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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안벌면 집에서 노는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네요

저는 31살 애셋엄마인데요
25살에 쌍둥이를 낳고 27에 막내를 낳았어요 24살 임신했을때부터 31살인 지금까지
7년동안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남편의 외벌이로만 생활을 하고 있어요 
물론 중간에 막내가 3살 되고 어린이집 가 시간이 나서 잠깐 오전에 파트타임으로 빵집에서 알바도 했었어요 7개월동안요
그 7개월 일하는데도 얼마나 식겁했을떄가 많았는지...
애들이 아프기라도 하면 저는 알바를 빠져야 하니 사장 눈치보기 급급했고
애들아빠가 공휴일에 일이라도 나가면
알바특성상 공휴일에도 출근을 해야 하는데 전 또 애들을 봐야 했었죠...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사장이 자르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느낀게 옆에서 누가 애를 봐주는 사람이 없다면 정말 넘넘 힘들겠구나 생각을했죠

그리고 막내가 5살이 되고 시간적 여유가 많아지니
마냥 집에 있는것보단 자격증이라도 따서 노후를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학원 다녀서 자격증도 땄어요


근데 자격증을 따도 무용지물이더군요...
일단 제가 딴 자격증 종류가 토 일 은 무조건 일해야 하는 근무환경 이더라구요
예....
무리였어요 
애들 아빠랑 의논했죠

결론은 자격증은 일단 땄고 아직 나이도 젊고 
애들 초등학교 가서 애들이 스스로 집에 있어도 될 나이가 되면
그때 맘놓고 편히 일하는게 나은거 같으니

그냥 그때까진 집에서 애들 돌보고 살림 하는게 나을거 같다 
이렇게 결론이 내려졌어요



근데
생각보다 돈알벌고 집에 있음 탱자탱자 노는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아서 멘붕이요....



제가 사는 지역이 시골인데 젊은사람도 되게 많이 사는 그런 곳이에요
여자들은 아이가 완전 어리지 않는이상은 거의다 맞벌이 하시는듯 하구요
물론 맞벌이 안하는 사람도 많구요
그래서 인지 일하는 엄마들 ,아줌마들 이 저를 보면 왜 집에서 놀아??? 라고 하더군요

첫번째로 그런말 들었던게
집에 연수기 필터 고쳐주러 오신분이 여성분이고 나이는 40대 초반 같았는데
저보고 왜집에서 놀아?? 왜 직장생활 안해??
이런식으로 대뜸 물어보시길래 그냥 아무 대답 안했는데
뻘쭘했는지...
아니....아까워서 그러지....젊은나이에 왜 노나 하구...


참...얼척이 없더군요 저희집 아이들이  3명이나 되는거 뻔히 아는데도 그런말을 서슴없이 하더라구요


두번째는
미용실을 갔는데 저희 딸 유치원 친구 엄마가 원장으로 있는 미용실였어요
이번에 추석 앞두고 파마를 하러 갔는데
제가 
"일도 힘드신데 시댁가서 또 음식 장만 하시느라 힘드시겠어요 "
라고 했더니
"다들 하는거 아냐? 다들 그러고 살아 자기만(저) 집에서 놀지~"
그말에 빈정이 상했어요 왜 12만원이 넘는 거금을 쓰면서 그런말을 들어야 하는건지....
그래서 저도 말했죠
"저 노는거 아닌데....애셋 키우면서 살림 하는게 노는건가? 전 안놀구 그냥 돈만 안벌뿐인데...."
라고 했더니 
"아 자기는 애셋이라서 돈벌기 힘들수도 있겠다..."
라더군요

정작 본인은 애 하나에다 애 봐주는 자기 친여동생이랑 같이 산다더군요
그러니 맘놓고 편히 일 할수 있는거겠죠


근데 전 친정도 시댁도 어느 누구도 애를 봐준적이없고 맡겨서도 안되요 애셋이니 맡기면 진짜 민폐거든요

지금까지 딱 1번 봐준적 있었어요 
남편이랑 단둘이 심야영화 보고 온적있었는데 넘 기분이 좋아서 눈물이 흐를뻔했던적도 있구 
시간이 이대로 멈춘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잠기기도 했어요 



글구 시어머니...

