어... 혹시 번호키 쓰시는거면 배터리 교환을 위한 신호가 번호 눌르는 소리처럼 날 수도 있어요. 저도 한번 그거때매 놀란적이 있어서ㅜㅜ 한번 배터리 확인해 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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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라배어 2017/10/15 15:37

    경찰 후레스키들
    관등성명을 댈줄 몰라 빠져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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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z 2017/10/15 15:41

    1010호 천십호. 1110호 천백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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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곡쿠키 2017/10/15 15:54

    아항....경찰관은 맞았네요. 새벽에 그러면 무섭죠 ㅠㅠ 안열어주신건 잘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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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명수 2017/10/15 16:24

    진짜 무서웠을 상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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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라파독 2017/10/15 16:53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는 윗집아랫집 혹은 이웃집소리일 가능성이 커요 정 궁금하시면 소리들린시간에 그쪽 씨씨티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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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생긴너구리 2017/10/15 17:07

    게시판 매너 좀ㅋ
    막줄 보니 공게 내용인듯, 아주 소름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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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시광 2017/10/15 19:26

    초인종만 눌러도 이 난린데 이영학집에 들어가서 왜 수색을 안했냐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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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는중 2017/10/15 19:34

    혹시나해서..
    비번 눌르는소리 나는거 밧데리 교환 알림이나
    윗집, 아랫집 소리가 아니라면
    문구멍에서 보이지 않을 위치..
    즉 무릎꿇고 앉아서 비밀번호 누르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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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리맛틴트 2017/10/15 19:44

    헐 경찰관이 맞았다니....
    재확인하느라 새벽에 들린 건 무척 고맙지만, 좀더 정확히 신분과 용건을 설명해주셨으면 오해가 없었을텐데 약간 아쉽네요. 뭐 상황상으론 경찰분 입장에서도 이해가 가긴 합니다만...
    무튼 막줄에서 호러....ㄷㄷ
    다른 분 댓글처럼 배터리 문제나 다른 집 소리일수도 있는데, 우리집 키 눌렀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분명 경계는 해야될 것 같아요.
    밤중에 키 눌릴때 들어보면 우리집이랑 옆집 소리 느낌이 분명 다르긴 하거든요.
    당분간은 일찍 다니시고 문단속 철저히 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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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구름따라 2017/10/15 20:13

    지...진짜 경찰이었다는게 반전이네요.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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