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차스테인 (Jessica Chastain)...
1977년 미국에서 출생...
북유럽인의 유전자를 가진 듯한 차가운 외모에
지성미, 섹시함, 신비로움을 겸비한 배우...
그녀의 얼굴에서는
"침착한 신뢰"가 가장 먼저 읽힙니다.
테렌스 맬릭의 괴작, "트리 오브 라이프"에서
처음 마주한 그녀에게서
기묘한 매력을 발견했죠.
이미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훨씬 더 많은 이 배우가 연기한
네 편의 빛나는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1) "테이크 쉘터" (2011, 제프 니콜스)에서
"사만다"
거대한 폭풍이 밀려오고 사람이 괴물로 변하는
악몽에 시달리는 남편 커티스(마이클 셰넌)...
불안과 공포에 대한 대비를 실행에 옮기고
그러면서 세상으로부터 소외되는 남편을
한편으로 믿고 한편으로 의심하면서도
끝까지 곁에서 지켜주는 아내 사만다...
헐리우드에서 가장 저평가된 배우라고 생각하는
마이클 셰넌의 열연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 것은
바로 제시카 차스테인의 묵묵한 뒷받침이었죠.
2008년 금융위기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안감을
은유하고 상징한 이 작품의 엔딩씬에서
커티스와 사만다가 주고받는 눈빛은
영화의 엄청난 반전만큼 충격적입니다.
(2) "제로 다크 서티" (2012, 캐스린 비글로우)에서
"마야"
거액의 예산과 장구한 시간을 쏟아부은,
타깃 추적의 임무를 부여받은 CIA 요원 마야...
열정과 원칙으로 시작했던 임무는
혼란과 좌절을 겪으면서
집념과 중독으로 변해가고
마침내 목표 달성과 함께 찾아오는
그 진한 허탈감...
점점 변해가는 이 모든 심리를 오롯이 표현해낸
제시카 차스테인의 내공을 증명해낸 영화죠.
2013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렌스가 아니라
이 영화의 제시카 차스테인에게 주어졌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3) "마션" (2015, 리들리 스콧)에서
"루이스"
화성 탐사중 모래폭풍을 만나 화성에 고립된
와트니(맷 데이먼)를 구조하기 위한,
이 세상 가장 낙관적이고 유머러스한 재난영화.
그의 구조에 나서는 아레스3탐사대 대장 루이스...
그의 구조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시간은 533일,
성공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임무 수락 여부를 결단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단 한 명의 생명이
우주 전체의 무게만큼 무겁다는 신념 하에
대원들을 설득하고 과감하게 결단하며
민첩하게 실천하는 믿음직한 리더의 역할을,
제시카 차스테인은 멋지게 수행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더 돋보인 건
맷 데이먼보다 제시카 차스테인이라 생각합니다.
(4) "미스 슬로운" (2016, 존 매든)에서
"엘리자베스 슬로운"
100%의 승률을 자랑하는 미국 최고의 로비스트,
엘리자베스 슬로운이 총기 규제 법안을 지지하면서
거대하고 부패한 권력에 맞섭니다.
'올바른 목적이 부정한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라는 철학적 고민을 뒷전으로 한 채
신념, 양심보다 더 중요한 가치인 승리 하나를 향해
돌진해가는 미스 슬로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이렇게 발산해낼 수 있는
여배우가 또 있을 수 있을까요?
얼음처럼 차가운 통찰의 눈빛,
속사포처럼 쏟아져 나오는 독설,
슬며시 숨겨진 피로와 고독...
차스테인의,
차스테인에 의한,
차스테인을 위한 영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조차 되지 못하다니,
제가 다 억울합니다.
2011년 테이트 테일러 감독의
"헬프"에서 "셀리아",
2014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에서 "머피"로서의
제시카 차스테인도 역시 마음에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훌륭한 배우의 끝없는 정진을
설레이는 기다림으로 지켜보고 싶습니다.
영원한 우리의 머피 유레카
극호호
예전에 Jolene으로 처음 접했어요.
Salome에서 섬뜩한 연기가 인상적
이런 글 넘 좋아요
테이크 쉘터 여주가 이분이었군요..진짜 잼나게 본 영화인데..