말끝마다 집에서 놀면서, 집에서 노는앤데,집에있으니.....등등....
그런말을 생각없이 하시는데 들을때마다 애 한번 봐주지 않으면서 왜 저런 말을 하실까

제가 자격증 따고 일할거라고 했더니 
못하게 막더군요 
분명 속으로 애들 혹시라도 본인에게 맡길까봐 그런듯 해요
그러면서도 집에서 논다는 말로 사람맘에 상처주고....참 요상해요


저에게차를 선물로 줬어요 장볼때나 애들 학교가게 되면 태워주라고요
여기 애들은 초등학교가 멀어서 택시타고 다니거나 학원차 타고 다니거든요

근데 그얘기 들었더니 시엄머니왈
집에서 노는애가 차가 뭔필요냐.....
하....진짜 발암이에요 제가 놀긴 왜놀죠
할일이 태산이에요 돈 안번다고 노는게 아니라구요...
차라리 옆에 애기 맡아줄사람 있으면 저야 나가서 돈벌고싶죠 기술도 어서빨리 배우고 싶구요

제가 애셋을 얼마나 힘들게 키우고 고생했는지 지금도 얼마나 ...하


저의 하루 일과는

아침에 애들 유치원 보내고 
빨래를 돌리고 
그리고 커피를 마시고 2시간의 운동을 시작합니다
운동 끝난후 샤워 
점심먹고 
빨래 널기전 건조된 빨래 개기 빨래널기
애들이 어질러놓은 쓰레기 치우고 집안정리
설거지 하기 
저녁에 먹을 음식을 만들기

애들하원후
저녁차려서 먹이기 
남편이 오면 또 차리기
설거지 하기(설거지 한번 하는데 30분 걸려요 양이 많아서..;;;)
식판설거지 고무패킹 빼서 일일이 닦기 ,,ㅜㅜ
주방 씽크대및 가스렌지 청소
내일 먹을 재료 손질 하기
주방 거실 바닥 한번 닦기

애들 3명 매일매일 샤워시키기
막내 양치질 시켜주기
닦아주고 잠옷주고 팬티주고 3명다 머리말려주기
내일 입을 옷 양말까지 3명다 준비하기

잠자리에 누워서 같이 재워주기(제가 자야  애들도 자요...)
애들 잠들면 일어나서 
샤워하고 취침...

제 하루일과기본적인 거구요

저기에 추가로 더 스케쥴이 빡빡해요
운동화 빨기 마트가서 장보기 채소를 사면 대용량으로 사니 손질 1시간 걸려서 싹 손질하고냉동실 정리하고
김치담글떄도 많고 (소량씩) 
애들 간식 직접 만들때도 많고 
화장실청소며 분리수거며 냉장고 청소 애들 옷정리도 해야 하구....(애들옷이 넘많아요)

글구 한번씩 유치원 행사 챙겨야 하는데

소풍이면 김밥 싸야 하니 새벽부터 일어나 김밥싸야 하구
3명이니 다른날에 가면 3일을 내내 새벽부터 일어나 김밥싸야 하구

유치원에서 학부모 참여수업이다 상담이다 하면 여지없이 가야 하구...

애들이 많다보니 치과도 수도없이 들락날락 병원도 들락날락...

요즘에 건강에 관심많아져서 먹는거 잘먹여야겠다 생각해서 
레시피 공부하고 건강한 밥상 차려낼려고 하루에 3시간 4시간은 주방에만 매달려있는데...


하 적다보니 끝도 없어요

왜 집에서 노는거죠>???저 놀지 않는다구요


오지랖이든 뭐든... 
그냥 돈알벌면 논다라는 인식이 사라졌음 해요
만약 애가 없다해도 와이프가 돈을벌고 남편이 돈을 안벌어도
그게 자기들과 무슨 상관이죠? 
부부끼리 충분히 상의 후에 내려진 결정일텐데 왜 본인들이 오지랖일까요
외벌이로도 생활이 충분할수도 있고 배우자의 부탁일수도 있구...암튼 집집마다 다 사정이 다른데 왜케
요즘세상엔 무조건 둘이 벌어야 한다구...강요하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집은 충분히 외벌이로 살아지구요...
물론 정말 아껴써야 하는데 쓸땐 쓰면서 잘 살아요
애들 본격적으로 교육비 지출등이 많아질때쯤엔 저도 경제활동 할거구요


저희 시댁 얘기 나와서 말인데
저희큰형님네는  친정엄마가 옆집에 살아서 낮이고 밤이고 애들을 다 봐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둘다 경제활동을 하는데 한달에 합쳐서 월수입이 700이상이랍니다
그렇지만 항상 볼때마다 사정이 어려워서 벌이가 쉬원치않아서..생활이 잘안된다고 하네요 


