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트c 이 녀석 너무 아담하고 이쁜데 필름을 사탕녹여먹듯 이쁘게 넘겨주면 되는데 그냥 씹어먹어버립니다.
내가 문젠가 싶어 또 필름넣어보고 하다 몇롤 그냥 계속 날려먹어 장식용으로 전락한건데 몇번 저와 거래 하던 분이 또 저 모습을 보고 반하셨더군요.들고 가셨다가 오늘 다시 들고 왔습니다.필름 몇롤 씹어먹었다고..ㅠ.ㅠ
저도 30년 정도 사진한 사람인데...내가 문제가 있다는 카메라는 문제가 있는거라 말씀드렸는데 ㅎㅎ
다시 장식장행..드물게 slr m39바디라..
수리맡길까 생각도 해봅니다만..워낙 러시아카메라가 조립부터 잘못된게 많다보니..
필름 이송 크랭크 기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리와인드 해제 레버가 문제가 있는가 봅니다.
바르낙에 프리즘 파인더를 부착한 방식의 이쁜 카메라가 장식장행이라니 아쉽습니다.
다른 러시아 바디에서도 빛샘이 정상 사용후 닳아서 생기는 빛샘이 아니고 애당초 조립부터 문제가 있었던 상당히 어지간한 카메라에서는 나오지 않을 위치에서 빛샘이 생기더군요.그러니 이게 수리가 가능할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사진까지 잘 나오면 더 바랄게 없는데..
행인님 꾸준히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보기 좋습니다. ㅎ
카메라 수리비가 더 나올 것 같은데요, 그냥 장식장에 두고 감상하셔야겠네요..
사실 그쪽에서 생산된 렌즈들은 표현해주는 흑백의 톤이나 또 컬러의 색감은 정말 좋은데
그놈의 만듦새는 아주 엉망인지라 겉과 속이 너무 차이가 나는 듯합니다.
광학적으로는 나무랄 데가 없는데 말입니다.
안녕하세요^^제 블로그는 운영중단한지 천만년은 된거 같은데..아주 가끔 잘 보고 있습니다.
마무리까지 노력했다면 전세계 카메라업계의 판도가 이미 달라졌을거 같은데..
아쉽죠..지금도 얼핏 진열장으로 보이는게 8-9개는 되는거 같은데 제대로 나오는 녀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