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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촛불집회때 어떤 분이 제 가슴을 찌르던 말...

갓 입시 끝나고 촛불집회에 조금씩 나가던 때였어요
밤이 늦고 집회때문에 버스노선도 달라져
일찍 들어가려고 불을 끄고 대열에서 나오는데
뒤에서 어떤 분께서 큰 소리로
"촛불은 꺼지지 않습니다!"
헉...
정말 집회에 참여하신 분들이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는걸 깨달았어요

댓글
  • 위대한시민 2017/10/14 22:09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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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볼 2017/10/14 22:22

    촛불집회 끝나고 귀가하기 위해 광화문역에 꽉찬 사람들이 한목소리로 "박근혜는 하야하라!"를 외치던 그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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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虎男 2017/10/14 22:39

    맞습니다.촛불은 꺼지지 않습니다
    그쵸 김ㅈㅌ의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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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는중2병 2017/10/14 23:47

    아이들데리고 딱 한번 갔는데 그날이 100만이 모였던날~ㄷㄷㄷ
    횃불보고 애들이 헐~~ 했더랬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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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간짜장 2017/10/15 00:40

    그때 혼자 선창했는데 후창해주셔서 울뻔했습니다.감사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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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너무귀여워 2017/10/15 01:48

    저는 신랑이랑 같이 갔는데 그 날 진짜 추운 겨울비가 내렸어요. 그래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도착했는데 그 고민을 했던 제가 참 우습더라고요.
    겨우겨우 자기에 들어갔는데 비에 땅이 다 젖었잖아요. 근데 잠깐 서 있어도 뒤에 분들이 앉으라고 전광판 안 보인다고 하셔서 막 허둥지둥 어떻게든 그 젖은 바닥에 앉으려고 하니깐 진짜 바로 뒤에 계시던 아저씨들 (동창분들이랑 술 한잔 하시면서 참여중이셨음) 그리고 그 옆에 아이랑 앉아계셨던 가족 모두가 다들 자기 우비를 벗어주시더라고요.
    젖은데 앉지 말고 깔고 앉으라고 자기가 깔고 있던 박스도 주시면서 자기는 우비 입어서 젖지는 않는다고 여기저기서 주시는데 진짜 뭐랄까 아 정말 가족인가 싶을만큼 울컥하더라고요.
    뭔가 한 마음으로 말도 안되는 일을 바로 잡으려고 이 주말 좋은 시간에 다 모여서 앉은거잖아요.
    그래서 그 날 이후로는 매일매일 가서 핫팩도 30개씩 비닐도 넉넉히 작은 우산도 3개 4개씩 준비해서 갔던 기억이 나요.
    그 분들 덕에 세상이 바뀔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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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뚱모요 2017/10/15 01:51

    저는 지역 참여밖에 못했습니다
    행렬끝나고 집에오면 옷 여기저기에
    촛농이 ㅎㅎ;;
    우뱅우 구속하라 첨으로 외쳤습니다
    이상 자기자랑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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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brownie 2017/10/15 02:24

    매주 토요일, 감기 걸려도 나가고 비가 와도 나가고..
    뜬금없이 그때 생각나서
    촛불시위부터 탄핵안 가결,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입성" 특보까지 보고 왔더니
    이 글이 있네요.
    매번 절실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나 싶어요.
    꼭 지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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