남주가 조드장군이란 것도 난중에 알아서 놀랬는데..여주가 이분이었다니..ㅋㅋ
테이크쉘터 다시 함 복습 필히 해야겠네요
트리오브라이프도 함 봐야겠네요
저도 차스테인 좋아해요
가장폭력적인한해가 없군요
연기 정말 좋았는데
카사야군// 모스트 바이어런트 여주도 저분??ㅋㅋㅋㅋ
유플에 무료로 예전부터 풀려서 본다본다 그러는거 아직까지 안보고있는데 우선 이것부터 꼭 봐야겠음요
정보 감사해요
giocoso// Salome는 알파치노 감독의 작품이라서 넘넘 보고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카사야군// "Most violent"를 말씀하시는거죠? 구해서 봐야겠네요.
안녕요정// 트리 오브 라이프는 정말 웬만한 인내심 없이는 끝까지 보시기 힘든데...그래도 다 보고나면 묵직하게 찾아오는 몬가가 있더군요.
저도 제로다크서티에서 너무 매력적으로 봤습니다.
주스키퍼와이프도 연기 잘할것같다는
혁명전야// 그렇군요..이런 영화였군요 ㅋㅋ
그래도 도전해볼께요..
김다원툴//저 역시 제로다크서티보고 정말 매력적으로 봤네요
아마 제로다크를 통해 저 여배우를 처음 알게된거같아요
테이크쉘터는 봤으면서도 여주가 저분이란거 짐 처음알았고욯ㅎ
김다원툴// 개봉일이 얼마 안 남았는데 상영관이 적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
마션은 작품이 꽝이라...
nomads//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전 좋더군요.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ㅎㅎ
송중기// 고맙습니다. 남은 연휴 보람있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침착함 차가움 안정적인.. 뭐 이런 단어가 떠오르는 외모.
[리플수정].
그것(IT) 챕터2 비벌리역으로 캐스팅 될지 ....
The Debt 에서 처음 보고 와 이쁘다 하면서 이것저것 찾아서 봤네요.
헬프 캐릭터는 진짜 사랑스럽고 좋았어요
저도 좋아하는 배우예요. 서늘한 거 같으면서 뭔가 매력이 있어요. 말로는 설명못하겠네요
고기사알// 공감합니다. 차스테인 출연하는 영화는 믿고보아도 좋을 정도로...
R.도킨스// 저도 매우 궁금하고 기대된답니다.
시포익스// 헬프에서의 셀리아..넘넘 사랑스러웠죠. 엠마 스톤도 이뻤고...
아이윌비// 말로 설명하기 힘든, 신비롭고 묘한 매력이 있죠. 악역이나 팜므파탈 역할도 잘 할 듯 합니다.
이분 너무 좋아요!
제가 진짜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
줄리앤 무어, 나탈리 포트만, 제시차 차스테인.
하품이나해// 제시카 차스테인 인기가 이리 좋은줄 몰랐네요.^^
JN.MN// 와우~거기에 마리옹 꼬띠아르와 루니 마라 추가합니다.
추천!!!!!!!!
미스슬로운과 헬프에서의 극과 극의 모습... 이런 사람이 배우구나싶은 최근 가장 애정하는 배우네요.
제로 다크 서티에서 묘하게 매력적이어서 반했던 배우
chinup// 추천 고맙습니다.. 헬프와 미스슬로운에서의 차스테인은 정말 양 극단을 오고간 셈이네요.
Goalone// 작품도 제시카 차스테인의 연기도 아주 훌륭했죠.
인터스텔라 딸이랑 똑같이 생겼네 하고
찾아보니 그 딸이 맞군요..
때릴꺼야?// 네^^ 인터스텔라의 딸(성인 버전) "머피"가 바로 제시카 차스테인입니다.
미스슬로운은 정말 인생작으로 꼽아도 될 것 같아요!! 영화 및 배우 관련 리뷰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기회되면 제가 좋아하는 에이미아담스도 올려주세요!! ^^
미스 슬로운에서의 연기는 극찬받아 마땅합니다
도담삼봉// 미스슬로운에서의 차스테인 연기는 레전드급이죠. 칭찬 감사드리고... 절대 빼놓을수 없는 멋진 배우, 에이미 아담스, 한 번 포스팅하겠습니다^^;
제드바틀렛//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조차 되지 못한 한을 불펜에서 푸나요...^^;;
미스 슬로운은 연기도 좋지만 근자에 본 서스펜스, 스파이 영화 중에 제일 좋았어요
제드바틀렛// 긴장감, 반전, 결말 모두 매력적이죠.
저도 마션이랑 제로다크써티에서 매력있다고 봤습니다. 사실... 요즘 배우들에 좀 무지한지라 닮았다라고 생각했는데, 동일인물 맞군요.
기아상태// 어떻게 보면 약간 평범하기도 한 얼굴이라서 헷갈리실 수도 있었겠네요.