월수입 700이상 버는것도 부럽지만
애를 봐줄사람이 옆집에서 딱 상주하고 있다는게 그사람이 남도 아니고 자신의 엄마라는게 넘 부러워요

저는 부러운데
본인들은 자기네들 삶에 굉장히 불만을 갖고 사는거 봐선

또 돈 많이 버는게 행복의 지름길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들어요



암튼 
전 지금이 행복해요


제발좀 오지랖들좀 그만 떨었음 좋겠어요






댓글
  • 요요가온곰♡ 2017/10/12 09:58

    아이들 육아 + 집안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데...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이없고 그나마 어지른거 그때그때 치우기 되도록 안어지르기 하면 그나마 줄긴 하는데 이게 그나마 준거지 그래도 수두룩 빽빽.. 조금 방심하면 집안일이 후두두둑...
    게다가 아이들 육아 하는건 언제든 아이에게 무슨일이 있으면 갈수있게 집에 있고 만약에 상황에 대비할수 있고 저는 그걸 굉장히 좋게 보는데 꼭 그걸로 집에서 논다 어쩐다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막말로 장거리 아닐때 가끔 여자친구가 가게 운영하시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이모님댁 아이 데려오는데 이틀만 데리고 있어도 힘들어 죽겠구만.. 왜저렇게 쉽게들 말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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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lack 2017/10/12 10:07

    애가 있으면 그나마 커버가 되죠, 전업주부는 그냥 욕을 먹음. 남의 와이프가 전업 주부를 하면서 관리샵을 다니건 골프를 치건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이건 지들이 왜 이렇다 저렇다 난리인지. 지들 삶이 팍팍하고 인생에 불만이 많아서 부러워서 그러나 싶기도 하고 ㅋ 꼬인 사람 되게 많은듯. 팍팍하게 사느라 남의 가정사 입에 올리면서 욕구불만 해소한다 생각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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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10/12 10:22

    애가 셋이면 이건 그냥 전업주부랑은 차원이 다른 문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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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싱 2017/10/12 10:30

    애가 셋이나 있는데... 진짜 힘드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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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납치범 2017/10/12 10:38

    무논리로 남 욕하는 사람은 자기소개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본인들이 집에서 탱자탱자 노나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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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illluvu 2017/10/12 11:31

    그런 얘기 쉽게 하는 분 있으면
    댁이 우리 애들 셋 돌봐주세요 그럼 이렇게 딱 잘라 말해버리세요
    각자의 사정이 있는거지 뭔 오지랍이 그렇게도 넓으신지
    시어머니한테도 하도 논다고 하시니 저 일할거고 그럼 어머님이 애들 다 봐주세요 하세요 ㅡㅡ
    다 봐줄 아줌마라도 붙여줄거 아님 그런 얘기 하지 마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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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래스카수협 2017/10/12 11:31

    부러워서 그러는거니 신경쓰실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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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팅만합니다 2017/10/12 11:31

    추천을 마음대로 누를수 있었음 만개도 더 넘게 찍고싶네요. 에휴.
    애기보는건 일하는게 아닌건가요? 시터 그만큼 쓴다하고 그 돈이면 내가 보고 안쓰고 아끼는건데요.
    저도 어른(주로 친정엄마)이 애기 어린이집보내고 일하라고하면 시터값 달라고 해요. 그럼 별말 못하시면서 그래도 나이가 아까우니 나가라고.. 아휴 한숨나오죠.
    힘내요 글쓴님!! 힘내자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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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고양이 2017/10/12 11:36

    남들을 깎아 내려야만.. 그 얄팍한 자존감이 세워지는 부류들인가 보네요 ...
    전업주부의 일을 그저 [ 노는 것 ] 으로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수준 참......
    글쓴님께선.. 아무리 일하고 일해도, 그 일한 티가 조금도 나지 않는 마법같은 직업인.. 전업주부 라는 직업을 갖고 계신 거에요.
    글쓴님의 노력으로, 댁의 아저씨와 아이들이 건강하고, 평안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이구요.
    그 모든 노력을.. 우리는 내조 라고 불러왔죠.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계시고, 능력을 갖고 계신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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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에리엘 2017/10/12 11:38

    한국은 남에 대해서 말하는게 오지랖인거에 대해서 좀 배워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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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유♡ 2017/10/12 11:41

