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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족보를 보면서 아버지에게 쌍욕을 먹었던 이유
- 저희 집에 있는 족보 -
중학생때 학교 기술 선생님였던 걸로 생각 드는데 그분이 수업중에 떠드는 애 지목 하더니
기술선생님: 야 너 어디 성씨냐
친구: 전주이씨 입니다
기술선생님: 전주 이씨 같은 소리 하네 니가 왕손의 후손이냐?
친구: 그렇게 알고 있는데요
우리반애들: 우하하하하
기술선생님 : 왕손 같은 소리하네 전주이씨가 아니라 상놈의 집안 아니냐
우리반 애들: 우하하하하
기술선생님: 너희들 집안 족보 믿지 마라 전부 다 돈주고 산거니깐 하면서 김이박최정 특히 김이박 특정 성씨가 왜 앞도적으로 많은지 어쩌고 저쩌고 나름 설명을 하셨던 기억이 있는데
제가 그 일이 있고 집에 와서 아버지에게 아빠 우리집안 상놈의 집안이 아니였을까?
학교 선생님이 그러는데 어쩌고 저쩌고 애기를 하니
아버지가 저에게 개 쌍욕을 하더니 너같으면 이천 서씨 족보를 돈주고 사겠냐
ㅋㅋㅋㅋ
그 상황에서 가만히 있었어야 했는데 괜히 또 한마디 했습니다
안샀어도 우리집안이 원래 종놈인데 주인 어른에게 성을 물려 받았을수도 있잖아~
그말을 하고 진짜 한대 맞을뻔 했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호되게 혼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족보를 샀던지 주인에게 성을 물려 받았던지 족보가 있는 것 처럼 이천서씨 후손이던지
이제 와서 아무런 의미도 없지만 쩝:
간만에 책상정리 하는데 저희집 족보책이 보여서 옛날 추억이 급 생각 났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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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참 저렴하네요...ㄷ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놈이 지발로 상놈밑으로 들어가려 하네 하셨을듯
개념 없는 교사와 눈치 없는 아들의 콜라보에 뚜껑 열리신 아버지..ㄷㄷ
선생이 천한 상것 출신이라 피해의식이 강하신듯...ㅋㅋ
왕족이고 상놈이고 양반이고 의미없죠...
돈 많은놈이 상전이지...족보까지 갖다 파는 양반놈들 핏줄이 뭔 소용...
언제적 얘긴지 몰라도...
지금 같으면...
그 선생님 바로 뒤졌습니다.
저라면...
바로 다음날 학교 찾아가서 교장 모가지 잡아 흔듭니다.
어릴때 돈주고 족보 업그레이드하면 저리 칼라에 좋아보이게 만들어주더란...
실제 족보는 볼품 없던...
from SLRoid
인간은 지가 한짓을 남에게 뒤짚어 씌우는 경향이 있죠
지금은 성씨고 뭐고 다 의미없죠..
그렇겠네요..
지금의 저라도.. 아들이 물어본다면
야~ 중국에서 넘어온 영월 엄씨 족보에 돈들여서 가라로 올리겠냐 ?
맞는 말이긴 한데, 저따구로 얘기하는 선생은 양반 놈인가
족보란거 본적도 없고 관심가져본적도 없으니 모르겠네요..
선생이라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