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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시골은 결혼을 하면

결혼식 전날 동네에서 잔치를 해요.
자기집에 마당에서 텐트쳐놓고 상깔고
식탁이나 수저나 그릇같은건 동사무소에 있고
마당이 없으면 어디 옆이나 공터에서 ㅎ
아는분들 막 다 초대해서 밥먹고 그래요.
그 전날 동네 아저씨들 다 모여서 돼지 한마리나 두마리 잡고
그 고기 하루종일 삶아서 육수내고 다음날 아침에 고기꺼내서
어르신 한분은 고기를 썰고
그 가마솥에 국을 끓여서 막 나눠먹어요.
그리고 청년부들이나 아주머니들이 반찬이랑 식사 준비
그래서 내일 동네형이 결혼을 하는데
저도 서빙하러 갑니다. ㅋㅋ
동네청년부라서 (청년부지만 저만 20대고 저 다음어린사람은 50대)

댓글
  • 김푸르스름 2017/10/13 23:53

    20대부러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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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뱃살아니야 2017/10/13 23:53

    너무 좋아보여요ㅠㅜㅠ 동네 분들끼리 다 알고 사이도 좋고 그럴거 아녜요ㅠㅜㅠㅠ 부럽부럽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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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공♡♥ 2017/10/13 23:54

    와..... (✪ω✪`) 시골집의 로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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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는또봄일까 2017/10/13 23:54

    헐 20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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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나바나나 2017/10/13 23:55

    우왕 내일 고기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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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까먹자까까 2017/10/13 23:56

    그래서 님은 언제 하신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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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키니야미안 2017/10/13 23:56

    왠지 시골예능같은거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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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지존 2017/10/14 09:53

    맞아 맞아! 그랬었어여. 동네결혼식이면
    막 케이크 옛날 샐러드랑 부침개등등!
    서로 북치고 장구치고 그랬어요!
    마을 장례식도 그래요. 큰천막을 준비하고
    포장깔고, 돼지잡고 돼지잡은거 매달아놓고
    하나씩 삶고, 콜라 사이다 술 쌓아두고 그리고 마지막날에는 깃발(?)들고. 그 당시 깃발들면 만원씩받았어요. 어릴때 그랬죠..................근데 지금은
    장례식장에서 하고...결혼식도..,다 결혼못하고
    국제결혼하고 그래서 별도로 결혼식도 안하고...
    부러운 동네네요......제가 태어난 전남의 어느마을은
    이제 도시패치가 다 되서, 농약을 드론으로 뿌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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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다리도다리 2017/10/14 10:09

    글쓴님얘기대로이면
    글쓴님은 20대 다음 나이 많은분은 50대
    댓글 작성일기준 오늘 결혼하시는 형님은
    50대 이시군요!!
    잔치 해야겠네요~ 저도 축하드립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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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밋밋한 2017/10/14 10:58

    그리고 결혼을 하는 자녀를 치운다고 해요.
    딸 치운다 아들 치웠다.
    어릴때는 이게 되게 매정한 단어라 별로 안좋아했어요. 물건도 아니고 무슨 치우긴 뭘 치워 이러면서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까 다들 정이 너무 많아서 그런거 아닐까? 해요. 정 뗄려고 그래서 치운다라는 그런 차가운 표현을 쓴게 아닐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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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ttlegirl 2017/10/14 11:04

    와......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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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306 2017/10/14 11:29


    우엑 'ㅠ')... 토해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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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칭찬해~ 2017/10/14 11:58

    우와 저 꼬꼬마일적까지만해도 동네에서는 이렇게 잔치 꼭 했었는데! 보쌈이랑 잔치국수 먹고 마요네즈 사라다 먹고!
    아직까지 하시는걸 보니 동네분들 사이 좋으신가봐요ㅎㅎ
    요새 저희 할머니네 동네는 경조사 있으면 경로당에 찬조금조로 얼마씩 드리고 마는걸로 바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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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영혼 2017/10/14 12:00

    와.. 결혼하고 싶어지네요.. 물론 장가가긴 글러먹었지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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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님토끼♡ 2017/10/14 12:07

    이런 푸근한느낌..넘 좋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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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비재규 2017/10/14 12:33

    아휴~ 20대 총각이 으르신들 사이에서 분주하게 왔다갔다~~~이뿌당~~ ㅎㅎㅎ 성격도 싹싹하고 일도 잘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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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안미류 2017/10/14 12:34

    그럼대체 결혼하는 분 연세는 얼마랍니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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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쓰 2017/10/14 12:37

    우리 동네도 그래요!!!ㅎㅎㅎㅎ
    그리고 다음 날 다 버스타고 이동ㅋㅋㅋ
    결혼 당일 못 오시는 분들은 그 날 오셔서 축의금 전달도 하고 못 가서 미안하다 인사도 하고ㅎㅎ
    시골 이런 건 참 좋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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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도기름 2017/10/14 12:37

    저의 기억속 첫 장례식이 외할머니 장례식인대 마을 회관빌려서 잔치처럼 한 기억이 있어요.
    딱 응팔 할머니 장례식 느낌? 솥에 불때서 하나는 고기삶고 하나는 육계장을 종일 끓이고 시끄럽고 정신없었음. 어떤 느낌인지 알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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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자가멍 2017/10/14 12:51

    20대님 혼자인것 같고 ...님은 오유인이고
    50대가 막내 2번째 ... 그럼 누가 결혼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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