    애 둘인데도 힘든데 셋ㅠ 무려 첫째둘째 쌍둥이ㅠ 제가 다 맘이안좋네요
    글구 건강한밥상 노력하시는거 진짜 멋져요
    저는 아침저녁만주면되는거 걍 냉동식품도 많이주고 잘 안먹는다고 야채도 마니 안주고하는데ㅜㅜ
    오지라퍼들 신경쓰지말고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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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터풀야도란 2017/10/12 11:46

    전 아직 결혼 안한 싱글에 독립해서 혼자 살구 있어요.
    근데 요즘 들어 결혼 생각이 점점 미뤄지고 있는게
    정말 내 몸 하나 일으켜, 씻어, 밥챙겨먹어, 돌아와서 씻고, 밥차려 먹고 설거지하고, 주말엔 효도해야해, 집 청소, 빨래 돌리고 널고 개기, 청소기 돌리고 닦기, 옷 정리, 책상정리, 먼지닦기, 화장실청소에 집 정리에.........
    혼자 사는데도 이렇게 힘들고
    살림 해도해도 표도 안난다는 엄마들 말 요즘 엄청 실감해요.
    하루종일 치워도 돌아서서 보면 그대로인 것 같고...
    근데 결혼해서 남편 챙기고 애 챙기고 하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 마음을 아니까 결혼해서는 살림에만 집중해서 안정적인 가정, 편안한 가정을 만들고 싶은데...
    현실은 맞벌이 아니면 힘드니까...ㅠㅠ
    어쨌든 글쓴님 마음 충분히 이해돼요 ㅠㅠ 혼자살아도 이렇게 할일이 많은데 ㅠㅠㅠ애 셋에 남편까지 챙기려면 ㅠㅠ
    남들 하는 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지금처럼 건강하고 평안한 가정을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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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무이사 2017/10/12 11:51

    잘 받아치지 못하는 성격이신듯 한데
    시어머니가 글케 말하시면
    어머니 그럼 어머니가 저희 ㅇㅇ,ㅇㅇ,ㅇㅇ이 좀 봐주세요~ 저도 일하고싶은데 아이들때문에 시간이 영 안맞네요~
    미용실 여자가 자기만 놀아~ 할땐
    그러게~ 전 복이 넘쳐서 젊을때 아이 셋 낳고 지금 아이들하고 남편만 신경쓸수 있네요~
    모 이러면 아주 부들부들할듯...
    생각없이 말하는사람 정말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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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한사랑 2017/10/12 11:53

    부러워서 그러는거에요!!! 둘이 벌어도 애 하나 키우기 빠듯한데 혼자 벌어도 애셋을 키우고 있어서 ㅋㅋㅋㅋ 그런말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여유를 즐기세요. 애셋이 주는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가 얼마나 어마어마 한데 ~ 주변 애들 엄마말은 한귀로 듣고 흘리는게 정답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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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렬한총잡이 2017/10/12 11:56

    전업주부한테 임금을 주면 월200은 받을걸요.
    한번 가정부하고 유모를 고용해보라고 해보세요. 비용이 훨씬 많이 나가고 전업주부 하시는 것보다 효과도 안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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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bLiVion 2017/10/12 11:59

    저도 일하고 싶은데 애 좀 돌봐주실래요? 이런식으로 말하면 너무 뭐라고 하는거 같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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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생말고파생 2017/10/12 12:17

    자릴비울경우 대체인력으로환산해보시면 답나옵니다
    애기세명 얼집 등하원시켜주고 돌보다가 저녁밥먹이고 8시귀가 공부방 알아봣는데 가격이 후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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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언좀하지마 2017/10/12 12:23

    남이사 뭘 하고 어떻게 살든간에 참견은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언 경험인데, 삶이 심심하고 할 일도 없고 그런 사람들일수록 남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바쁜 사람은 그럴 여유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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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너투 2017/10/12 12:32

    세상 오지랖 진~짜 많아요. 저희집은 애가 4명이고 아빠가 출장이 너무너무 많은 직업이라 엄마가 전업주부이거든요.
    애가 넷이고... 아빠는 도와줄수없는 독박육아고.. 친정도 시댁도 멀어서 그냥 20대 중반부터 평생 독박육아했고 아직도 애들이 미성년자가 있어요.
    근데 엄마는 스스로 평생 놀았다. 집에서 노는데.. 이렇게 생각하세요. 어찌나 저런얘기를 많이 들으셨는지...
    지금은 제가 좀 커서 엄마한테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해주고, 위로도 해주고 하지만 진짜 그런 얘기 들을때마다 마음 아파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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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눈속무지개 2017/10/12 12:35

