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입시 끝나고 촛불집회에 조금씩 나가던 때였어요
밤이 늦고 집회때문에 버스노선도 달라져
일찍 들어가려고 불을 끄고 대열에서 나오는데
뒤에서 어떤 분께서 큰 소리로
"촛불은 꺼지지 않습니다!"
헉...
정말 집회에 참여하신 분들이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는걸 깨달았어요
https://cohabe.com/sisa/39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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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촛불집회 끝나고 귀가하기 위해 광화문역에 꽉찬 사람들이 한목소리로 "박근혜는 하야하라!"를 외치던 그 전율.
맞습니다.촛불은 꺼지지 않습니다
그쵸 김ㅈㅌ의원님?
아이들데리고 딱 한번 갔는데 그날이 100만이 모였던날~ㄷㄷㄷ
횃불보고 애들이 헐~~ 했더랬네요!!ㅋ
그때 혼자 선창했는데 후창해주셔서 울뻔했습니다.감사했습니다 ㅎ
저는 신랑이랑 같이 갔는데 그 날 진짜 추운 겨울비가 내렸어요. 그래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도착했는데 그 고민을 했던 제가 참 우습더라고요.
겨우겨우 자기에 들어갔는데 비에 땅이 다 젖었잖아요. 근데 잠깐 서 있어도 뒤에 분들이 앉으라고 전광판 안 보인다고 하셔서 막 허둥지둥 어떻게든 그 젖은 바닥에 앉으려고 하니깐 진짜 바로 뒤에 계시던 아저씨들 (동창분들이랑 술 한잔 하시면서 참여중이셨음) 그리고 그 옆에 아이랑 앉아계셨던 가족 모두가 다들 자기 우비를 벗어주시더라고요.
젖은데 앉지 말고 깔고 앉으라고 자기가 깔고 있던 박스도 주시면서 자기는 우비 입어서 젖지는 않는다고 여기저기서 주시는데 진짜 뭐랄까 아 정말 가족인가 싶을만큼 울컥하더라고요.
뭔가 한 마음으로 말도 안되는 일을 바로 잡으려고 이 주말 좋은 시간에 다 모여서 앉은거잖아요.
그래서 그 날 이후로는 매일매일 가서 핫팩도 30개씩 비닐도 넉넉히 작은 우산도 3개 4개씩 준비해서 갔던 기억이 나요.
그 분들 덕에 세상이 바뀔 수 있었어요.
저는 지역 참여밖에 못했습니다
행렬끝나고 집에오면 옷 여기저기에
촛농이 ㅎㅎ;;
우뱅우 구속하라 첨으로 외쳤습니다
이상 자기자랑 대잔치
매주 토요일, 감기 걸려도 나가고 비가 와도 나가고..
뜬금없이 그때 생각나서
촛불시위부터 탄핵안 가결,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입성" 특보까지 보고 왔더니
이 글이 있네요.
매번 절실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나 싶어요.
꼭 지켜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