    멋있어요! 배우고 싶은 부분이 참 많으세요!!
    전 지금 휴직중이라 일을 쉬는 중인데 애 하나라 중간중간 틈이 있긴 해도 하루가 괜히 바빠요 빨래 청소 설거지만 해도 하루가 다 가는 느낌
    저도 님처럼 야무지게 살림하고 싶네요 저는 좀 많이 게으른 편이라.. ㅠㅠㅠ
    충분히 멋지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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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녕 2017/10/12 12:36

    부러워서 그러는거죠 뭐.
    남을 깍아내려야 자기 자존감이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는 딸래미 하나 뿐이지만
    집에서 애볼래 회사다닐래 하면 회사나갑니다
    애를 사랑하는것과 별개로 애보는 일이 정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일이에요.
    작성자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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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iles 2017/10/12 12:38

    많은분들 댓글 달아줘서 그리고 좋은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을 쓰고 나서 그리고 댓글을 보다보니
    나 참 열심히 살고 있다 라는걸 느끼네요
    사실 집에 있다는 이유로
    전 제자신이 굉장히 무능력 하고 나태하고
    쓸모없다 라고 느낀적이 많았어요
    그래서 그렇게 보이지 않을려고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 하고
    잠시동안의 여유도 만끽하지 않을려하고
    끊임없이 일을 찾아서 하고
    집에서 있우니 살쪘다는 소리 듣기 싫으니
    몇시간싹 운동하고
    밥도 소량만 먹구...
    그렇게 살고있거든요?
    근데 댓글들 보고 제 자신에 대해 한번더
    돌아보게 됐고 나태하고 쓸모없이
    살지않았고
    나도 나름 열심하 살았고 고생했다는걸 느꼈어요
    지금도 운동 막 끝내고
    핸드폰 하고 있는데
    원래같았음 이것도 나태하다고 생각하고 빨리 다른일을 찾아서 할텐데
    그냥 암것도 안하고 누워서 댓글 읽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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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OΠΔ 2017/10/12 12:39

    으 전 진짜 외벌이가 너무 부러워요 외벌이가 가장 가정의 이상적인 형태아닌가요? 남녀를 떠나서 집안일이란게 도우미 아주머니 있는게 아닌이상 누군가는 해야되는거잖아요 ㅠㅠ 외벌이면 그 부분이 딱 나뉘는거니까 일하는사람은 일에 집중할수 있고 집안일 하는사람은 딱 집안일만 집중하면 되는건데 맞벌이 하면 집안일때문에 결국 미루면서 싸우는거잖아여 ㅠㅠ 둘다 해야되니까ㅠㅠㅠ 집에서 노는건 버는사람이 집안일 까지 해야되는거 아닌가 ㅠㅠ  저는 일한는게 좋아서 나중에 배우자가 집안일 해줬으면 좋겠어요 ㅋㅋㅠㅠ 벌이가 시원치 않아 문제지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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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라기오니 2017/10/12 12:39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저런 소리 자꾸들으면 정말 짜증나시겠어요. 꼭 지들 인생도 제대로 못 챙기는 사람들이 오지랖을 떨어대요들ㅉ 오지라퍼들에겐 무관심이
    약 입니다. 부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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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갠차나갠차나 2017/10/12 12:39

    상대가 이유없이 막말하면 막말할 이유쯤 만들어줘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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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ckney 2017/10/12 12:42

    시어머니는 일하시나요?
    시어머니께서는 평생 노셔서 좋으셨겠어요..라고 한 마디 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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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라임하룡 2017/10/12 12:43

    애 둘 둔 아빠입니다.
    아내는 첫째를 가지고 퇴사를 했고 현재 전업주부 입니다. 아내혼자 육아를 전담하다시피 하고있지만
    단 한순간도 집에서 논다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겁니다.
    본문에서보면 남자보다 주변여자분들이 더 그런 언급을 많이하셨네요.
    남 녀 문제는 아니지만
    저처럼 생각하는(가정주부는 집에서 노는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 사람도 많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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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무냐무 2017/10/12 12:43

    열등감을 느끼는대상에게 보통 비아냥대며 깔아뭉개려고하죠.. 자기신세가 그보다 못해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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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hdbwoaltek 2017/10/12 12:45

    혼자서 너무 힘드실거 같은데 남편분이 퇴근하고돌아오시면 도와주시는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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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게솜사탕 2017/10/12 12:47

    저런말 하는 사람은 상대방 생각도 안 하고 자기 할 말만 해요,
    저런 말에도 강해지셔야 합니다. 엄마 홧팅
    아, 노력하는거 아이들이 그래도 알아줍니다..
    엄마 있고 없고는 사실 아이들이 체감이 제일 크죠
    저학년초등생 사이에서는 친구집에 엄마있으면 어찌나 부러운지
    텅 빈 집에 어두컴컴이거나 어릴때부터 학원 풀로 도는 아이들도 있고
    각자 삶은 알 수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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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별 2017/10/12 12:50

    첫줄에 애기 셋보고   바로    댓글쓰게  되네요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아기를  키우기 전까지는  그런  세상이 있다는걸  감히  상상하지도  못합니다
    하나에서  둘이 되면  일이  두배가  아니라  3~4배고
    셋은  말을  할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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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블song 2017/10/12 12:51

    글만 읽어도 피곤하네요ㅠ
    아직 애기가 없어서 두입 살림인데도(저 포함)
    티안나게 할 일 많죠ㅠㅠ
    힘내세요. 세아이 어머니 존경해요.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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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노루 2017/10/12 12:51

    넘 공감가요. 하루종일 전업주부로서 동동거리면서 사는데 자기전에는 진짜 내가 뭘했나 기억도 안나고 허무해요. 애들 초등 고학년될때까지 일 안할 생각이고 누가 뭐라하는 사람도 없는데 괜시리 쭈구리돼요.
    노는거면 왜케 힘들져?ㅎㅎㅎㅎ
    애들 재우고 밤에라도 한푼 벌어볼까 집에서 할수있는일 기웃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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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라홀라 2017/10/12 12:54

    자기는 일한다 이거죠. 본인이 님보다 낫다고 생각하면서 깎아내리는거에요. 주변에는 약사인데도 애낳기도 전에 전업하는 분도 있었어요. 내 가족만 괜찮다면 서로 분업해서 열심히 사는건데 뭐가 그리 아깝다고 난리래요.
    평생 일하던 여자들은 습관처럼 전업 흉보는데 막상 본인들은 집에서 살림하고 애보라 하면 못해요. 진짜 하루도 힘들어서 바람쇠러 나가요. 가까운 가족이 그래서 알거든요. 마음다치지 마시고 헛소리하면 불쾌한거 딱딱 표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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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즈 2017/10/12 12:55

    사람들 오지랖 참 넓네요
    그냥 한마디해주세요
    돈많아서 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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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쿵쾅 2017/10/12 12:59

    아이 두고 일할까 하다가도 아이 아플때 생각하면 답이 없고, 맨날 늦고, 주말에도 운동이다 계모임이다 친구만나러 나가는 남편보면 맞벌이래도 내가 거의 다 독박쓰겠는데 체력은 안받쳐줘서 고민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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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률_ 2017/10/12 13:04

    저는 뭐 그냥 애 볼려니, 나가서 일하는게 더 편합니다.
    마눌님이 항상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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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플리kei팝 2017/10/12 13:04

    이런거보면.. 옛날에는 뻔한 프로포즈대사가 물에손안묻히게 해줄게면
    지금은 애같이봐줄게가 최고인거같다....
    농담반섞은거긴하지만..
    진짜 "놀이" 라고 정의된게아니면 자는거나 멍때리는거외에는 진짜 휴식은없는데...
    혼자남이지만 쉬는날이 쉬는날이아닌게.. 청소하고.. 빨래하고... 옷정리하고.... 최소 반나절은 훅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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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심한쥐 2017/10/12 13:07

    애 셋키우는건 정말 힘든일이고 남이 집에서 논다고 오지랍 넓은것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설거지, 장보기 이런건 맞벌이도 다합니다 ㅠㅠ
    그리고 운동 2시간이나 하실 수 있다니 솔직히 직장인으로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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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스토커 2017/10/12 13:10

    애 셋 보는게 일하는 것 보다 훨씬 힘든데;;;;;;; 차라리 일 할테니 오지랖 양반께서 애들 좀 봐주시죠?
    하나도 아니고 셋인데, 알만한 아줌마들이 저딴소리하니 얼척없고 저까지 열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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